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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시청 전경(사진=서산시 제공) |
단순한 사업비 삭감이 아닌 설계의 적정성과 시공 품질까지 함께 점검하며 건전한 재정 운영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
시는 올해 상반기 총사업비 698억 원 규모의 공사와 용역, 물품 구매사업을 대상으로 계약심사를 실시한 결과 5억6천300만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계약심사는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각종 사업의 입찰 기초금액과 예정가격, 설계변경에 따른 사업비 증감의 적정성을 사전에 검토하는 제도다. 불필요한 예산 지출을 예방하는 동시에 사업의 품질과 시공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재정 관리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심사 대상은 2억 원 이상 종합공사와 1억 원 이상 전문공사, 7천만 원 이상 용역, 일정 규모 이상의 물품 구매사업을 비롯해 계약금액이 10% 이상 증가하는 설계변경 사업 등이다.
시는 심사 과정에서 공사 물량 산출의 적정성과 자재 단가, 설계기준 적용 여부 등을 세밀하게 검토해 과다하게 반영된 사업비를 조정하는 한편, 관련 법령과 기술기준에 맞는 설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개선 사항도 함께 제시했다.
계약심사는 예산 절감뿐 아니라 공사의 안전성과 품질 향상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설계 오류와 중복 물량 등을 사전에 바로잡아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예산 낭비와 시공상의 문제를 예방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시는 계약심사 외에도 다양한 재정 혁신 정책을 통해 예산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건설공사 자원정보 공유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약 1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으며,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충청남도가 실시한 건설공사 자원정보 공유시스템 시·군 활용 실태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조진희 감사담당관은 "계약심사는 단순히 사업비를 줄이는 절차가 아니라 예산의 적정성과 사업 품질을 함께 확보하는 중요한 사전 검증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계약심사를 통해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재정 건전성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산시는 계약심사와 일상감사, 자원정보 공유시스템 활용 등 다양한 사전 예방 중심의 감사행정을 추진하며 예산 낭비를 최소화하고 행정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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