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행복을 부르는 소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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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의 3분 경영] 행복을 부르는 소리들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컨설팅)

  • 승인 2026-07-23 10:00
  • 현옥란 기자현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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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컨설팅)
어릴 적에는 동네마다 아이들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골목은 놀이터였고, 자연은 가장 좋은 친구였다. 비석 치기, 땅따먹기, 오징어 놀이, 고무줄놀이, 구슬치기를 하며 하루가 짧았다. 해가 질 때까지 뛰놀던 아이들의 웃음과 떠드는 소리가 동네를 가득 채웠다. 그 소리가 곧 행복이었다. 세월이 흐르며 그 소리는 하나둘 기억 속으로 사라졌다.

잘못했을 때 엄하게 꾸짖으시던 아버지의 굵은 목소리가 문득 그립다. 그때는 무섭기만 했지만, 자식을 바르게 키우려는 사랑의 표현이었다. 잠들기 전 등을 토닥이며 자장가를 불러주던 어머니의 낮은 목소리는 지금도 마음 한편에 남아 있다.

자연도 늘 우리에게 말을 걸어왔다. 시골에서는 이름 모를 새들의 지저귐이 하루를 깨웠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은 서로를 다독이듯 바스락거리고, 장맛비가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는 오래된 추억을 불러낸다. 요즘 힘차게 우는 매미 소리에서는 손녀의 맑은 웃음이다.

새벽 5시 반, 출근을 준비하는 큰딸의 분주한 움직임이 하루를 시작하게 한다. 주차장을 빠져나가는 자동차 소리, 문을 여는 식당 주인의 손길, 새벽 전철을 타기 위해 계단을 내려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누군가의 성실한 하루가 오늘의 행복을 만들고, 또 내일의 희망을 만들어 간다. 행복은 거창한 곳에 있지 않다. 바쁘다는 이유로 듣지 못했던 소리, 늘 곁에 있어 당연하게 지나쳤던 소리 속에 행복은 숨어 있다.

오늘은 잠시 걸음을 늦추고 주변의 소리에 귀 기울여 보자. 가족의 다정한 목소리, 이웃의 웃음소리, 바람과 새가 들려주는 자연의 소리. 호수 공원을 걷다 보면 작은 소리가 "나 여기 있어요." 하며 조용히 말을 건넨다. 그 소리에 마음을 열고 한 걸음 다가서는 순간, 우리는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세상의 따뜻함을 느끼게 된다.

행복을 부르는 소리는 언제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잠시 멈추어 귀 기울이면 그 소리는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잊고 지냈던 사람들을 다시 품게 한다. 오늘도 누군가의 따뜻한 목소리가 또 다른 누군가에게 행복이 되기를 기원한다.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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