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공항 개항 '2033~2034년'으로 4년 이상 지연…인천시 배후지 개발도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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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공항 개항 '2033~2034년'으로 4년 이상 지연…인천시 배후지 개발도 차질

80인승 승격에 총사업비 93.9% 증액
조류충돌 예방대책 등 환경 평가 보완 과제
허종식 의원,"턴키 도입 등 사업기간 단축 필요"

  • 승인 2026-07-23 09:11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허종식 의원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사진=허종식 의원실 제공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되어 온 '백령공항 건설사업'이 사업비 증액에 따른 타당성 재조사와 환경영향평가 보완 등 연이은 행정절차로 인해 당초 계획보다 최소 4~5년 지연된 2033~2034년쯤 완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22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는 백령공항 타당성 재조사 용역을 올 하반기 마무리한 뒤 환경영향평가 및 공사 기간 등을 거쳐 2033~2034년경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국토교통부가 백령공항의 구체적인 개항 연기 시점을 공식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업 지연의 주요 원인은 사업 규모 확대다. 정부의 '도서 소형공항 시설개선방안'에 따라 좌석 수 제한(50석→80석)과 착륙대 폭(140m→280m)이 확대되면서 총사업비가 기존 2018억 원에서 3913억 원으로 93.9%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와 KDI의 타당성 재조사가 불가피해졌다.

여기에 환경영향평가 협의 과정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요구한 '조류충돌(Bird Strike) 예방대책'도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철새 도래지인 백령도 특성상 대체서식지 조성 및 4계절 조류조사 추가 시행 등 정밀 대책 요구에 따라 타당성 재조사 완료 후 약 13개월간의 보완 과업 조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국토부 타임라인에 따르면 2028년 초 기본계획 고시, 2029~2030년 상반기 첫 삽을 뜨게 되며, 도서 지역 공사 기간(4~5년)을 감안하면 완공 시점은 2033년 또는 2034년이 된다. 이에 따라 인천시가 공항 주변 70만㎡ 부지에 477억 원을 투입해 추진하려던 배후부지 개발사업 역시 일정 조율이 피할 수 없게 됐다.

허종식 의원은 "조류충돌 등 항공 안전성 검증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만큼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행정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관리하는 한편,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 도입 등 사업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다각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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