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폭염 속 차량생활 위기가구 긴급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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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폭염 속 차량생활 위기가구 긴급 보호

장 확인 즉시 임시거처·식사 지원…또 다른 차량생활자도 발견
긴급복지·맞춤형 급여 연계 추진…“주변의 관심이 복지사각지대 해소 첫걸음”

  • 승인 2026-08-13 07:01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단양군_차량생활_위기가구_
폭염 속에서 별도의 주거지 없이 차량에 각종 생활용품을 싣고 생활해 온 위기가구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보여주고 있다.(사진=단양군)
기록적인 폭염에도 차량을 집 삼아 생활하던 중장년 1인 가구가 주변의 관심과 제보로 복지서비스를 받게 됐다.

단양군은 단양팔경휴게소 직원으로부터 장기간 차량에서 생활하는 사람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자활지원팀이 현장을 찾아 긴급 보호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현장에서 만난 A씨는 별도의 거처 없이 차량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냉방시설이나 기본적인 가전제품을 이용할 수 없는 것은 물론 식사도 휴게소에서 남은 음식 등에 의존해 건강까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주민등록이 다른 지역에 있고 저소득층으로 등록돼 있지 않아 그동안 단양지역 복지서비스와 연결되지 못했다. 근로능력이 있는 중장년층이라는 주변의 시선도 스스로 도움을 요청하는 데 부담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상황이 알려진 것은 휴게소 직원의 관심 덕분이었다. 한 직원이 3개월 넘게 이어진 차량 생활을 지켜보다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군에 알렸다.

신고를 받은 자활지원팀은 현장 상담을 진행한 뒤 지원을 망설이던 A씨를 설득해 당일 인근 숙박시설에 임시거처를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비슷한 처지로 차량에서 지내던 B씨도 추가로 확인해 함께 임시거처를 제공했다.

군은 이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지역 식당과 연계해 하루 두 끼 식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긴급복지서비스와 맞춤형 급여 신청 등 추가 지원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발견하는 데는 주변의 관심과 제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위기가구를 조기에 찾아 필요한 지원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있을 경우 단양군청 복지정책과 자활지원팀(043-420-2122)으로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단양=이정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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