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다문화] 우즈베키스탄 전통시장에서 느낀 고향의 따뜻함

  • 다문화신문
  • 계룡

[계룡다문화] 우즈베키스탄 전통시장에서 느낀 고향의 따뜻함

  • 승인 2026-09-06 11:31
  • 신문게재 2026-02-21 18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우즈베키스탄 전통시장을 1년 만에 찾은 기자는 싱싱한 먹거리와 상인들의 활기찬 목소리가 어우러진 정겨운 고향의 풍경을 생생하게 전했습니다. 시장 특유의 넉넉한 인심과 따뜻한 정에 매료되어 당초 계획과 달리 양손 가득 물건을 구매하며 전통시장만이 가진 특별한 매력을 체험했습니다. 기자는 전통시장이 단순한 상거래 장소를 넘어 사람들의 일상과 추억이 살아 숨 쉬는 따뜻한 공간임을 강조하며 방문 소회를 마쳤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전통시장에서 느낀 고향의 따뜻함1 (디요라)
오랜만에 우즈베키스탄 전통시장을 찾은 기자는 풍성한 과일과 채소, 그리고 정겨운 상인들의 목소리에 매료됐다. 1년 만에 다시 만난 고향의 풍경은 기자에게 따뜻한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우즈베키스탄 전통시장을 방문한 기자는 처음에는 필요한 물건 몇 가지만 구입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시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형형색색의 싱싱한 과일과 채소가 눈에 들어왔다. 빨갛게 익은 토마토와 싱싱한 오이, 탐스럽게 쌓인 포도와 복숭아, 큼직한 수박과 멜론까지 다양한 먹거리가 시장 곳곳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우즈베키스탄 전통시장에서 느낀 고향의 따뜻함2 (디요라)
시장에서는 상인들의 활기찬 목소리가 들려왔다. 손님들은 가격을 묻고 물건을 꼼꼼히 살펴보며 신선하고 좋은 상품을 고르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상인들은 상품의 특징과 신선함을 설명하며 손님들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특히 과일 코너에서는 쉽게 발걸음을 옮기기 어려웠다. 한 상인이 건네준 포도 한 알을 맛보니 달고 싱싱한 맛이 입안에 퍼졌다.

우즈베키스탄 전통시장에서 느낀 고향의 따뜻함3 (디요라)
처음에는 포도만 조금 사 가려 했지만 어느새 손에는 포도 한 봉지가 들려 있었다. 멜론을 보다가 멈추고, 복숭아를 보다가 또 멈추고, 고소한 견과류 앞에서도 발걸음을 멈췄다. 구경만 하려던 시장 나들이는 어느새 장보기로 바뀌었다. 시장에서는 눈으로 보면 사고 싶고, 향기를 맡으면 더 사고 싶고, 맛까지 보면 결국 지갑을 열게 되는 것 같다. 처음에는 몇 가지만 사려고 했지만 집으로 돌아갈 때는 양손에 봉투가 가득했다.

1년 만에 다시 찾은 시장이라 그런지 예전에는 무심코 지나쳤던 풍경도 새롭게 다가왔다. 상인들의 정겨운 목소리와 사람들의 웃음소리, 신선한 먹거리가 가득한 진열대까지 시장의 모든 모습이 반갑게 느껴졌다. 무엇보다 전통시장에서 느껴지는 사람 냄새와 따뜻한 정이 좋았다.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을 넘어 상인과 손님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때로는 덤으로 하나를 더 얹어주는 넉넉한 인심까지 전통시장만의 특별한 매력이 있었다.

우즈베키스탄 전통시장에서 느낀 고향의 따뜻함4 (디요라)
우즈베키스탄 전통시장은 단순히 물건을 구입하는 장소가 아니라 사람들의 일상과 추억, 그리고 따뜻한 정이 살아 있는 공간이다. 오랜만에 찾은 시장에서 익숙한 고향의 풍경을 다시 만나니 잠시나마 고향에 돌아온 듯한 따뜻한 기분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시장 나들이를 통해 전통시장의 매력을 다시 한번 느꼈다. 그리고 한 가지는 확실히 알게 됐다. 전통시장에 갈 때는 장바구니보다 마음을 먼저 단단히 먹어야 한다는 것. 그렇지 않으면 집에 돌아올 때 장바구니가 나보다 더 행복해져 있을지도 모른다.
카시모바 디요라 명예기자(우즈베키스탄)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국립한밭대 연구자 11명, 세계 상위 2% 과학자 선정
  2. 이번엔 대동교… 트램 공사로 15일부터 왕복 2차로 축소
  3. 2030년 완성기 맞는 세종시… 읍면동 활력 도모 방안은
  4. 천안지역 택시 운수종사자 조합, 택시통합·행복콜 폐지 성토...'사회적 합의 우선'
  5. 대전 배추값은 낮아졌지만 속재료는 인상... 김장철 앞 부담 늘어날까
  1. 대전 태평동5구역 재건축 사업 난항… 시공사 선정 문제에 조합 내부 갈등까지
  2. 허태정號 기조실장 '믿을 맨' 오나 친정체제 강화
  3. 청주 원도심 다시 잇는다… 공간·상권·생활에 새 활력 대혁신
  4. 서산 온가족축제, 추억의 교복부터 맷돌커피까지, 10월 31일 '레트로 여행' 떠난다
  5. 멈춰 선 충남교육공무직 순환전보… 법적 판단이 분수령

헤드라인 뉴스


세종 2031년까지 중앙행정기관 44곳 이전… 행정수도 발돋움

세종 2031년까지 중앙행정기관 44곳 이전… 행정수도 발돋움

정부가 2031년까지 수도권 소재 중앙행정기관 등 44개 기관의 세종 이전을 추진하면서, 세종시는 국가 균형발전을 견인하는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도약할 중대한 전기를 맞게 됐다. 수도권 일극체제를 종식하고 세종시를 실질적인 국정운영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사실상 모든 중앙부처를 집결시키겠단 의지다. 정부는 임시 청사를 활용하는 27개 기관을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이전하고, 나머지 17개 기관은 2031년까지 독립 청사를 신축 후 순차적으로 이전할 방침이다. 특히 정부가 '행복도시법'상 이전 제외기관으로 규정된 외교·통일·국방·법..

與野 코레일 철도공단 국감 KTX·SRT통합 대립각
與野 코레일 철도공단 국감 KTX·SRT통합 대립각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한국철도공사·국가철도공단 국정감사에선 KTX와 SRT의 고속철도 통합 운행을 둘러싸고 여야가 대립각을 세웠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두 회사의 통합으로 철도 이용객 편의 증대와 운임 인하 효과가 있었다고 호평했다. 반면, 보수야당인 통합의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한 졸속 추진이라고 혹평하며 공세를 퍼부었다.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은 "통합 운영 시작 이후 하루 평균 이용객이 전년 대비 12% 늘고 수서축 이용객은 28%가량 증가했으며, 국민 교통비 부담도 약 228억원 절감됐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2026] 국감] 지식재산처 국감, `라방 위조상품 판매` 등 쟁점
[2026] 국감] 지식재산처 국감, '라방 위조상품 판매' 등 쟁점

1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진행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지식재산처 국정감사에선 최근 라이브 방송을 통한 위조 상품 판매와 AI를 무단으로 악용하는 상업 서비스 등에 대한 대응 방안이 쟁점으로 다뤄졌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은 "예전에는 오프라인에서 은밀하게 위조상품을 판매했다면 이젠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등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라이브 방송을 타고 위조 제품이 널리 퍼지고 있다"며 해외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한 위조 상품 거래 실태와 지식재산처의 단속 및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위조상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어르신들의 신중한 한수 어르신들의 신중한 한수

  • 기온 뚝…‘겉옷 챙기세요’ 기온 뚝…‘겉옷 챙기세요’

  • 구직자들로 북적이는 대전 일자리박람회 구직자들로 북적이는 대전 일자리박람회

  • 대덕구의회 파행에 뿔난 주민과 단식 돌입한 김찬술 구청장 대덕구의회 파행에 뿔난 주민과 단식 돌입한 김찬술 구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