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다문화] 함께 뛰고 춤추며 건강을 나누다…중국의 공원 스포츠 문화

  • 다문화신문
  • 당진

[당진다문화] 함께 뛰고 춤추며 건강을 나누다…중국의 공원 스포츠 문화

  • 승인 2026-09-06 11:26
  • 수정 2026-09-06 11:33
  • 신문게재 2026-02-21 1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중국은 광장무와 제기차기 같은 생활체육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고 이웃과 소통하는 공동체 중심의 공원 문화가 발달해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는 한국 내 중국인 밀집 지역에서도 이어지며 이주민들에게 정서적 위안과 교류의 장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고유 문화가 새로운 지역사회에 정착하며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사례로, 우리 사회의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됩니다.

EXIF_2. 광장문화
최근 대한민국에서 러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함께 운동하고 교류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중국에서도 공원과 광장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다양한 생활체육을 즐기며 건강과 친목을 다지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중국의 공원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동은 '광장무(广场舞)'다. 광장무는 여러 사람이 음악에 맞춰 줄을 맞추고 춤을 추는 대중적인 생활체육 활동이다. 주로 은퇴 전후의 중장년층 여성들이 참여해 왔지만, 최근에는 40대 남녀 등으로 참여층이 확대되면서 더욱 활기찬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광장무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 이웃과 안부를 나누고 관계를 형성하는 소통의 장으로도 기능한다. 참여자들은 함께 음악과 동작을 공유하며 건강을 관리하고 일상에 활력을 더한다.

공원 한편에서는 중국의 전통 놀이인 제기차기 '티젠쯔(踢毽子)'를 즐기는 사람들도 만날 수 있다. 발로 제기를 차올려 땅에 떨어뜨리지 않는 활동으로, 젊은 세대부터 노년층까지 폭넓게 참여한다. 이 밖에도 음악에 맞춘 체조와 스트레칭, 태극권 등 다양한 신체활동이 공원 곳곳에서 펼쳐진다.

이처럼 중국의 공원은 산책과 휴식만을 위한 장소가 아니라 운동하고, 춤추고, 이웃과 교류하는 생활문화 공간이다. 여럿이 함께 몸을 움직이며 자연스럽게 관계를 맺는 모습에서는 중국의 공동체 중심적인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다. 공원이 야외 체육관이자 문화센터, 동네 사랑방의 역할을 함께 수행하는 셈이다.

중국의 광장문화는 한국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중국 출신 주민이 많이 거주하는 서울 대림동과 구로동 일대의 공원과 광장에서는 사람들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거나 제기차기와 체조, 스트레칭 등을 즐기는 모습이 나타난다. 타국에서도 고향에서 익숙하게 즐겼던 생활문화를 이어가며 건강을 관리하고 이웃과 교류하는 것이다. 이들에게 공원은 휴식 공간을 넘어 고향의 정취를 느끼고 서로의 안부를 나누는 만남의 장소가 된다. 이러한 풍경은 한국 사회에 정착한 중국인 주민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동시에, 이주 과정에서 고유한 문화가 새로운 지역사회와 만나 이어지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당진시가족센터 무지개기자단은 앞으로도 여러 나라의 생활과 문화를 소개해 지역주민들이 세계 각국의 문화를 가까이에서 이해하고,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관심을 넓힐 수 있도록 다양한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최연화 명예기자(중국)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 상용직 노사갈등 160여일 만에 마침표…학내 신뢰 회복 과제
  2. 대전 갑천 엑스포다리 불꽃쇼 취소… 인파 밀집·안전사고 우려
  3. 대전 미분양 아파트 늘었는데…내년 주택시장 괜찮을까
  4. 사람 몰리는 오월드, 적자는 눈덩이… 도시공사 새 사장, 해법 나올까
  5. 단양수중보 녹조, 수공·환경청은 알고 단양군·충북도는 몰랐다
  1. 허태정 슈퍼위크…정부지원 촉구 시도지사 연대강화
  2. 제3회 서포 김만중 문학기행 성료…한글 문학의 발자취를 따라서
  3. 대전시 민선 9기 공약 77개 확정… 8조 3244억 투입
  4. 국정감사 중반전 충청 현안 조기 가시화 초당적 협력 시급
  5. 대덕구의회 파행에 구청장 단식 농성…민생 뒷전 의원들 "의정비는 인상"

헤드라인 뉴스


[2026 국감] 병무청 국감, 예체능 병역특례 제도 등 쟁점

[2026 국감] 병무청 국감, 예체능 병역특례 제도 등 쟁점

12일 대전정부청사에서 진행된 국회 국방위원회의 병무청 국정감사에선 예술·체육 분야 병역특례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일부 선수들의 부적절한 언행과 함께 대중문화 분야와의 공정성 문제 등이 지적됐는데 홍소영 병무청장은 "국민 의견을 고려해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병무청 국정감사는 예술·체육 분야 병역특례 제도가 쟁점으로, 여야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제도 개선을 주문하고 나섰다. 앞서 국방부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상대로 열린 국감에서도 병역특례 제도에 대한..

이번엔 대동교… 트램 공사로 15일부터 왕복 2차로 축소
이번엔 대동교… 트램 공사로 15일부터 왕복 2차로 축소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공사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동구 대동교 일대 차량 통행이 일부 제한된다. 60년 넘은 노후 교량을 철거하고 새 교량을 건설하는 공사로 2028년 6월까지 약 21개월간 기존 왕복 4차로가 2차로로 축소된다. 특히 19일부터 유성구 대덕대교, 11월에는 충남대학교 앞 온천교 개축공사까지 예정돼 있어 트램 공사에 따른 교통 불편이 대전 주요 도로 곳곳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12일 대전시에 따르면 도시철도 2호선 13공구에 포함된 대동교 개축공사로 10월 15일부터 대동오거리~베스티안병원네거리 구간의 차량..

대전역 쪽방촌 공공주택사업 손실 메꾸려 임대주택 분양 전환
대전역 쪽방촌 공공주택사업 손실 메꾸려 임대주택 분양 전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전역 쪽방촌 공공주택사업 장기간 지연으로 손실액이 증가하자 공공임대주택을 줄이고 분양주택을 늘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뤄진 사업 기간, 주민에게 이주비와 주거비 등은 한 푼도 지원하지 않았고, 화재와 폭염 등에 따른 건강 피해조사는 물론 준공 때까지 거주할 이주대책도 제대로 마련하지 않았다는 문제도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의원(대전 서구갑)이 국토교통부와 LH가 제출한 대전역 쪽방촌 공공주택사업을 분석해 12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이 사업은 2022년 6월 착공해 2026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코로나19 무료 예방접종 오늘부터 시작 코로나19 무료 예방접종 오늘부터 시작

  • 대전 주말 축제 ‘북적북적’ 대전 주말 축제 ‘북적북적’

  • 모래판 위에서 펼쳐진 한판 승부 모래판 위에서 펼쳐진 한판 승부

  • 수확 앞둔 황금 들녘 수확 앞둔 황금 들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