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민대상에 신창훈·故 서상열…나눔과 고향사랑 '한평생'

  • 충청
  • 충북

단양군민대상에 신창훈·故 서상열…나눔과 고향사랑 '한평생'

어려움 딛고 1,580만원 기부한 신창훈 이장 본상 수상
13년간 청소년 154명에 장학금 지원한 故 서상열 고문 특별상

  • 승인 2026-08-20 09:55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단양군은 제24회 단양군민대상 시상식을 열고, 과거의 도움을 나눔으로 되돌려준 신창훈 이장과 지역 인재 양성 및 의료 복지에 헌신한 故 서상열 고문을 각각 본상과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신 이장은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꾸준한 기부와 봉사를 실천해 왔으며, 故 서상열 고문은 장학회 설립과 의료 협약을 통해 고향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특히 이번 시상은 전년도 수상자인 최옥희 여사가 시상자로 나서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단양의 숭고한 공동체 정신과 나눔의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군민대상
제24회 단양군민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와 시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정학기자)
지역사회에서 받은 고마움을 이웃을 위한 나눔으로 되돌려온 주민과 고향을 떠나서도 인재 양성과 의료복지에 힘써온 출향인이 단양군 최고 권위의 군민대상을 받았다.

단양군은 지난 19일 시루섬 기적의 다리 공식 개장 기념식에서 '제24회 단양군민대상' 시상식을 열고 본상에 신창훈(75) 단양읍 후곡리 이장, 특별상에 단성면 하방리 출신 故 서상열 검단탑병원 고문을 선정했다.

군민대상
제24회 단양군민대상 시상식에서 본상을 수상한 신창훈 단양읍 후곡리 이장(오른쪽)이 김문근 단양군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정학기자)
신창훈 이장은 어려운 형편에서도 이웃을 먼저 생각해 온 나눔의 실천으로 본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 이장 부부는 과거 기초생활수급을 받을 정도로 생활이 어려웠고 신체적 불편도 겪었다. 당시 자녀 장학금과 영농지원 등 지역사회의 도움을 받았던 부부는 그 고마움을 잊지 않고 형편이 나아진 뒤 이웃을 위한 기부를 시작했다.

2023년 1,050만원을 내놓은 데 이어 현재까지 기부한 금액은 총 1,580만원에 달한다. 2022년부터 후곡리 이장을 맡아 주민들의 어려움을 살피고 마을의 크고 작은 일을 챙기는 봉사도 이어가고 있다.

특별상은 평생 고향 단양을 위해 장학과 의료 분야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은 故 서상열 고문에게 돌아갔다.

고인은 2014년 특지장학회를 설립한 뒤 13년간 지역 청소년 154명에게 모두 2억1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같은 해 검단탑병원과 단양군의 의료협약을 이끌어 지역 의료 공백을 줄이고 군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데도 기여했다.

고향과 출향인을 잇는 역할도 일찍부터 맡았다. 1972년 재경단양군민회 창립을 주도하는 등 오랜 기간 단양 발전을 위해 활동했다. 이날 특별상은 아들 서병익 검단탑병원 행정원장이 대리 수상했다.

군민대상
제24회 단양군민대상 시상식에서 최옥희 여사가 특별상을 수상한 故 서상열 검단탑병원 고문을 대신해 참석한 아들 서병익 검단탑병원 행정원장에게 상패를 전달하고 있다.(사진=이정학기자)
특히 이날 시상은 1972년 시루섬 수해 당시 희생과 용기를 보여준 최옥희(88) 여사가 맡아 의미를 더했다. 최 여사는 '시루섬의 영웅'으로 불리며 2023년 제23회 단양군민대상 특별상을 받은 바 있다.

시루섬의 희생과 연대 정신을 상징하는 인물이 새로운 나눔과 헌신의 주인공에게 직접 상을 전달하면서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단양의 공동체 정신을 보여주는 자리가 됐다.

단양군민대상은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군민의 모범이 된 인물을 발굴하기 위해 3년마다 주민과 출향군민 등의 추천을 받아 심사를 거쳐 선정하는 단양군 최고 권위의 상이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어려운 시절 받은 도움을 이웃에게 더 큰 나눔으로 돌려주신 신창훈 이장님과 평생 고향을 위해 인재 양성과 군민 건강에 힘써오신 故 서상열 고문님의 뜻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두 분이 실천한 나눔과 고향사랑의 정신이 단양 공동체의 소중한 가치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단양=이정학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트램 공개자료실' 개설
  2. 산업부,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공장 방문…"5극 3특 중부권 성장엔진 투자 적극 지원"
  3. 농협중앙회 대전지역본부-대전교도소 보라미봉사단 농촌일손돕기 진행
  4. 5년 만의 여대야소 세종시 행감 "견제냐, 온정이냐"
  5. 백석문화대 간호학과, '제16회 나이팅게일 선서식' 개최
  1. [현장취재]홍상혁 작가 세번째 개인전 <동그라미 그리려다...2> 오프닝 현장에 가다
  2. 유등노인복지관 제30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 ‘오늘도 청춘 ON
  3. 충남콘진원, '스케일업 액셀러레이팅' 통해 지역기업 2개사 프리팁스 선정 쾌거
  4. 한기대 STEP, LMS 신규 참여기관 모집
  5. 백석대, 노인의 날 맞아 건강체조·공연으로 소통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4개 시도,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 공동 대응 나서

충청권 4개 시도,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 공동 대응 나서

대전시를 비롯한 충청권 4개 시·도가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을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선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일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박수현 충남도지사, 조상호 세종시장, 신용한 충북도지사, 구형서 충청광역연합의회 의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충청광역연합이 초광역 행정 주체로서 실질적인 권한과 재정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특별법 제정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4개 시·도는 앞으로 국회와 중앙정부에 특별법 제정을 공동 건의하고, 관련 토론회와 간담회 개최,..

`시간 여행+짬뽕`으로 뜨거운 군산… 언제 가볼까
'시간 여행+짬뽕'으로 뜨거운 군산… 언제 가볼까

전북 군산시(시장 김재준)가 축제의 계절인 10월을 맞아 '시간여행과 짬뽕' 축제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군산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여행은 올해 14번째로,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친구와 연인, 가족 모두 함께 즐거움과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나는 과정을 선사한다. ▲선선한 가을밤, 달빛 아래 고조되는 '시간여행 축제' 열기 메인 행사장인 시간여행 마을은 지난 2일 개막식에서 거리 전체를 화려한 무대로 전환하는 퍼포먼스의 장으로 승화했다. 1980년대로 떠나는 여행을 선사한 글로벌 모던 플래시몹, 이어진 '군산시립예술단 공연..

우주청, 튀르키예 국제우주대회서 대전 포함한 `한국관` 개설
우주청, 튀르키예 국제우주대회서 대전 포함한 '한국관' 개설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10월 5일 개막하는 '제77회 국제우주대회(IAC 2026)'에서 대전시가 우주항공청과 함께 우리의 우주기술과 기업을 소개하는 한국관을 운영한다. 국제우주대회(IAC)는 전 세계 정부 우주 기관, 기업, 연구소 및 학계 관계자들이 모여 우주 분야 발전 방향 및 협력 방안 논의하는 행사다. 대전시는 2009년 10월 제60회 IAC 대회를 유치해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바 있다. 국제우주연맹(IAF)이 매년 주관해 올해는 튀르키예에서 5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IAC에 참가하는 우주항공청은 강경인 우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