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동문 부부, 모친 상속재산 5억원 장학금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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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동문 부부, 모친 상속재산 5억원 장학금 기부

전자·반도체 전공 학생에게 전액 사용
부부·아들도 부산대 공학계열 인연

  • 승인 2026-08-20 10:19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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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명환·이영란 부산대 동문 부부가 지난 19일 대학본부 총장실에서 발전기금 5억원을 전달한 뒤 최재원 총장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부산대학교 제공)
부산대학교 동문 부부가 올해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뜻을 기리기 위해 상속받은 재산 가운데 5억원을 후배들에게 내놓았다.

기부자는 전자공학과 93학번 도명환 대립 대표이사와 같은 학과 98학번 이영란 씨다. 부부는 8월 19일 부산대 총장실을 찾아 개교 80주년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도 대표의 모친인 고 김이순 여사가 남긴 재산에서 마련됐다. 가족들은 어려운 이웃을 돕던 고인의 삶을 기억하고 그 뜻을 이어가기 위해 모교 기부를 결정했다.

부산대는 5억원 전액으로 '김이순 장학금'을 만든다. 경제적 사정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전자공학·반도체공학 학생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도 대표는 재학 당시 장학금과 어학연수 혜택을 받은 경험이 자신의 성장에 밑거름이 됐다며 형편 때문에 꿈을 포기하는 후배가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가족과 부산대의 인연은 다음 세대로도 이어졌다. 부부의 아들은 반도체공학전공 25학번으로 재학 중이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고인의 나눔 정신과 유족의 뜻을 기억하며 기부금을 지역산업을 이끌 공학 인재를 키우는 데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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