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청 씨름단 김시우, 매화급 장사 '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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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청 씨름단 김시우, 매화급 장사 '기염'

  • 승인 2026-08-25 11:59
  • 신덕수 기자신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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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구례전국여자천하장사 및 대학장사 씨름대회.(사진=구례군 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구례군 구례실내체육관에서 전국 씨름 선수들의 승부가 펼쳐진 가운데 구례군청 씨름단 김시우가 홈 팬들 앞에서 매화급 장사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25일 구례군에 따르면 '제18회 구례전국여자천하장사 및 대학장사 씨름대회'는 8월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 동안 진행됐다. 전국에서 104개 팀, 620여 명이 출전해 대학부와 여자 전문·생활체육부, 학생부, 남자 생활체육부 등에서 기량을 겨뤘다.

대학부에서는 7개 체급 개인전과 단체전의 우승자가 결정됐다. 경장급 김병희(한림대), 소장급 성민수(단국대), 청장급 이용수(울산대), 용장급 정택환(단국대), 용사급 김민규(동아대), 역사급 한건(단국대), 장사급 이재민(용인대)이 각각 금메달을 차지했다. 단체전은 경기대가 인하대와 접전 끝에 4대3으로 승리했다.

여자부에서는 1부 매화급 김시우와 국화급 이재하(안산)가 체급별 우승을 차지했다. 2부에서는 김채은(서울도봉구씨름클럽·매화급), 임혜랑(수원시씨름협회·국화급), 이현아(대구들소·무궁화급)가 각각 체급 정상에 올랐다.

학생부에서는 권승희(중원대)가 매화급, 이해영(서울특별시씨름협회)이 무궁화급에서 우승했다. 남자 생활체육부에서는 청년·중년·장년부를 대상으로 체급별 경기가 펼쳐져 모두 9명의 우승자가 나왔다.

대회에서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구례군청 김시우의 역전 우승이었다. 김시우는 매화급 결승에서 김채오(안산시청)에게 첫 판을 내주며 불리한 상황에 놓였지만, 두 번째 판에서 덧걸이를 성공시키며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판에서는 왼배지기로 상대를 제압하며 2대1로 경기를 뒤집었다.

구례군청 소속 박지수도 같은 체급에서 3위를 기록했다. 홈에서 열린 전국대회에서 두 선수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구례군청 씨름단의 경쟁력을 보여줬다.

여자씨름 최강자를 가리는 천하장사전에서는 각 체급을 대표하는 장사들이 출전해 우승을 놓고 맞붙었다. 이 가운데 안산시청 이재하가 생애 첫 천하장사에 등극했다.

구례군청 이세미는 천하장사 타이틀을 확보하지는 못했지만 16강까지 진출했다. 김시우의 매화급 우승은 박공선 감독에게도 의미가 컸다. 올해 처음 구례군청 씨름단 지휘봉을 잡은 뒤 홈에서 첫 장사를 배출했기 때문이다.

한편 구례군은 2011년 전국 최초 여자씨름단인 '구례군청 반달곰씨름단'을 창단했으며 여자씨름의 발상지로서 18년째 전국여자천하장사씨름대회를 진행해 오고 있다.

구례=신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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