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김 중국 시장 수출 협약···해외 판로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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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김 중국 시장 수출 협약···해외 판로 다변화

  • 승인 2026-08-25 15:54
  • 이재선 기자이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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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김 300만 불 수출협력 협약식.(사진=고흥군 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고흥군이 고흥김을 중국 시장 확대의 핵심 품목으로 내세우고 지역 농수산물의 해외 판로 다변화에 속도를 낸다.

중국 현지 유통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고흥산 김과 가공식품의 판매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유자와 쌀 등으로 수출 대상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고흥군은 25일 중국 산둥성에서 난퉁 핀다 테크놀로지 유한회사와 수출 협력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고흥군과 어업회사법인 희망김, 난퉁 핀다 테크놀로지 유한회사는 고흥 농수산물의 중국 공급을 내용으로 하는 300만 달러 규모의 협약을 체결했다.

중국 측은 현지 판매망을 활용해 고흥김과 김 가공품 등의 유통을 확대한다. 희망김은 수출 제품의 품질 관리와 공급을 담당하고, 고흥군은 제품의 현지화와 통관, 판로 확대 등 수출 과정에서 필요한 행정·지원 업무를 맡는다.

고흥김은 지역의 해양환경을 기반으로 생산되는 대표 수산물이다. 리아스식 해안과 빠른 해류, 풍부한 영양염류 등 양식에 적합한 조건에서 생산돼 조직이 탄탄하고 식감과 풍미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품질을 인정받아 수산물 지리적표시 제21호에 등록돼 있다.

제품 형태도 다양하다. 김밥용 김을 비롯해 조미김과 김 스낵 등 가공식품으로 상품군을 넓혀 국내외 소비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고흥군은 중국 시장에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수출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지 가공 및 유통망과 연계해 고흥김의 판매 기반을 안정시키고, 시장 정착 이후에는 유자와 쌀 등 다른 지역 농수산물의 중국 진출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난퉁 핀다 테크놀로지 유한회사 측은 고흥김이 품질과 풍미 측면에서 중국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하고, 현지 유통망을 활용한 홍보와 판매 확대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고흥군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 국책 사업으로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진행하는 'AI기반 어장공간정보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활용사업' 대상 지자체 중 한 곳으로 선정된 바 있다.

진흥원은 이 사업을 통해 수온과 영양염류 등 해양환경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예측정보를 제공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 해양환경 관측기기 모니터링 시스템, 김·전복 사육관리 솔루션, 빅데이터 플랫폼과 의사결정지원시스템 프로토타입 시연 등을 진행했다.

또한 진흥원은 올해 사업 시행 3차년도로 그간 축적해 온 빅데이터 인프라를 양식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플랫폼 고도화와 현장 실증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고흥 김의 경쟁력 또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흥=이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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