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 용융염원자로 기술 덴마크 에너지기업에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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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 용융염원자로 기술 덴마크 에너지기업에 수출

국가 MSR 원천기술개발사업 성과가 수출로

  • 승인 2026-09-06 10:22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덴마크 솔트포스와 30억 원 규모의 용융염원자로(MSR) 핵연료 제조 및 재료 부식 평가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연구원의 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해 연구개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향후 2년간 불화물 용융염 전처리와 핵연료 특성 평가 등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이는 국내 MSR 기술의 우수성을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은 성과로, 향후 차세대 원자로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솔트포스(Saltfoss)가 약 30억 원(226만 2천 달러) 규모의 용융염원자로(MSR) 핵연료 제조 및 재료 부식 평가 기술 수출 계약을 4일 체결했다.  (사진=원자력연 제공)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덴마크 원자력에너지 기업 '솔트포스(Saltfoss)'와 30억 원(226만 2000달러) 규모의 용융염원자로(MSR) 핵연료 제조 및 재료 부식 평가 기술 수출 계약을 4일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솔트포스가 개발 중인 불화물 기반 용융염원자로(MSR)을 대상으로 연구원은 향후 2년간 ▲불화물 용융염 전처리 수행 ▲핵연료 제조 및 특성 평가 ▲자연순환 용융염 시험루프 구축·운전 ▲원자로 후보 구조재의 부식 특성 평가를 수행한다.

이번 기술 수출은 연구원이 보유한 기존 MSR 원천기술이나 지식재산권(IP)의 소유권을 이전하는 것은 아니다. 연구원이 보유한 기술과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연구개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MSR은 소금과 같은 염(鹽)을 높은 온도에서 녹인 '용융염'을 이용하는 차세대 원자로다. 용융염은 화학 성분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뉘는데, MSR에는 불소(F)를 포함한 불화물 용융염 또는 염소(Cl)를 포함한 염화물 용융염이 사용된다.

이번 계약에서 연구원은 불화물 용융염을 핵연료 제조에 적합한 상태로 처리하고, 이를 이용해 핵연료를 제조·평가한다. 이어 용융염의 유동 환경을 모사하기 위해 용융염이 온도 차로 순환하는 자연순환 시험장치를 구축·운전하고, 고온 용융염에 노출되는 구조재의 부식 정도를 평가한다.

이번 기술 수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용융염원자로 원천기술개발사업'을 통해 확보한 연구 성과와 연구원의 기술 역량을 결합한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원은 사용후핵연료 재활용을 위한 파이로프로세싱(pyroprocessing) 기술을 개발하며 공정에 사용되는 고온 용융염을 다루는 기술과 관련 연구 인프라를 오랜 기간 축적해 왔다.

이번 수출계약으로 국내에서 개발한 MSR 기술의 우수성을 해외 민간기업으로부터 인정받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

연구원 임인철 원장 직무대행은 "이번 계약은 국가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한 우리나라의 MSR 원천기술이 해외 민간기업으로부터 기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수출하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 해상과 육상에서 활용될 차세대 MSR 시장에서 우리 기술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핵심기술 개발과 국제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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