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포인트 금리 인상 땐 가계 대출 이자 부담 6조 5000억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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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포인트 금리 인상 땐 가계 대출 이자 부담 6조 5000억 늘어난다

소득 계층별론 고소득가계 4조 2000억원으로 가장 많아
중소득은 1조 6000억, 저소득은 7000억씩 이자 부담해

  • 승인 2026-09-09 17:05
  • 신문게재 2026-09-10 5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금리가 0.5%포인트 오를 경우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은 6조 5,000억 원 증가하며, 금리 상승 폭이 커질수록 중·저소득층과 자영업자의 경제적 고통이 가중될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특히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하면 전체 이자 부담은 13조 1,000억 원까지 불어나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가계 부채 부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금융 여건 변화가 취약 부문의 부실을 확대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향후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른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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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mini AI 생성 이미지)
한국은행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최근 금리 상승 폭을 단순 적용할 경우 가계의 연간 대출 이자 부담이 6조 5000억 원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중 중·저소득 가계의 추가 부담이 2조 3000억 원에 달한다.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이 한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금리가 0.5%포인트 오르면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은 총 6조 5000억 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계층별로는 고소득 가계가 4조 2000억 원, 중간소득 가계가 1조 6000억 원, 저소득 가계가 7000억 원씩 이자를 더 부담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의 이번 분석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 등을 토대로 금리 상승 폭에 따른 이자 부담 변화를 계산한 것이다. 다른 분석에서도 대출 금리가 0.50%포인트 오르면 자영업자의 연간 이자 부담은 3조 6000억 원, 주택담보대출 차주의 이자 부담은 3조 7000억 원 각각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 자영업 다중채무자와 기타 대출 차주의 추가 이자 부담도 각각 2조 1000억 원, 3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금리가 추가로 오를 경우 가계 부담은 가파르게 커진다.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하면 가계 전체의 연간 이자 부담은 13조 1000억 원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 고소득 가계가 8조 4000억 원, 중간소득 가계가 3조 2000억 원, 저소득 가계가 1조 4000억 원씩 추가 부담하게 된다.

금리가 2%포인트 오르면 전체 추가 이자 부담은 26조 1000억 원까지 불어난다.

앞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7월과 8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총 0.50%포인트 올려 기준금리를 3%로 인상했다. 향후 추가 인상도 시사했다. 기준금리 인상 폭이 그대로 대출 금리에 반영되는 것은 아니지만, 기준금리 인상 전후의 시장금리 상승으로 대출 금리도 시차를 두고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은은 최근 금융안정보고서에서 가계 취약 차주 비중이 상승한 가운데 금리 상승 등 금융 여건 변화가 취약 부문의 부실을 확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방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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