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침수 위험지역 300곳 빗물받이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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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침수 위험지역 300곳 빗물받이 표시

용인 침수 대응, ‘빗물받이 찾기’ 바꾼다…취약지역 표시판 설치

  • 승인 2026-09-14 13:21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용인특례시 청사 전경 (사진=용인시제공)
용인특례시 청사 전경 (사진=용인시제공)
집중호우에 따른 도시 침수는 단순히 많은 비가 내리는 것만으로 발생하지 않는다. 도로 배수시설에 낙엽과 토사, 쓰레기 등이 쌓여 배수 능력이 떨어지거나, 폭우 속에서 시설 위치를 신속하게 확인하지 못하는 것도 피해를 키우는 요인이다.

이에 따라 최근 침수 대응은 사후 복구보다 배수시설을 평소 관리하고 현장 대응 시간을 줄이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용인특례시가 이 같은 예방 중심의 대응체계 구축에 나선다. 시는 침수 위험이 높거나 빗물받이 관리가 필요한 도로 약 300곳을 선정해 오는 10월까지 위치표시판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집중호우가 발생했을 때 현장 인력이 배수시설을 쉽게 찾도록 하는 데 있다. 폭우가 쏟아지면 빗물받이가 물이나 각종 이물질에 가려질 수 있어 신속한 확인과 정비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설치 지역은 처인구 김량장동 용인중앙시장역과 용인교 사이, 기흥구 공세동 경부고속도로 공세육교 하부, 수지구 풍덕천동 두리소공원 주변 등이다. 시는 지난 7~8월 구청과 읍·면을 대상으로 수요를 파악하고 침수 위험도와 관리 필요성을 따져 대상지를 결정했다.

표시판 설치 이후에는 해당 구간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구청 도로·도시미관 관련 부서가 빗물받이 상태를 지속적으로 살피고 낙엽과 쓰레기 등 배수 장애 요인을 제거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새로운 배수시설을 대규모로 확충하기보다 기존 시설의 위치와 관리체계를 개선해 침수 대응력을 높이는 예방정책에 가깝다.

이상일 시장은 위험지역을 사전에 점검해 집중호우에 따른 인명·재산 피해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용인=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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