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5개국 참여 진도국제무형문화축전 18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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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5개국 참여 진도국제무형문화축전 18일 개막

'삶의 줄, 열두 매듭' 주제

  • 승인 2026-09-14 13:41
  • 양선우 기자양선우 기자
2026 진도국제무형문화축전, 9월 18일 개막
2026 진도국제무형문화축전 포스터.(사진=진도군 제공)
탄생에서 이별과 안식에 이르는 인간의 삶을 무형유산의 시선으로 풀어낸 국제문화축제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진도에서 열린다.

'2026 진도국제무형문화축전'이 오는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진도군 향토문화회관 일대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삶의 줄, 열두 매듭'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전에는 한국을 비롯해 인도·인도네시아·몽골·중국 등 5개국이 참여한다.

이번 축전은 진도에 전승돼 온 통과의례와 민속예술을 현대적인 공연으로 풀어내는 동시에 각국의 전통문화를 한자리에서 소개하는 방식으로 꾸며진다. 무형유산을 과거의 유물로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재의 공연과 체험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개막 무대는 18일 오후 6시 진도군립민속예술단의 식전 공연과 '비나리'로 시작된다. 이어 창작 주제공연 '서천꽃밭'이 무대에 올라 진도의 통과의례 문화를 노래와 춤, 굿으로 표현한다.

둘째 날인 19일은 진도의 전통문화와 해외 무형유산을 비교해 볼 수 있는 공연이 집중된다.

인도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가면무용 '차우 댄스'를 선보이며, 중국 쓰촨성의 전통극 '사천성 천극', 몽골민속예술단의 '조상의 유산', 인도네시아의 전통 군무 '사만 퍼포먼스'도 국내 관객과 만난다.

진도 고유의 무형유산 공연도 이어진다. 망자의 넋을 달래고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진도씻김굿'이 펼쳐지며, 진도아리랑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노올량의 '세대별 아리랑' 등도 관람객을 찾는다.

19일 오후 8시부터 진행되는 '진도 카니발'에서는 진도북놀이와 브라질리안 타악, 풍물, 스트리트 댄스가 결합한 협업 무대가 펼쳐진다. 이후 남도 소리와 불꽃을 결합한 '낙화놀이 & 구음 시나위'가 이어지고, 오후 9시부터는 강강술래를 활용한 대동놀이가 관객과 함께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진도의 상장례 문화를 소재로 한 공연이 이어진다. 상장례 민속극 '진도다시래기'와 마당극 '일생마당극 청사초롱' 등이 마련되며,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꾸러기 예술 놀이터'와 버블쇼 등 가족 단위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축전의 마지막은 '진도 만가 행렬'이 장식한다. 20일 오후 5시30분부터 열리는 행렬에는 대표 상징물을 앞세워 진도 만가와 아리락, 진도북놀이, 서울행진단 등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주무대를 출발해 정해진 행렬 구간을 이동하며 축전의 대미를 장식한다.

진도는 강강술래와 진도씻김굿, 진도다시래기 등 다양한 무형유산을 전승해 온 지역이다. 이번 축전은 이 같은 지역의 전통을 국내외 공연예술과 연결해 무형유산의 현재적 가치를 보여주는 자리로 마련됐다.

진도씻김굿은 죽은 이의 영혼을 위로하고 천도로 인도하기 위해 행해지는 굿으로 원한을 씻어준다 해서 씻김굿이라 하며 1980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진도다시래기는 1985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상여놀이의 일종으로 출상 전 밤에 빈 상여를 이용해서 유족들의 슬픔을 위로하고 망자의 극락왕생을 축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어 온 행사다.

다시래기는 가짜 상제가 상여꾼들과 함께 주고받는 가상제놀이, 거사와 사당, 중이 나오는 파계승 마당, 무당노래, 흙파기 시늉, 여흥놀이 등 5개의 마당으로 이뤄져 있다.

진도=양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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