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떠난 폐교에 새 주민 온다…제천 봉양에 귀농·귀촌 보금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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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떠난 폐교에 새 주민 온다…제천 봉양에 귀농·귀촌 보금자리

옛 삼선폐교 터에 단독주택 8채·텃밭 조성…11월 준공 후 농업기술·마을 정착까지 지원

  • 승인 2026-09-17 10:33
  • 전종희 기자전종희 기자

제천시는 봉양읍의 옛 삼선폐교 부지에 단독주택 8동과 텃밭을 갖춘 귀농·귀촌 보금자리를 조성하여 오는 11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번 사업은 방치된 폐교를 활용해 이주 희망자의 초기 주거 부담을 낮추고 농업 교육과 멘토링을 지원함으로써 안정적인 농촌 정착과 지역 공동체 합류를 돕는 것이 핵심입니다.

제천시는 입주자의 생활 편의를 고려한 세심한 마무리와 안전 관리를 통해 이곳을 인구 유입을 촉진하고 지역 활력을 높이는 정착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제천시, ‘충북형 귀농귀촌 보금자리 조성사업’ 조감도
봉양읍 옛 삼선폐교 부지의 귀농·귀촌 보금자리 조성 조감도 모습(사진=제천시 제공)
오랫동안 활용되지 않았던 제천의 폐교 터가 새로운 주민들의 농촌 생활을 위한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학교로서의 역할을 마친 유휴부지에 주택과 텃밭을 마련해 귀농·귀촌 희망자의 초기 정착을 돕는 사업이다. 새로운 보금자리가 들어서는 곳은 제천시 봉양읍 삼거리 일원의 옛 삼선폐교 부지다. 현재 단독주택 8동을 비롯한 주거시설과 생활 기반을 갖추기 위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주택 한 동의 규모는 가구당 50㎡ 안팎이다. 입주자가 농촌 생활을 경험하고 영농 기반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각 가구에서 이용할 수 있는 텃밭도 함께 조성한다.

시는 오는 11월까지 공사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순히 거주할 집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귀농·귀촌 생활로 이어질 수 있는 정착 거점을 만드는 데 사업의 방향을 맞췄다.

이번 사업은 충청북도가 추진한 공모사업에 2024년 선정되면서 본격화됐다. 장기간 방치됐던 폐교부지를 다시 활용한다는 점과 농촌으로 이주하려는 사람들의 초기 주거 문제를 함께 해결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공사가 마무리 단계로 향하면서 현장 관리도 강화되고 있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최근 사업 대상지를 직접 찾아 주택 건립 상황과 단지 전체의 조성 상태를 확인했다.

이 시장은 건물 골조를 비롯해 주택 배치와 기반 시설, 주변 환경 정비 등을 살펴보고 공사 관계자들에게 남은 일정 동안 품질과 안전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실제 입주자가 생활하게 된다는 점을 고려해 주택 내부뿐 아니라 단지 전체의 생활 편의성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텃밭과 주거 공간의 연계, 생활에 필요한 기반 시설 등도 입주자의 입장에서 세심하게 마무리할 것을 당부했다.

새로 이주하는 주민과 기존 마을 주민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과제로 꼽았다. 외부에서 들어온 귀농·귀촌인이 주택에 입주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주변 자연마을과의 관계 형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다.

제천시의 지원은 주택 준공 이후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처음 농촌 생활을 시작하는 입주자에게 필요한 농업기술을 안내하고 지역주민과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멘토 링 프로그램 등을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귀농·귀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초기 주거비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농촌 생활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도 줄여나갈 방침이다.

이상천 시장은 귀농·귀촌 보금자리가 단순한 임대주택 단지가 아니라 제천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사람들의 첫 정착지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시는 남은 공정에서 주거 편의성과 시설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현장 안전관리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제천시는 이번 사업을 농촌 인구 유입과도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사람들의 정착 장벽을 낮춰 신규 전입을 유도하고 청년층을 비롯한 새로운 주민이 농촌 지역에 자리 잡을 수 있는 기반을 넓혀나갈 방침이다.

옛 학교 터에 만들어지는 8가구의 작은 정착촌이 완성되면 유휴시설 활용과 귀농·귀촌 지원, 농촌 인구 유입을 함께 추진하는 지역 재생 공간으로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된다.


제천=전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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