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두 곳 동시에 번지면 어떻게 막나…제천서 실전형 대응훈련

  • 충청
  • 충북

산불 두 곳 동시에 번지면 어떻게 막나…제천서 실전형 대응훈련

한정된 인력·장비 나눠 화선별 대응…기관별 역할부터 방어선 구축·재발화 감시까지 점검

  • 승인 2026-09-17 10:35
  • 전종희 기자전종희 기자

제천시는 가을철 산불 위험에 대비해 대형과 중형 산불이 동시에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합동 진화 훈련을 실시하며 관계기관 간의 협력 체계를 점검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한정된 진화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초기 대응부터 잔불 정리까지의 전 과정을 실제 상황처럼 진행하여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주력했습니다. 시는 이를 계기로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강화하고 단계별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관리하여 산불 피해 최소화에 힘쓸 방침입니다.

제천시,가을철 산불 대비 유관기관 합동훈련
제천시와 소방·산림·군부대 등 관계자들이 박달재 자연휴양림에서 동시다발 산불을 가정한 합동 진화훈련을 하고 있다(사진=제천시 제공)
한 곳의 산불을 진화하는 사이 또 다른 지역에서 불길이 번진다면 한정된 인력과 장비를 어디에 먼저 투입해야 할까. 제천시가 이처럼 실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동시다발 산불을 가정해 관계기관의 대응 능력을 점검했다.

훈련의 핵심은 규모가 서로 다른 산불이 같은 시간대에 발생한 상황에서 진화 자원을 효율적으로 나누는 것이었다. 대형 산불과 중형 산불이 동시에 발생했다는 가정 아래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각각의 화선에 투입하는 과정이 진행됐다.

산불 발생 사실이 전파되자 초기 진화에 필요한 자원이 현장에 배치되고 지휘체계가 가동됐다. 이후 산불 규모와 확산 상황에 맞춰 참여 기관별 활동 구역과 담당 업무를 구분했다.

불길이 주변으로 확산하는 상황에도 대비했다. 진화 인력은 화선의 진행 방향 등을 고려해 방어선을 구축하고 추가 확산을 막는 대응 절차를 훈련했다.

불길을 잡았다고 훈련이 끝난 것은 아니었다. 주불 진화 이후 현장에 남아 있는 불씨를 확인하고 다시 불이 붙을 가능성이 높은 구간을 살피는 과정까지 이어졌다.

초기 상황 전달에서 시작해 진화자원 투입과 현장 지휘, 기관별 역할 수행, 확산 방지, 잔불 확인에 이르기까지 산불 발생 이후 필요한 일련의 대응 절차를 실제 상황에 맞춰 확인한 것이다.

이번 훈련은 지난 15일 제천 박달재 자연휴양림에서 진행됐다. 가을철 건조한 날씨와 산림을 찾는 야외 활동 인구 증가에 따라 높아질 수 있는 산불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제천시 산림과와 시민 안전과, 백운면을 비롯해 제천소방서와 산림청 단양국유림관리소, 지역 군부대, 의용소방대 등이 참여했다. 관계기관 인원은 모두 50명이며 산불 진화에 필요한 장비도 함께 투입됐다.

여러 기관이 동시에 움직이는 만큼 기관 간 정보 공유와 역할 조정도 주요 점검 대상이었다. 실제 산불이 발생하면 지자체와 소방, 산림 당국 등 다양한 기관의 인력과 장비가 현장에 투입되는 만큼 각각의 역할이 겹치거나 대응 과정에서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력체계를 확인했다.

특히 복수의 산불이 발생할 경우 모든 진화 자원을 한 곳에 집중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현장별 상황에 맞춰 자원을 배분하고 서로 다른 활동 구역의 대응을 연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제천시는 이번 훈련에서 확인한 대응 절차를 토대로 가을철 산불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진화 장비가 실제 상황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점검하고 관계기관 사이의 교신 훈련도 이어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산불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발생 초기 신속한 판단과 관계기관의 유기적인 대응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현장에서 필요한 훈련을 지속해 산불 대응 역량을 높이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제천시는 이번 실전형 합동훈련을 계기로 산불 발생부터 완전 진화 이후까지 단계별 대응체계를 다시 확인하고, 실제 동시다발 산불 발생 시 관계기관이 신속하게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공조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제천=전종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 대전·충북은 둔화, 충남은 하락폭 축소
  2. 괴산 사리면발축제 성료···주민 손맛 담은 면 요리 맛보여
  3. 저가 수소 공급계획 무산 대전 수소트램…선정 평가 타당성 도마
  4. 천안시, 8일 '천안삼거리 떡 페스티벌' 개최
  5. 은행서 정기예금 연 4% 이상 금리 비중 2년 9개월만에 두 자릿수로 '껑충'
  1. [기고] ‘행정은 세종에, 과학은 대전에'
  2. [전문인칼럼] 돈은 돌아왔는데, 바이오벤처는 목마르다
  3. 충청권 광역 BRT 운영체계 새판…4개 시·도 협력 시험대
  4. 세종 소상공인의 날 개최…'행정수도법 연내 제정' 촉구
  5. 충남대 통합 재추진 시동…이번엔 학내 반대 여론 넘을까

헤드라인 뉴스


중도일보 중부권 언론사 최초 `50억 규모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

중도일보 중부권 언론사 최초 '50억 규모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

중도일보가 중부권 언론사 최초로 50억 원 규모의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해 임직원 복지 증진 향상에 나섰다. 임직원의 복지를 위해 설립된 사내근로복지기금은 자녀 초·중·고·대학 학자금부터 건강검진, 의료비 지원, 장기근로자 포상 등 실생활에 필요한 지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했다. ㈜중도일보(회장 김원식)는 2일 오전 10시 중도일보 회장실에서 김원식 회장과 유영돈 사장, 김현수 대표, 김은정 근로자대표 등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50억 원 규모의 사내근로복지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중도일보는 50억 원을 출연해 사내근로복지기금 법인을 설..

트램부터 대통령 공약까지… 대전시 11월 현안추진 분수령
트램부터 대통령 공약까지… 대전시 11월 현안추진 분수령

민선 9기 허태정 호(號) 출범 첫해 대전시 주요 현안과 관련해 11월이 중대 변곡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급전방식 등 연내 결론을 예고한 대형 사업들의 구체적인 추진 방향이 이달 중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민선 9기 공약사업 성패가 달린 첫 본예산 편성과 이재명 대통령 지역공약 이행 가능성 등도 조만간 가늠해 볼 수 있는 포인트다. 2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지난달 대동교와 대덕대교 교량 개축에 따른 장기 교통통제가 시작된 데 이어 이달 16일부터 약 10개월간 유성구 온천..

`행정수도법` 신중하자던 野, 사전 조율은 회피…11일 심사 직행
'행정수도법' 신중하자던 野, 사전 조율은 회피…11일 심사 직행

<속보>=행정수도특별법의 오는 11일 축조심사를 앞두고 사전 조율을 위한 추가 회의 일정 협의가 사실상 결렬된 것으로 파악됐다.<10월 22·29일자 1면 보도> 앞서 야당인 국민의힘 측이 신중한 검토를 강조하면서도 추가 논의에는 동의하지 않아, 쟁점을 충분히 조율하지 못한 채 곧바로 심사에 들어설 전망이다. 특별법 제정 논의가 6개월 만에 재개됐지만, 이로 인해 연내 정기국회 통과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에 놓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 국회와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정기국회 내 첫 회의를 개최한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타이어전문점 화재 대전 타이어전문점 화재

  •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