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보검소, 중학생 대상 도박 예방 뮤지컬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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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보검소, 중학생 대상 도박 예방 뮤지컬 공연

사이버 도박 확산 속 청소년 1658명에게 '경고등'…전문 극단이 학교 직접 찾아간다

  • 승인 2026-09-29 09:39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보령시보건소
보령시보건소는 28일 관내 중학교 4개교 학생 1658명을 대상으로 도박 예방 뮤지컬 유턴을 10월 19일까지 공연한다(사진-보령시제공)
스마트폰 하나로 언제 어디서든 접속할 수 있는 사이버 도박이 청소년 사이에서 빠르게 번지는 가운데, 충남 보령시가 뮤지컬이라는 이색적인 방식으로 예방 교육에 나섰다.

보령시보건소는 28일부터 10월 19일까지 관내 중학교 4개교 학생 1658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도박 예방 뮤지컬 '유턴'을 공연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청소년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 사이버 도박의 위험성을 알리고, 도박의 유혹과 위기 상황에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전문 극단이 학교를 직접 방문해 선보이는 창작 뮤지컬 '유턴'은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SNS와 온라인 게임을 매개로 한 사이버 도박을 소재로 삼는다. 단순한 호기심과 재미로 시작한 도박이 어떻게 걷잡을 수 없는 수렁으로 이어지는지를 무대 위에서 현실감 있게 펼쳐 보인다.

구체적으로는 불법 도박사이트 이용, 대리입금, 개인정보 유출, 금전 문제 등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단계별로 묘사한다. 도박으로 인해 가족과 친구와의 관계가 흔들리는 장면을 통해 문제의 심각성을 체감하게 하고, 어려움에 처했을 때 부모님과 선생님, 전문기관(도박상담전화 1336)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함께 전달한다.

학생들은 공연을 통해 도박의 위험 신호와 대처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잘못된 선택을 했더라도 주변의 도움을 받아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 그리고 서로를 지지하는 우정의 의미도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건소 측은 기대하고 있다.

김옥경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공연이 청소년들이 사이버 도박의 위험성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건강한 선택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예방교육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청소년의 정신건강 증진과 건강한 성장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보령=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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