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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시간 소수면의 한 식당에서 번호표를 뽑고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사진=괴산군 제공) |
이렇다 할 중심 상권이 없어 대낮에도 인기척이 드물던 소수면의 몇 곳의 식당에 손님들이 몰리면서 분주하다.
요즈음 소수면의 점심 시간대는 음식 냄새가 번지고 흥겨운 대화 소리가 들리면서 거리의 풍경이 달라졌다.
해가 지면 어둠과 적막이 내려앉던 감물면의 한 골목에는 최근 편의점이 들어섰다.
도시에서는 흔한 편의점이지만 야간에 생필품 하나를 사려해도 읍내나 인근 지역까지 가야 했던 감물면 주민들에게는 의미가 남다르다.
면사무소 옆, 주민 조합이 운영하는 코인빨래방은 서로의 안부를 묻는 작은 사랑방이 됐다.
장을 보고 빨래하는 평범한 일상조차 먼 길을 나서야 했던 농촌 주민들에게는 이처럼 소소한 변화가 삶의 반경을 바꾼 전환점이 되고 있다.
청안면 읍내리 일대는 군이 제1호 '청안맛거리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하면서 흩어져 있던 점포들이 하나의 상권으로 묶여 쇠퇴하던 골목이 스스로 일어설 기반이 마련됐다.
칠성면 상권에는 군의 창업 지원을 받은 청년 사업자들이 힘을 모아 협동조합을 결성했다.
이들은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손님을 연결하며 지역에서 살아남을 방법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군이 최근 3년간 면 소재지 내 20여 곳에 지원한 청년 창업 지원사업이 '희망의 씨앗'을 틔운 것이다.
군은 지역 곳곳에 어렵게 불씨를 살린 골목상권의 온기가 지역 순환 경제의 숲이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 괴산=박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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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