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대 조원준, AI로 산재 예측…교육부장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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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대 조원준, AI로 산재 예측…교육부장관상

공공데이터 분석해 울산형 플랫폼 설계
예측·현장 감지·다국어 챗봇 결합
직장·학업 병행하며 지역문제 해법 제시

  • 승인 2026-10-01 11:53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2026.10.01 _AI 산재 예측 플랫폼_으로 산 (~
울산과학대학교 조원준 학생.
산업현장에서 안전관리 업무를 경험한 대학생이 공공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울산의 중대재해를 사고 발생 전에 찾아내는 예방 모델을 설계해 전국 경진대회 최고상을 받았다.

울산과학대학교 전기자동차학과 1학년 조원준 학생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한 '2026년 앵커 혁신성과·도전 지역혁신사례 경진대회' 앵커-AI Solution 분야에서 대상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조 학생이 내놓은 해법은 '울산형 중대재해 사전 예측·예방 플랫폼(Ulsan SafeGuard AI)'이다. 울산의 산업재해 사망자가 전국적인 흐름과 달리 증가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2022~2025년 산업재해 현황을 조 학생이 분석한 결과 울산지역 산재 사망자는 2022년 53명에서 2025년 119명으로 증가했다. 전국 산재 사망자 가운데 울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2.4%에서 5.3%로 높아졌다.

고용노동부 통계에서는 울산의 2025년 2분기 사고 사망자가 13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2.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사고 사망자가 2024년 1.5% 감소한 것과 다른 흐름이다.

사망사고는 제조업과 건설업에 집중됐으며 사업장 규모별로는 5인 미만과 1000인 이상 사업장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 학생은 이를 토대로 영세 사업장과 대형 사업장을 함께 관리하는 이원화된 예방체계를 제안했다. 고위험 사업장을 사전에 선별하는 예측 모델과 컴퓨터 비전을 이용한 현장 위험 실시간 감지·경보 시스템, 외국인·이주노동자를 위한 다국어 안전 챗봇을 하나의 플랫폼에 담았다.

기관별 역할과 실행 일정도 설계했다. 울산시와 고용노동부 부산지방고용노동청,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울산지역본부가 데이터 제공과 통합 관제를 맡고 지역 대학은 AI 모델 개발과 현장 실증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앵커 기업과 협력업체에는 현장 데이터 제공과 실증 공간 개방 역할을 제시했다.

사업기간은 24개월로 잡았다. 위험지도·예측모델 구축을 시작으로 고위험 사업장 실증을 거쳐 정식 운영으로 넘어가는 3단계 로드맵이다.

조 학생은 생성형 AI인 클로드와 제미나이도 활용했다. 다만 AI가 제시한 수치와 출처는 공공데이터 원문을 다시 확인하고 울산의 석유화학·조선산업과 외국인 노동자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해 결과물을 수정했다. 제안의 핵심은 2분 이내 세로형 숏폼 영상으로 제작했다.

조 학생은 2025년 2월 울산과학대 전기전자공학부를 졸업한 뒤 같은 해 9월 안전관리 플랫폼 개발·제공 전문기업에 취업했다. 올해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인 전기자동차학과에 입학해 직장생활과 학업을 병행하고 있다.

조원준 학생은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한 뒤 대응하기보다 데이터를 활용해 미리 예측하고 예방할 방법을 고민한 것이 아이디어의 출발점이었다며 이번 수상이 지역 안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시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앵커-Festival과 앵커-Challenge, 앵커-AI Solution 등 3개 분야로 진행됐다. 앵커-AI Solution에서는 지역앵커센터 자체 심사와 서면 심사를 거쳐 대상 1점을 포함한 7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선정작은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10홀에서 열리는 '2026 산학연협력 EXPO'와 연계해 전시되며 시상식은 1일 열렸다.

울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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