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북극항로 대응 논의…항만·금융·조선 연계 모색

  • 전국
  • 부산/영남

부산시의회, 북극항로 대응 논의…항만·금융·조선 연계 모색

북항 해양비즈니스 벨트 등 제안
친환경 선박연료·쇄빙연구선 활용
지역기업 성장·일자리 연계 논의

  • 승인 2026-10-08 16:28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image01
8일 부산시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북극항로 시대 해양산업의 대응 방안 및 발전방향에 대한 정책 대토론회'에서 해양도시안전위원회 위원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시의회 제공)
북극항로 개척에 대비해 부산의 항만 기능을 해양금융과 조선기자재 산업의 성장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물류 기반을 넓히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기업과 일자리로 이어지는 산업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는 8일 오후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북극항로 시대 부산 해양산업의 진로를 모색하는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시의원과 의정자문위원, 산업계 전문가, 부산시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허윤수 부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부산이 기존 해운·항만물류와 수산·조선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해양산업을 발굴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한 과제로 북항 주변에 해양 관련 기업과 기능을 집적하는 비즈니스 벨트 구상과 인공지능(AI)·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산업 전환을 제시했다. 항만과 공항, 철도 사이의 연결성을 높여 부산의 물류 기반을 활용하는 방안도 강조했다.

북극항로와 관련해서는 친환경 선박에 필요한 연료 공급시설, 차세대 쇄빙연구선 활용, 전문인력 육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항로 개척에 필요한 기능을 부산의 산업 기반과 연결하자는 취지다.

분야별 전문가들은 항만시설 확충과 기업 활동 사이의 연계에 주목했다. 부산신항 자동화와 가덕도 수리조선부두 조성, 북극항로 개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업 기회를 지역기업의 성장과 고용으로 연결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국적선사와 해양 관련 기업의 부산 유치, 민간 자본을 활용한 해양금융 확대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조선해양기자재 업계에서는 AI·디지털 기술 적용과 기업들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산업 기반 마련이 과제로 제시됐다.

지정토론은 강영훈 한국해양대학교 해양과학기술연구소 연구교수가 진행했다. 심재민 부산시 해양수도전략실장과 이열 부산시의원, 김근섭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선임연구위원, 허주송 한국해양진흥공사 프로젝트금융부장, 황재혁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전무이사가 의견을 나눴다.

참석 의원들은 제안된 과제의 실현 가능성과 부산시·관계기관의 역할을 중심으로 질의했다.

윤지영 해양도시안전위원장은 북극항로에 대비한 산업 전략이 항만 분야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검토해 해양금융과 조선기자재 산업을 아우르는 정책과제로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위원회는 이날 논의한 내용을 향후 해양산업 관련 의정활동에 참고하고, 부산시 정책에 산업 현장의 요구가 반영되는지 살펴볼 방침이다.

부산=김성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청권 인구감소지역 15곳 그대로… 대전 원도심 3곳 ‘인구활력+지역’ 전환
  2. "우리 위성이다,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진 사출 지켜보며 환호
  3. 충남대 통합신청서 부결 한 달…“국립대 통합 재추진 필요” 민병권 대표 제언
  4. 누리호 5차 발사 성공…대전 한국형 뉴스페이스 도약 가속도
  5. [한글날 제정 100주년]AI 시대, 한글의 힘을 기르자
  1. ‘가갸날’에서 한글날까지 100년…대전·세종에서 즐기는 한글날
  2.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3. 대전대학교 대전광역시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 가족·돌봄 지원 협력체계 구축 공동협약
  4. 우송대, THE 세계대학평가 3년 연속 이름 올려
  5. 충남도 의정비심의위 열고 도의원 월정수당·의정활동비 협의… 매달 582만 원으로 잠정 결정

헤드라인 뉴스


대전 무임교통 3만원 제한… 어르신 3명중 1명 한도초과

대전 무임교통 3만원 제한… 어르신 3명중 1명 한도초과

대전시가 내년부터 70세 이상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을 월 3만원 한도로 축소하기로 한 가운데 현재 이용자 3명 중 1명 이상이 지원 한도를 넘겨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 방식도 현재 사실상 무료 이용에서 본인이 교통비를 먼저 결제한 뒤 이용액을 돌려받는 방식으로 바뀔 예정이어서 제도 변경에 따른 고령층의 체감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어르신 무임교통카드 이용자는 모두 11만 1997명이다. 이들의 1인당 월평균 교통비 이용액은 2만 8586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월 3만 원을 초..

축구대표팀 ‘병역 논란’ 후폭풍…53년 병역특례 폐지 수순 밟나
축구대표팀 ‘병역 논란’ 후폭풍…53년 병역특례 폐지 수순 밟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다시 불붙은 예술·체육인 병역특례 제도가 53년 만에 존폐 기로에 섰다. 일부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금메달 획득 후 병역 혜택을 과도하게 부각하는 언행을 보이면서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정부가 '궁극적 폐지'를 공식화하고 정치권에서도 관련 법안까지 나오면서다. 선수들의 경솔한 행동이 그동안 누적돼 온 형평성 논란에 기름을 부은 셈이다. 8일 정치권과 정부 등에 따르면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병역특례를 단계적으로 줄여 최종적으로 폐지하는 것이 국방부의 목표라는..

지역화폐 몸집 키우는 정부·지자체… 소비 쏠림에 실효성 물음표
지역화폐 몸집 키우는 정부·지자체… 소비 쏠림에 실효성 물음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발행을 확대하고 있지만 소비가 일부 상권에 집중되면서 정책 실효성을 보다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비와 지방비가 투입되는 만큼 발행 규모뿐 아니라 지역 내 소비가 어디로 흘러가는지까지 정책 평가에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7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지역사랑상품권 활성화 기본계획(2026~2030)'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31조 2000억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국비도 올해 1조 1500억 원에서 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 ‘은행 열매를 피해라’ ‘은행 열매를 피해라’

  • ‘한글, 예술이 되다’ ‘한글, 예술이 되다’

  •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3000석 증축 추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3000석 증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