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 결 따라 피어난 모자(母子)의 예술혼… 논산서 전해진 훈훈한 전국대회 수상 소식

  • 충청
  • 논산시

한지 결 따라 피어난 모자(母子)의 예술혼… 논산서 전해진 훈훈한 전국대회 수상 소식

국방항공고 최동현 군 학생부 은상·어머니 유순주 씨 일반부 특선 ‘동반 쾌거’
전통 놀이 재해석한 ‘오형제 딱지’와 현대적 감각의 ‘모란’으로 전국 무대 매료

  • 승인 2026-10-20 00:58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충남 논산의 최동현 군과 어머니 유순주 씨가 ‘제15회 전국안동한지대전’에서 각각 학생부 은상과 일반부 특선을 차지하며 모자가 나란히 입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최 군은 전통 민속놀이를 재해석한 작품으로, 어머니는 모란의 기품을 담은 현대적 작품으로 한지 예술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번 성과는 모자가 우리 전통 유산을 공유하며 각자의 예술적 감성을 발휘해 지역사회의 위상을 높였다는 점에서 큰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최창열 가족 수상관련 사진
논산 국방항공고등학교 1학년 최동현 군과 그의 어머니 유순주 씨가 ‘2026년 제15회 전국안동한지대전’에 작품을 출품해 각각 학생부 은상과 일반부 특선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사진=충청24시뉴스 최창열 기자 제공)
충남 논산에서 모자(母子)가 전국 단위 전통 공예 대전에 나란히 입상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감동과 자부심을 선사하고 있다.

논산 국방항공고등학교 1학년 최동현 군과 그의 어머니 유순주 씨가 그 주인공이다. 두 사람은 (사)안동한지문화진흥회가 주최한 ‘2026년 제15회 전국안동한지대전’에 작품을 출품해 각각 학생부 은상과 일반부 특선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성과는 가족이 함께 한지라는 겨레의 유산을 공유하며 서로 다른 창의적 감성으로 작품을 완성해 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평가를 받는다.

학생부 전통 부문에서 은상을 차지한 최동현 군은 고유의 민속놀이를 한지 예술로 승화시킨 ‘오형제 딱지’를 선보였다. 자칫 잊혀지기 쉬운 전통 소재를 청소년 고유의 참신한 시각으로 표현해 심사위원단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최 군의 수상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다. 최 군은 앞서 개최된 제13회 대회에서도 ‘한지로 놀자’라는 작품으로 학생부 최고상인 금상을 거머쥔 바 있다. 별도의 전용 공방이 없는 환경 속에서도 방과 후 집에서 묵묵히 작품을 구상하고 제작하는 등 일상 속에서 예술적 지평을 꾸준히 넓혀온 결과다.

최 군은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에서 차근차근 작품을 만들어 나갔는데, 뜻밖에 값진 상을 받아 정말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한지가 가진 은은한 아름다움과 무궁무진한 활용 가치를 지속적으로 탐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들의 낭보에 이어 어머니 유순주 씨 역시 일반부 현대 부문에서 ‘고운 빛에 피어나는 모란’으로 특선을 수상하며 기쁨을 더했다. 유 씨는 모란이 지닌 기품을 한지 특유의 질감과 결로 섬세하게 그려내며 뛰어난 표현력을 인정받았다. 아들은 전통 부문에서, 어머니는 현대 부문에서 각각 수상하며 한지라는 공통의 매개체로 다채로운 예술 세계를 펼쳐 보였다.

지역 교육계와 학교 측도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대회 국방항공고 교장은 “우리 학교 학생이 전국 규모 공모전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두며 논산의 위상을 높여 대견하다”며 “앞으로도 독창적인 시도를 이어가며 멋진 작가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이번 사례는 청소년들이 정규 교육과정 밖에서도 주도적으로 관심사를 탐구하면 전국 무대에서도 당당히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귀감이 되고 있다.

한편, 이번 ‘2026년 제15회 전국안동한지대전’ 수상작들은 10월 20일부터 25일까지 안동 웅부공원 뒤편 ‘하루쉼’ 전시관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시상식은 10월 23일 오후 5시, 안동 웅부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려 최 군과 유 씨 모자가 영예로운 상장을 받게 될 예정이다.


논산=장병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빵축제 내년에는 원도심서 연다…시민참여형 축제로
  2. 대전역세권 개발 또 원점… 메가충청스퀘어가 공공기관 부지 공백 메우나
  3. 국감 종반전 충청 정치권 중앙행정기관 세종行 이슈파이팅 시급
  4. 사라진 일제 대전비행장… 도솔산·남선공원에 지하시설 남아 있을까
  5. [2026 경제세미나] "AI 시대, 대전만의 차별화와 국가반도체연구소 설립 필요"
  1. [주말사건사고] 대전서 주택·차량 화재 잇따라…충남선 교통·물놀이 사고로 2명 숨져
  2. [사설] 반도체연구소 대전 설립보다 나은 대안 없다
  3. [사설] '부천 소방관 순직' 화재 현장 잇단 참사
  4. 대한민국 최초의 대한민국노장가요경연대회 성료
  5. [홍성다문화] 홍성군가족센터, 중장년의 건강한 일상을 위한「오늘도 나를 잘 돌봅니다」 성료

헤드라인 뉴스


결혼비용 공개해도 추가금 여전… 공공 스드메가 해법일까

결혼비용 공개해도 추가금 여전… 공공 스드메가 해법일까

#. 지난 8월 결혼식을 올린 30대 박모 씨에게 예식 준비는 선택보다 확인의 연속이었다. 대전과 경기지역 예식장을 비교했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가격은 쉽게 알 수 없었다. 비용을 확인하려면 상담 예약을 잡고 직접 찾아가야 했고, 제휴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스드메) 상품도 세부 조건을 따져볼수록 예상 금액이 늘어났다. 그렇다고 공공예식장으로 눈을 돌릴 생각은 없었다. 박 씨는 "평생 한 번뿐인 결혼식을 원하는 방식으로 치르고 싶은 마음도 존중받아야 하지 않느냐"며 "가격을 투명하게 알려주는 게 먼저지, 저렴한 곳을 찾아가라는 게..

취업 준비에만 月 58만 원… 구직청년 10명 중 7명 "비용부담"
취업 준비에만 月 58만 원… 구직청년 10명 중 7명 "비용부담"

구직 청년들이 취업 준비에 매달 평균 58만 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거비를 제외한 금액으로, 청년 10명 중 7명이 취업 준비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9일 이 같은 내용의 '구직 청년 취업 준비비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이 최근 3개월간 취업 준비에 쓴 월평균 비용은 약 58만 원으로 집계됐다. 자격증·어학시험 응시료와 학원·온라인 강의 수강료, 교재비, 면접 준비비, 교통비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부모나 가족이 대신 지불한 비용도 포함됐으며 주거비는 제외됐다. 취업..

충남경찰, `23조 원 규모`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 조직 일망타진…77명 검거
충남경찰, '23조 원 규모'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 조직 일망타진…77명 검거

충남경찰청이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동남아 일대에 거점을 두고 23조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이 오가는 도박공간을 개설·유통한 최상위 범죄조직을 일망타진했다. 경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이들이 개설·분양한 하부 도박사이트들의 운영을 즉각 중단시키고, 국외로 도피한 피의자들에 대해서도 국제 공조를 통한 추가 검거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은 19일 충남청 프레스센터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2023년 3월부터 올해 7월까지 도박사이트 188개를 제작·분양한 최상위 조직 25명과 도박사이트 운영 조직 33명, 도박자 19명 등 77명을 검거했다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덕대교 부분 통제 첫 날…차로 통제에 병목현상 대덕대교 부분 통제 첫 날…차로 통제에 병목현상

  • 2026년 육군본부 국정감사 2026년 육군본부 국정감사

  • 19일부터 대덕대교 부분 통제…왕복 10개 차로 중 5개 차선 통제 19일부터 대덕대교 부분 통제…왕복 10개 차로 중 5개 차선 통제

  • 한화이글스 류지현 감독 취임 한화이글스 류지현 감독 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