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대전시와 프로축구 대전시티즌은 최윤겸감독이 이영익코치를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진상조사와 함께 징계절차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감독은 지난 24일 밤 술을 마시고 대전 노은지구 이코치의 집을 찾아가 팀 운영방안을 논의하던 중 술잔으로 이코치의 얼굴을 내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이코치는 왼쪽 이마와 눈가 사이를 술잔으로 맞아 얼굴이 찢어져 모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18바늘을 꿰매는 중상을 입었다. 최감독은 이 코치의 부인이 불러준 대리운전을 이용해 숙소로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감독은 폭행 당시 이 코치와의 오해를 풀려고 찾아갔다가 얘기 도중 서로 감정이 격해지고 이 코치로부터 “무슨 얘기를 해”라는 고함을 듣자 이에 격분해 들고 있던 맥주컵으로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사건으로 비화한 최 감독과 이 코치와의 갈등은 최근 잇따른 선수단의 패배가 도화선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과 11일 대전시티즌이 수원과 울산에 연이어 패하자 최 감독이 이 코치를 크게 질책했고 이에 불만을 품은 이 코치가 상반된 입장을 보이면서 폭행사태로까지 번졌다는 것.
특히 최 감독이 대전시티즌을 맡기 이전에 몸을 담았던 구단에서 코치와 재활트레이너, 선수 스카우트 등을 하는 과정에서 이 코치와 갈등의 골이 깊어 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시티즌의 갈등은 이미 구단 운영진에 전달됐고 경영진은 최감독과 이코치에게 화합을 요구했으나 결국 폭력사태를 빚게 되었다는 게 구단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최감독은 28일 외부와의 연락을 끊은 채 선수단의 훈련에 불참중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오전 이윤원 사장에게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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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창호.조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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