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가수다' 실버들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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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가수다' 실버들의 반란

월평복지관, 노래교실 참여자 6명에 음반 녹음 선물

  • 승인 2012-01-15 16:41
  • 신문게재 2012-01-16 22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나도 가수다!” 복지관 노래교실을 이용하는 노인들이 음반 제작에 도전해 화제다.

월평종합사회복지관(관장 최주환 대전사회복지관협회장)은 가수의 꿈을 마음속으로만 갖고 지내오며 노래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노인들을 위해 '나가수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최종 6명을 선별해 노인들이 부른 노래를 담은 추억의 음반을 제작, 15일 전달했다.

▲ 월평종합사회복지관에서 제작한 '나가수 프로젝트' 음반.
▲ 월평종합사회복지관에서 제작한 '나가수 프로젝트' 음반.
이번 음반 제작에 참여한 김모 (71)노인은 “녹음을 하면서 처음엔 너무 떨려서 박자도 놓치고 가사도 틀려서 며칠간 반복해서 녹음하느라 선생님들한테 미안했는데, 음반을 받아 들어보니 내가 맞나 싶을 정도로 잘 부른 것 같다”며 “살다보니 이렇게 좋은 선물을 받게 돼 오래 살고 볼 일”이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담당한 복지1팀 사회복지사는 “평소에 어르신들이 노래교실을 선호하고, 수업 전부터 와서 마이크를 잡고 노래연습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 분들에게 추억이 될 만한 선물로 음반을 만들어 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앨범을 받아들고 즐거워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니 큰 보람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최주환 관장은 “이번 어르신 음반만들기 프로젝트는 최근 인기 있는 '나가수 프로그램'에 착안해 노래교실 강사와 팀원들이 노래연습과 음반디자인 등의 역할을 분담하고 녹음 업체를 연계해 한달간의 제작과정을 걸쳐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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