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대전·충남북 '두터운 부동층'… 막판표심 최대 변수

  • 사회/교육
  • 교육/시험

[교육감]대전·충남북 '두터운 부동층'… 막판표심 최대 변수

대전 설동호 19.7% 선두… 정상범 9.4% 추격 양상 세종 오광록 35.1% 압도적… 홍순승 19.4 최교진 19.2%

  • 승인 2014-05-18 15:04
  • 신문게재 2014-05-19 3면
  • 강제일·박수영 기자강제일·박수영 기자
● 4개 시·도 교육감


중도일보가 17~1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한 충청권 4개 시·도 교육감 지지도 조사에서 대전 설동호, 세종 오광록, 충남 김지철, 충북 김병우 후보가 각각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은 한 자릿수 범위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으며 대전, 세종, 충북은 두 자릿수 이상의 지지율 격차를 보였다. 그러나 4개 시·도 가운데 세종을 제외한 대전·충남·충북 등 3곳의 부동층(없음/잘 모름)이 50%에 육박, 이들의 투표 여부가 선거전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감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무관심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대전=“오늘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설동호 후보가 19.7%의 지지도로 선두에 올랐다.

그 뒤를 정상범 후보가 9.4%로 추격하는 모양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4.4%) 밖이다. 뒤를 이어 한숭동 7.9%, 이창기 7.3%, 최한성 7.2%, 김동건 후보 6.1% 등의 순이었다.

“지지 후보가 없거나 잘모르겠다”는 응답은 42.4%에 달해 부동층이 선거 막판까지 여전함을 보여줬다. 적극 투표 의향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도 비슷하게 나왔다. 설동호 후보가 22.5%를 얻었고 정상범 11.0%, 한숭동 8.2%, 이창기 8.1%, 최한성 6.9%, 김동건 후보 6.2% 순이었다. 적극 투표 의향층에서의 부동층은 37.1%다.

대전 모든 지역에서 설동호 후보가 지지도 1위를 차지했다. 동구 19.9%, 중구 16.6%, 서구 23.6%, 유성구 12.3%, 대덕구 24.9%를 각각 얻었다. 정상범, 한숭동 후보는 중구에서 각각 14.1%와 12.8%로 강세를 보였다. 이창기 후보는 동구(11.4%), 최한성 후보는 유성구(11.1%)에서 지지도가 높았다. 성별과 연령별 조사에서도 설동호 후보가 다른 후보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세종=세종교육감 선거에서는 4파전 양상인 가운데 오광록 후보가 35.1%의 지지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홍순승 후보 19.4%, 최교진 후보 19.2%, 최태호 후보 8.2%로 그 뒤를 이었다. 없음·잘모름은 18.1%였다.

지역별로는 오 후보가 모두 우위를 차지했지만, 연서·연기·한솔·도담 지역에선 격차가 홍 후보와 3.5%P에 불과해 가장 근소한 차이로 나타났다. 오 후보는 소정·전의·장군·전동(41.2%), 조치원읍·연동면(38.8%)·부강면·금남면(33.8%), 연서·연기·한솔·도담(26.9%) 순이었다. 오 후보는 남녀 모두에게 선호도가 높았다.

연령대에선 오 후보가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특히 20~30대에서 43.2%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다만 40대에서는 최교진 후보가 30.7%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투표 참여의향에서는 투표하겠다는 의견이 96.6%, 투표하지 않겠다는 의견이 2.9%로 나타났다.

▲충남=김지철 후보의 지지도가 21.3%로 선두에 올라섰다. 서만철 후보는 14.2%의 지지도로 오차범위(±4.4%) 내에서 김 후보를 뒤쫓고 있다. 명노희 후보는 8.6%, 심성래 후보는 5.7%로 각각 집계됐다. 하지만 부동층이 50.2%로 절반을 넘었다. 이들의 막판 표심이 당락을 가를 변수로 꼽히고 있다.

적극 투표 의향층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김지철 22.7%, 서만철 16.2%, 명노희 8.5%, 심성래 5.0%로 순위에 변함이 없었다. 적극 투표 의향층의 부동층은 47.6%였다. 충남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살펴본 결과 모든 권역에서 김 후보의 지지도가 가장 높았다.

김 후보는 1권역(천안·아산) 30.4%, 2권역(공주·논산·계룡·금산) 14.8%, 3권역(보령·서천·부여·청양) 15.8%, 4권역(서산·태안·당진·홍성·예산) 14.4% 등이었다. 서 후보는 1권역(18.2%), 명 후보는 4권역(13.5%), 심 후보는 2권역(9.8%)에서 가장 지지도가 높았다. 성별과 연령별 조사에서도 김 후보의 지지도가 다른 후보보다 높았다.

▲충북=보수 성향 후보 3명과 진보진영 단일 후보가 맞붙어 '4파전'으로 치러지는 충북교육감 대결에서는 김병우 후보가 장병학 후보보다 앞서 나가고 있다.

김병우 후보는 23.4%로 가장 높았고, 장병학 14.4%, 손영철 6.5%, 김석현 후보 6.4% 등의 순이었다. 없음·잘모름은 49.3%였다. 적극 투표의향층에서는 김병우 후보를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의견이 26.3%로 가장 높았으며, 장 후보 16.2%, 김석현 후보 7.2%, 손 후보 6.8% 순으로 집계됐다.

남녀 모두 김병우 후보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청원 등 통합청주시(20.5%)에서 우위를 보인 김병우 후보는 충주·제천·단양 등 충북지역 2(26.6%), 보은·옥천·영동·증평 등 충북 지역 3(26.1%)에서도 높은 지지를 얻었다.

그러나 연령대별 지지도에선 20~30대(20.3%), 40대(40.7%), 50대(25.0%)가 김병우 후보를 지지한 반면 60대(16.2%)는 장 후보를 가장 많이 지지했다.

*여론조사는 교호순번제로 실시:충청권 4개 시·도 교육감 선거 여론조사는 실제 교육감 투표 방식과 같은 교호순번제 방식으로 조사했다. 후보자 호명 순서가 가나다 순이 아닌 무작위로테이션으로 진행했다.

강제일·박수영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보훈요양원, 국간간호생도 방문 음식 만들기 체험
  2. 충남대병원 작년 53억원 흑자경영…암환자 입원·수술 30% 증가
  3. 세종시 '농아인과 청각·언어 장애인' 소통의 장 열린다
  4. 국민의힘 대전시당, 해수부 부산 이전 반대 궐기대회 개최
  5. 첫 대전시청사, '공회당'의미 재해석
  1. 도심 속 접시꽃 ‘눈길’
  2. 검찰, '동료 남성의원 추행 혐의' 상병헌 의원 징역형 구형
  3. [충남도 민선8기 3년 명암(明暗)] 김태흠 지사 대표 성과 '외자 유치' 사실은?
  4. 대전 국민의힘 "해수부 이전은 행정수도 괴멸"… 반대 궐기대회서 쏟아진 거센 반발
  5. 교육부, 리박스쿨 관련 민간자격 운영기관 대표 3명 수사의뢰

헤드라인 뉴스


`소상공인 지원 늘리고, 가계대출 줄이고`…정부 기조에 발 맞추는 은행권

'소상공인 지원 늘리고, 가계대출 줄이고'…정부 기조에 발 맞추는 은행권

은행권이 다음 달 시행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규제를 앞두고 급증하는 가계대출을 억제하고 자체 관리에 나섰다. 다만, 새 정부 기조에 발맞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은 대폭 확대하는 모습이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대출 모집법인별 신규 취급 한도를 부여했다. 자율적 가계대출 관리를 목적으로 주택시장 안정화와 연중 안정적인 금융 공급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NH농협은행, 신한은행 등도 현재 대출모집인을 통한 7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점수를 한도 소진으로 중단한 상태다. SC제..

김상환 헌재소장, 오영준 헌법재판관,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 모두 ‘충청’
김상환 헌재소장, 오영준 헌법재판관,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 모두 ‘충청’

김상환(66년생) 헌법재판소장 겸 헌법재판관 후보, 오영준(69년생) 헌법재판관 후보, 임광현(69년생) 국세청장 후보 모두 충청 출신이 지명됐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6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3명에 대한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대전에서 태어나 보문고(29회)와 서울대를 졸업한 김상환 후보는 사법시험(사법연수원 20기) 합격 후 1994년 부산지법 판사로 임관해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과 연구부장, 제주지법 수석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제1 민사 수석부장, 대법관, 법원행정처장 등 지냈다...

대한제강, 당진에 5400억 투입 국내최대 스마트팜단지 만든다
대한제강, 당진에 5400억 투입 국내최대 스마트팜단지 만든다

충남도가 대한제강, 당진시와 손잡고 대한민국 최대 스마트팜단지 조성에 나선다. 이 스마트팜단지는 특히 인근 제철소 폐열을 냉·난방 에너지로 활용, 입주 농업인들이 에너지 비용을 크게 절감하며 탄소중립까지 실현한다. 김태흠 지사는 26일 도청 상황실에서 오치훈 대한제강 회장, 오성환 당진시장과 '에코-그리드(Eco-Grid) 당진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투자양해각서에 따르면, 대한제강은 2028년까지 당진 석문간척지(석문명 통정리 일원) 내에 119만㎡ 규모 스마트팜단지(이하 석문 스마트팜단지)를 조성한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마철 타이어 점검은 필수입니다’ ‘장마철 타이어 점검은 필수입니다’

  • 국민의힘 대전시당, 해수부 부산 이전 반대 궐기대회 개최 국민의힘 대전시당, 해수부 부산 이전 반대 궐기대회 개최

  • 도심 속 접시꽃 ‘눈길’ 도심 속 접시꽃 ‘눈길’

  • 대전에 생긴 ‘오상욱 거리’ 대전에 생긴 ‘오상욱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