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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백제유물전시관에 전시되고 있는 젓가락 특별전. |
동아시아문화도시 조직위원회는 청주백제유물전시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젓가락특별전의 1억원 상당의 젓가락은 일본의 디자인회사에 근무하는 한국인 정선희 씨가 디자인을 한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일본 최대 규모의 젓가락회사인 (주)효자에몽 우라타니 효우고 회장이 2008년에 열린 베이징올림픽을 기념해 젓가락을 세계에 알리겠다며 최고급 젓가락을 보석 전문회사에 의뢰했는데 이 업무를 담당한 디자이너가 바로 정 씨였다.
젓가락의 보석세공 또한 당시 재일 귀금속조합 회장이었던 박재림 씨가 맡았다. 흑단목에 옻칠을 해 만든 40cm 길이의 이 젓가락은 백금, 금, 다이아몬드 등으로 디자인됐다.
1m짜리 젓가락과 1억원 짜리 젓가락. 청주백제유물전시관에 가면 이들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된 젓가락 중 가장 큰 젓가락은 소나무로 만든 1m 크기의 '천당과 지옥 젓가락'이다.
충북무형문화재 27호 칠장 보유자인 김성호 장인이 이달 초 완성한 작품으로, 금강송을 깎아 옻칠을 한 뒤 나전과 백동세공 등 전통기법으로 덧씌웠다. 이 초대형 젓가락은 제작기간만 3개월이 걸렸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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