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할 맛나네’…대전지역 대학 강좌·지원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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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할 맛나네’…대전지역 대학 강좌·지원 풍성

창업휴학제도·실무교육·마케팅 비용 등 지원

  • 승인 2016-03-15 21:19
  • 신문게재 2016-03-15 8면
  • 성소연  기자성소연 기자
#1.“고급스러운 향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디퓨저, 향수를 찾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우리나라만의 특징이 담긴 향을 만들어 알리고 싶어 창업하게 됐어요.”

목원대를 졸업한 박신호(26)씨는 1인 창업기업 ‘후카’를 설립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디퓨저 등을 선보이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박 씨는 향에 대한 전문성을 키우고자 목원대 대학원 화장품 관련학과에 입학해 곤드레·메밀 등을 이용해 전통적이면서 트렌디한 향 개발에 나서고 있다.

#2. 가로등을 이용해 메시지와 이미지를 노출시키는 옥외광고 시스템으로 국내를 넘어 베트남 등 해외 공급 협약을 체결한 창업기업 ‘아보네’는 대전대 경영학과에 재학중인 이재용(29)씨가 창업한 기업이다.

이 씨는 “그림자 광고는 골목길에서 범죄예방이나 길거리 사고예방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창업을 장려하는 정부 정책에 따라 대학가에 창업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청년 창업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면서 대학들마다 관련 강좌나 지원도 다양해졌다.

한밭대는 올해도 대외 우수상품을 구매해 국내에 판매하는 무역활동을 진행한다. 무역과 마케팅 사전교육을 한 후 3박4일간 중국 현지를 방문해 학생들의 시야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창업의 지속성을 위해 예비창업자나 1년 미만 창업자 대상으로 시제품 제작, 마케팅 등 소요 비용도 지원한다.

대전대는 창업하는 학생들이 학업과 창업활동을 병행하기 어려운 것을 감안해 최대 2년까지 ‘창업휴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산학협력단 창업보육센터, 링크사업단 창업교육센터, 교육선진화사업단 창업학부 등 여러 경로를 통해 학생들의 창업을 돕고 있다.

창업학부의 경우 올해 실험·실습실기 시수를 2배 가량 확대해 실무 능력을 쌓도록 하고 있다.

목원대는 ‘다빈치팩토리 시설’을 구축, 3D프린터 등 공용장비 활용을 통해 시제품제작 지원과 창업활동을 위한 창조, 소통, 공유 공간을 제공했다.

창업 강좌를 통한 학기별 전문적인 실무교육으로 창업에 한발짝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우송대도 글로벌 창업 사례 연구를 비롯해 외식경영 및 창업, 한식당 창업론 등 창업관련 과목 개설을 확대했다.

효율적인 점포 운영을 위해 담당교수가 사전 메뉴개발과 운영 전반에 대해 직접 지도하고 학점도 취득할 수 있게 했다.

우송대 관계자는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창업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연 2회 경진대회 개최뿐만 아니라 우수성과자에게는 장학금도 지급한다”고 밝혔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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