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 줌인]봄이 설렌다면 당신도 산악인!

  • 문화
  • 일상탈출 우리동호회

[마니아 줌인]봄이 설렌다면 당신도 산악인!

자치구 직장 동호회중 회원 수 가장 많아 … 매월 둘째주 토요일마다 '정기산행' 실시 체력상태 고려 초급·고급코스 구분 운영 … 등산중 쓰레기 수거 등 깔끔한 산행 실천

  • 승인 2016-03-24 14:35
  • 신문게재 2016-03-25 10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마니아 줌인] 유성구청 헤드랜턴 산악회

대전 유성구청 직장동호회 '헤드랜턴 산악회'는 지난 2007년 2월 등산을 좋아하는 직원들이 모여 창단된 동호회다.

초보자들도 마음만 먹으면 쉽게 도전할 수 있는 등산의 장점으로 인해 헤드랜턴은 구청 직장동호회 중 가장 많은 회원수(52명)를 보유하고 있다.

매월 둘째주 토요일 정기산행을 통해 전국의 명산 및 명소를 탐방하면서 직원들간 친목도모는 물론 건강을 챙기고 있다.

정기산행 시에는 계절별로 테마가 있는 산행을 준비해 회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예를 들어 봄에는 꽃과 함께 하는 산행,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을 즐길 수 있는 산행, 가을은 단풍, 겨울은 설경을 볼 수 있는 코스로 산행을 추진하고 있다.

13년 전 건강상 이유로 등산을 시작한 정왕봉(감사담당) 헤드랜턴 회장은 “당시 심한 마음고생을 했다. 건강을 되찾기 위해 동네 뒷동산을 올랐는데, 이 때부터 등산의 매력에 푹 빠졌다”며 “이후 동호회에 가입해 회원으로 활동하다가 지금은 회장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등산은 친구, 연인, 가족, 직장동료 등 남녀노소 모두 참여할 수 있다”며 “여러 가지 장비에 구애 받지 고, 친목과 화합은 물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1석3조의 스포츠”라고 등산의 매력에 대해 설명했다.

헤드랜턴은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을 강조한다.

정기산행이 있는 날이면 회원들의 가족도 참여하는 만큼 등산 중 예기치 않은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산행을 떠나기 전 회원과 회원가족의 체력상태를 고려해 초보자 코스, 중·고급자 코스로 나눠 안전한 산행이 되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등산 과정에서 나오는 모든 쓰레기는 하나도 빠짐 없이 수거하는 등 깔끔한 산행을 실천하고 있다.

회원들 간 끈끈한 정을 직접 느낄 수 있던 에피소드도 있었다.

봉재근 재활용담당은 “한계령에서 장승봉으로 내려오는 코스의 설악산 등반 당시 아들과 함께 했는 산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고립된 적이 있었다”며 “이 때 먼저 내려간 회원들이 야간에 다시 올라와서 힘든 몸으로 아들을 업고 하산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밤 10시쯤 내려왔는데, 먼저 내려간 회원들이 우리가 무사히 하산할 때까지 밥도 먹지 않고 기다려줬다. 이 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끈끈한 동료애를 느꼈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앞으로 백두대간 종주코스를 신설, 초보, 중급, 완주코스로 이어지는 전통을 이어가는 산악회로 거듭나겠다”며 “이외에도 전국으로 산행을 다니면서 2016 유성온천문화축제(5월 13~15일) 및 국화전시회 등을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성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코로나19 환자 증가세…재확산 조짐
  2. 충남대 반도체공동연구소 착공 지연… 교육부 공모사업 난항
  3. 충남교육청 학교복합시설 '부여 반다비 국민체육센터' 건립 속도
  4. 한국 민주주의의 성숙을 위한 정치적 다원주의와 지방자치
  5. "소리 대신 마음을 적다, 글씨로 세상과 잇다"
  1. 충남도, 상하이서 산학연 협력 구심점 마련… 디지털·친환경 전환 협력 가속
  2. [문예공론] 마음 닦고 입 닫고
  3. 대전 문창동서 50대 보행자 도로횡단 중 교통사고 사망
  4. 충남도, 늘어나는 빈집 해결 위해 다각도 노력
  5. 씨엔씨티에너지-한솔제지, 에너지 효율 혁신 손잡아

헤드라인 뉴스


헌정사 첫 與野 충청대표 시대…지역현안 탄력받나

헌정사 첫 與野 충청대표 시대…지역현안 탄력받나

국민의힘 새 당 대표로 충청 재선 장동혁 의원(보령서천)이 26일 선출되면서 행정수도특별법과 대전충남특별법 연내 통과 등 충청 현안 탄력이 기대된다. 장 의원의 전당대회 승리로 헌정 사상 처음으로 진보와 보수를 여야 당대표 충청 시대가 활짝 열렸기 때문이다. 장 신임 대표는 국회 도서관에서 속개된 제6차 전당대회 당 대표 결선투표에서 22만301표를 얻어 21만 7935표를 얻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에 2366표 차로 신승했다. 이로써 장 대표는 앞으로 2년간 국민의힘 당권을 쥐게 됐다. 충청권으로선 현안 관철의 호기를 맞은..

세종 `골대 사망사고` 검찰 송치… 후속조치 어디까지?
세종 '골대 사망사고' 검찰 송치… 후속조치 어디까지?

<속보>=지난 3월 세종시 풋살장 골대 전복으로 인한 초등생 사망 사고와 관련, 시청 소속 공무원 2명이 형사 입건 돼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도일보 3월 14·15·24일 연속 보도> 26일 세종시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월 13일 세종시 고운동 소재 근린공원 공공 풋살장에서 초등학생 A 군(11)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세종시 시설관리사업소 팀장, 책임자 등 모두 2명이 지난 5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았으며, 같은 달 대전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됐다. 현재 검찰의 수사 보완 요청에 따라 경찰이 추가..

9월 충청권 3858세대 공급된다… 전국 3만 8979세대 분양
9월 충청권 3858세대 공급된다… 전국 3만 8979세대 분양

가을 분양 성수기를 맞아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에 3858세대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전국적으로는 3만 9000여 세대가 분양에 나서면서 주택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9월 전국 분양 아파트는 53개 단지, 총 3만 8979세대다. 지역별 공급을 보면 수도권 28개 단지(2만 5276세대)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지방은 25곳 1만3703세대가 공급에 나설 전망이다. 충청권에선 충남 2043세대, 충북 1042세대, 대전 773세대 등 3858세대가 분양에 나선다. 충남에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

  • 다문화 사회 미래전략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다문화 사회 미래전략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 학사모 하늘 높이…충남대 학위수여식 학사모 하늘 높이…충남대 학위수여식

  • 코로나19 환자 증가세…재확산 조짐 코로나19 환자 증가세…재확산 조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