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인권조례 공청회 무산…교육계 후폭풍

  • 사회/교육
  • 교육/시험

학생인권조례 공청회 무산…교육계 후폭풍

  • 승인 2016-04-27 18:25
  • 신문게재 2016-04-27 3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대전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위한 공청회가 무산되면서 교육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공청회 과정에서 일부 단체의 조직적인 개입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자칫 진보단체대 보수 단체간 이념대립 양상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학생인권조례를 입안한 박병철 대전시의원은 “당초 다음달 열리는 회기에 조례안을 상정할 계획이었지만 공청회가 무산되면서 물리적으로 내달 회기 상정은 부족하다”며 “민주사회에서 찬반 의견을 듣는 공청회조차 무산시킨 것은 너무 아쉽다. (일부 반대 단체의 경우)지역에서 온 단체가 아닌 것 같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실무진과 협의를 통해 추후 계획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공청회가 무산되면서 학생 인권조례 제정을 둘러싼 교육계의 갈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유병로 대전교총회장은 “공청회장에 참석했던 분들의 90%이상이 강력하게 반대하는 분들이니까 그것으로 의견이 표명된 것 아니겠느냐”며 “(공청회에 참석했던 분들 대부분이 학부ㄹ로)학부모들이 대부분 반대하는 것이다. (학생인권조레 반대는)교육의 본질에 도움이 되냐 안되느냐의 문제”라고 밝혔다.

교총을 비롯해 40개 단체로 구성된 건강한 대전을 사랑하는 범시민연합도 “학생인권조례를 시행중인 타 시도의 경우 청소년의 일탈 현상이 증가하고 심각한 교권침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학생인권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학생과 교사를 대결구도로 만들어 교권을 침해하는 ‘학생인권조례안’을 철회하라”는 입장이다.

이에 반해 전교조 대전지부는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찬반은 있을 수 있다”며 “하지만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상대방의 의견 자체를 들을 기회를 빼앗는 행위는 범죄에 다름 없다”고 밝혔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도 “단체 대표들도 (공청회)토론자로 참여했음에도 해당 단체 회원들이 물리력으로 공청회를 무산시킨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며 “본인의 인권만큼 친구와 선생님의 인권도 중요하다는 걸 가르치는 학생인권 조례가 어떻게 학교폭력과 선생님에 대한 폭력을 유도하는 것이냐”고 밝혔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대전충남인권연대 등 지역의 8개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대전청소년인권네트워크는 28일 대전시의회 앞에서 ‘민주주의 유린 규탄 및 학생인권조례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속보>대전 갈마동 타이어업체서 화재
  2. <속보>대전 타이어판매점 1차 진화 마치고 주변확산 차단 중
  3. '대전 예수' 와이스, 한화 돌아올까… 독수리 군단 마운드 재건 변수로
  4. 대전 갈마동 타이어 판매점 화재 진화완료…2~3층 창고에서 발생 추정돼
  5. 천안 폐기물재활용시설 화재...3억 3460여만원 피해
  1. 두 어머니를 향한 16년 간의 효심
  2. 인천 계양구, 작전동 일대 1168억 투입해 '대형 하수도 수술'
  3. 대전 타이어전문점 화재
  4. 골프존 GDR아카데미 'GDR퍼포먼스' 출시
  5. '장애인과 함께 걸어온 10년'… 31일 세종서 자립생활 기념대회

헤드라인 뉴스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Merck)가 대전 생산센터 준공을 계기로 추가 투자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대전 바이오산업의 확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KAIST와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연구시설 확충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대전이 머크의 아시아·태평양 생산거점을 넘어 연구개발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열린 머크 대전 생산센터 준공식에서 머크 독일 본사와 독일 정부 관계자들은 대전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대규모 생산시설 건립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외국인투자지역 입주에 따..

대전 갈마동 타이어 판매점 화재 진화완료…2~3층 창고에서 발생 추정돼
대전 갈마동 타이어 판매점 화재 진화완료…2~3층 창고에서 발생 추정돼

30일 오전 10시 2분께 대전 서구 갈마동의 한 타이어 판매점에서 발생한 화재가 4시간 31분 만인 오후 2시 33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짙은 연기와 거센 불길이 치솟으면서 화재발생 직후부터 150건 이상의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으며, 대전소방본부는 대전시와 산림청 헬기 2대와 소방장비 98대, 인력 238명을 투입해 화재 진압과 방수 작업을 벌였다.소방당국은 최초 신고 18분 만인 오전 10시 20분께 관할 소방서의 모든 소방력을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현장 주변에서는 교통 통제와 주민 대피도 진행됐다.타이어판매점..

`대전 예수` 와이스, 한화 돌아올까… 독수리 군단 마운드 재건 변수로
'대전 예수' 와이스, 한화 돌아올까… 독수리 군단 마운드 재건 변수로

한화이글스의 가을을 뜨겁게 달궜던 '대전 예수' 라이언 와이스가 다시 독수리 군단의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까. 미국 메이저리그(MLB) 재도전에 나섰던 와이스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풀리면서 한화 복귀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미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와이스에게 걸려 있던 2027시즌 500만 달러 규모의 구단 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바이아웃 50만 달러를 지급하면서 와이스는 새로운 소속팀을 찾을 수 있게 됐다. 와이스에게 올해는 아쉬움이 짙게 남는 시즌이었다. 지난해 한화에서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타이어전문점 화재 대전 타이어전문점 화재

  •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