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대망론 중심, 반 총장 정치 소용돌이 본격화

  • 정치/행정
  • 국정/외교

충청대망론 중심, 반 총장 정치 소용돌이 본격화

  • 승인 2016-09-12 16:15
  • 신문게재 2016-09-12 4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b>‘우상화·성역화 논란’, 생가 포토존 동상 철거

정세균 국회의장, 오는 15일 반 총장 만남 정치권 촉각</b>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용틀임이 임박한 가운데 정치적 소용돌이가 본격적으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반 총장 대망론’으로 추켜 세우는 측과 이에 맞서는 여야 경쟁자 측에서 정치적 논란을 이슈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12일 음성군과 반 총장 팬클럽 모임인 ‘반딧불이’ 등에 따르면 최근 반 총장 생가에 마련된 포토존 동상이 철거됐다.

성역화, 우상화 논란이 빚어지면서 설치했던 군에서 자체 철거한 것이다.

군은 2010년 8월 반 총장의 업적을 기리고 생가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사진 찍을 공간 제공을 위해 포토존(동상)과 기념관을 마련했지만 동상이 논란으로 비화되면서 부득이 철거했다는 설명이다.

‘반딧불이’ 김성회 창립준비위원장(한국다문화센터 공동대표)은 “반 총장의 생가, 기념관은 전체 건평이 330㎡(100평)도 안 되는 공간에 작은 동상으로 포토존이 설치된 것인데 성역화, 우상화 논란으로 철거된 것이 아쉽다”며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강행하는 등 지속적으로 국제 정세가 위기인 상황에서 외교관계 뿐 아니라 난국을 헤쳐나갈 혜안을 가진 사람이 필요한 데 반 총장이 유일한 자산”이라며 “반 총장 개인 출세를 차지하고, 굳이 정치를 떠나서라도 우리 국민이 반 총장을 활용할 방법을 고민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같은 논란은 반 총장이 생존해 있는데다 충청대망론과 대선후보 유력주자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여든, 야든 경쟁이 불가피한 정치적 셈법에 따라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돼 군 역시 논란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철거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12일부터 오는 19일까지 해외순방길에 나서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오는 15일 뉴욕에서 반 총장을 만날 예정이어서 어떤 대화가 오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김씨가 이끄는 ‘레인보우합창단’의 오는 21일 유엔본부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합창단이 다문화 아이들로 구성돼 미국 비자 발급에 난항을 겪어 공연에는 다소 차질이 우려된다.

김씨는 “실력이 뛰어나 솔로 파트가 있는 필리핀 국적의 여자 아이가 아직 비자 발급이 되지 않아 공연 참가가 어려울 것 같다”며 “단원과 스태프 등 45명이 13일 오전 출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통소식] 대전 백화점과 아울렛서 가정의 달 선물 알아볼까
  2. "금강수계기금 운영 미흡 목표수질 미달, 지자체 중심 기금 개선을"
  3. 서산 금동관음상 5일 친견법회 마치고 10일 이국땅으로
  4. 나의 MBTI 맞춤형 반려식물은? 정원문화 새바람
  5. 세종시 이응다리 무대...시인들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
  1. 대선 앞 세종 집값 상승률 2주 만에 12배↑… 대전·충남은 '하락'
  2. JB주식회사, 지역 노인들에게 소중한 장수사진 선물
  3. 천안을 이재관 의원, 디자인일부심사등록제도 남용 방지하는 디자인보호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4. 대전 대흥동 숙박업소 화재…4명 경상, 35명 대피
  5. 백석대,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 위한 협력체계 강화

헤드라인 뉴스


대선 앞 세종 집값 상승률 2주 만에 12배↑… 대전·충남은 `하락`

대선 앞 세종 집값 상승률 2주 만에 12배↑… 대전·충남은 '하락'

6월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에 세종시 집값이 급등하고 있다. 최근 70주 만에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4년 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면서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4월 넷째 주(28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49% 상승했다. 2주 전(0.04%)과 비교해 무려 12배 이상 오른 수치다. 세종 집값은 2023년 11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4월 둘째 주 0.04%로 70주 만에 상승 전환됐다. 셋째 주(0.23..

한덕수, 대선출마 선언…"임기단축 개헌후 대선·총선 동시실시"
한덕수, 대선출마 선언…"임기단축 개헌후 대선·총선 동시실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 전 총리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기 첫날 대통령 직속 개헌 지원기구를 만들어 개헌 성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3년 차에 새로운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실시한 뒤 곧바로 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 첫해에 개헌안을 마련하고, 2년 차에 개헌을 완료하겠다"며 "개헌의 구체적인 내용은 국회와 국민들이 치열하게 토론해 결정하시되, 저는 견제와 균형, 즉 분권이라는 핵심 방향만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나..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 선사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 선사

세종시 베어트리파크가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5월 5일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를 포함해 다양한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 유일의 행사로,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베어트리파크는 5월 1일부터 6일까지 무료 체험과 나눔, 마술쇼, 버블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5월 5일에는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가 열리며, 관람객들은 마술과 버블쇼를 즐기며 아기 반달곰의 새로운 이름을 짓고 축하 노래를 부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외에도 5월 1일과 6일에는 입장객에게 선착순으로 새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화려한 개막…4일까지 계속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화려한 개막…4일까지 계속

  •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