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 여파, 방사성 제논 측정결과에 촉각 곤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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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실험 여파, 방사성 제논 측정결과에 촉각 곤두

  • 승인 2016-09-12 17:29
  • 신문게재 2016-09-12 8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 지난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후 대전 유성구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방사능방호기술지원본부 상황실에서 연구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모습.(중도일보 DB)
▲ 지난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후 대전 유성구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방사능방호기술지원본부 상황실에서 연구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모습.(중도일보 DB)


제논 1ㆍ2차 포집 완료, 13일 오후 분석 결과 공개

북한 5차 핵실험으로 누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방사성 ‘제논’ 측정 결과가 13일 오후에 발표된다.

12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부터 12시간에 걸쳐 동해 상에서 이동식 장비로 방사성 시료를 포집했다.

포집된 시료는 이날 저녁 6시 대전 유성구 KINS로 옮겨져 바로 분석에 들어간다.

본래 방사선시료는 이날 새벽 KINS로 옮겨졌어야 하나 기상 악화로 헬기가 뜨지 못해 이동 시간이 약 12시간 정도 늦춰졌다. 제논 측정 결과는 전처리와 시료 분석 등을 모두 고려해 KINS에 시료가 도착한 약 19시간 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제논은 원자번호 54번으로 공기의 약 1100만분의 1을 차지하는 희귀 기체원소다.

핵실험 조사에서 검출하려는 네 가지 핵종은 제논 방사성 동위원소 가운데 제논-131m, 제논-133, 제논-133m, 제논-135 등이다. 이 네 가지 방사성 제논 동위원소는 원자폭탄 원료인 우라늄(U)-235와 플루토늄(Pu)-239가 핵분열 할 때 생성된다.

따라서 제논의 동위원소가 검출되면 북한이 핵실험을 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반감기가 짧고 대기 중으로 퍼지는 성질이 있어 핵실험 후 열흘 이내에 탐지해야 하는 한계가 있다. 또 탐지 성공 여부는 탐지 위치, 풍향, 풍속, 방사능 농도에 따라 결정된다.

지난 1ㆍ2ㆍ3차 핵실험에서는 국내에서 제논이 검출되지 않았다.

이번 1월에 발생한 북한 4차 핵실험에서는 일부 확인됐지만, 양이 너무 적고 제논 동위원소 가운데 한 가지 종류만 검출돼 별 의미가 없었다.

이번 제논 측정 결과로는 북한의 핵실험이 원자폭탄 실험인지 수소폭탄 실험인지 확인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KINS 한 관계자는 “이번 제논 포집 후 분석결과로 이번 북한 5차 핵실험의 원료가 플루토늄인지 우라늄인지까지는 확인이 가능하지만 원자탄인지 수소탄인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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