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교습시간 10시까지 통일 유보에 교육계 찬반 분분

  • 사회/교육
  • 교육/시험

학원교습시간 10시까지 통일 유보에 교육계 찬반 분분

  • 승인 2016-09-12 18:00
  • 신문게재 2016-09-12 2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학원업계 “생존권의 문제”vs 학부모 “수면권의 문제”

전국 시ㆍ도교육감들이 학원 교습 시간을 밤 10시까지로 통일하는 방안을 유보하기로 하면서 학원 교습시간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밤 10시까지로 학원시간을 제한해 학생들의 휴식과 수면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과 오히려 심야나 새벽시간을 이용한 과외 등 또다른 사교육을 조장할 것이라는 우려가 충돌하고 있는 것이다.

12일 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시도교육감협의회는 지난 5일 총회에서 학원 교습시간을 밤 10시까지로 일괄 제한하는 방안에 대해 추진을 유보했다.

당초 이 안건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발의한 것으로 지난달 ‘학원 교습시간 제한 조례를 전국 17개 시·도 모두 밤 10시로 통일하자’며 시도교육감협의회에 제출한 바 있다.

현재 각 시도교육청은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등학생 기준으로 세종을 비롯해 서울·대구·광주·경기 등 5곳은 오후 10시로, 인천·전북 등은 오후 11시, 대전·충남·충북·강원·경북·경남·제주 등은 자정까지로 학원 교습시간을 조례로 제한하고 있다.

교육감협의회가 결국 의견을 일치시키지 못하고 학원 교습시간의 오후 10시로 제한에는 추진을 유보했지만 교습시간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쉼이있는 교육 시민포럼은“우리나라 학생의 주당 평균 학습시간은 49.4시간으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33.9시간)보다 1.5배나 많지만, 학습 효율은 최하위”라며 “비정상적 교육환경 중 최소한의 방지 대책이 학원의 밤 10시 이후 교습시간 제한과 휴일 학원 휴무를 제도화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건희 참교육학부모회 대전지부장은 “학생들의 수면권 보장은 물론 사교육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학원교습제한은 필요하다”며 “각 학교에서 강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야간자율학습의 폐지도 함께 (교육당국에)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학원 업계는 밤 11시,12시까지 야간자율학습을 실시하는 학교가 상당수인데 학원 교습시간만 밤 10시로 제한하는 것은 형평성은 물론 생존권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야간 자율학습 이후 심야 과외나 등교전 새벽 과외를 양산하는 등의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백동기 대전학원연합회장은 “대부분의 학원이 생계형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학원시간만 제한하는 것은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며“학원교습시간을 시도교육감이 일괄적으로 제한하기 보다는 시ㆍ도상황에 맞게 운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연서면 월하리 폐차장서 불…"주민 외출 자제"
  2. 아산시, 전통시장 주차환경 "확 바뀐다"
  3. 한국 수묵 산수화 거장 조평휘 화백 별세… 충청 자연을 '운산산수'로 남기다
  4. [상고사 산책](16)별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 오성취루와 『환단고기』 석재의 천기누설
  5. 충남 선거구 획정, 행안부 재의요구 현실화… 도의회 6일 원포인트 임시회 다시 연다
  1. '정진석 공천 반대' 김태흠, 지선 예비후보 등록 연기
  2. 세종시 조치원 'A아파트' 입주민, 6일 일상 복귀한다
  3. 더불어민주당 장기수 천안시장 후보, "원팀으로 일하는 캠프 꾸릴 것"
  4. 이장우 "더욱 위대한 대전으로"… 재선 대전시장 출사표
  5. 충남도, 금강수목원 매각 재추진…"땅만 팔고 분쟁 위험은 세종에" 공분

헤드라인 뉴스


문동주 시즌 아웃 가능성…한화 이글스, 구세주는?

문동주 시즌 아웃 가능성…한화 이글스, 구세주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 저하와 연이은 부상으로 시즌 초반부터 크게 흔들리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선발진의 핵심인 문동주마저 부상으로 수술이 예정되면서 시즌 아웃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리그 하위권 추락 위기 속에서 대체 자원 발굴에 성공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5일 한화에 따르면 문동주는 현재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손상 등의 부상으로 인해 검진을 진행한 병원으로부터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수술 여부는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수술이 진행될 경우 시즌 아웃이 불가피할 것..

전남 보성 `녹차 마라톤` 흥행… 세종시에 투영한 모습은
전남 보성 '녹차 마라톤' 흥행… 세종시에 투영한 모습은

'달려야 산다'는 신조어로 연결되는 러닝 열풍이 지역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기제로 주목받고 있다. 파크 골프와 함께 전국적인 인기몰이를 하며, 지역마다 흥행 가능한 마라톤 및 러닝 대회가 다양하게 열리고 있다. 포털사이트에서 신청 가능한 대회만 올해 117개로 파악되고, 전체적으로 300~4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세종시에선 4월의 조치원 복사꽃 마라톤대회(21회)와 10월 한글축제의 한글런(3회)이 가장 큰 규모 대회로 진행되고 있다. 이 밖에 어울림 마라톤 대회와 천변 러닝 대회 등 지역민 참가 중심의 대회도 열리고 있..

[지역민 염원, 대덕세무서 신설] 대전 세정 수요·공급 불균형… 불편은 지역민·기업 몫?
[지역민 염원, 대덕세무서 신설] 대전 세정 수요·공급 불균형… 불편은 지역민·기업 몫?

(가칭) 대덕세무서 신설을 둘러싼 요구가 경제계와 산업계, 시민단체 등 지역 각계로 확산되며 공론화되고 있다. 이에 중도일보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세정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등 지역의 현안을 짚어보고, 출마 후보들이 지역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6·3 지방선거 아젠다, 대덕세무서 신설' 시리즈를 3회에 걸쳐 보도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세정 수요·공급 불균형 ② 경제계, 시민단체도 한 목소리 ③ 현실화 위해선 정치권 역량 결집 필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덕세무서 신설 목소리가 지역 전반으로 확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

  • 올해 첫 모내기로 본격 영농 시작 올해 첫 모내기로 본격 영농 시작

  •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분주한 선관위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분주한 선관위

  • 다양한 체험과 공연에 신난 어린이들…‘오늘만 같아라’ 다양한 체험과 공연에 신난 어린이들…‘오늘만 같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