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노숙인지원센터 문제 지자체가 풀어야

  • 사회/교육
  • 미담

대전 노숙인지원센터 문제 지자체가 풀어야

  • 승인 2016-09-12 18:04
  • 신문게재 2016-09-12 9면
  • 구창민 기자구창민 기자
대전시ㆍ동구 설명회 불구 해결점 못찾아

이전 때마다 갈등 반복, 근본대책 마련 필요


대전시 노숙인지원센터가 보금자리 이전 때 마다 갈등을 겪고 있어 지자체의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자체에서 나서 설명회를 열고 주민과 상인들을 설득하려 하지만,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12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시와 동구 등 지자체에서 나서 노숙인 지원센터 이전 문제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1년 동안 사용했던 센터 사무실 건물주가 바뀌면서 이전해야 하지만 주변 상인과 주민의 반발 때문에 이사를 진행하지 못한 탓이다.

주변 상인들은 노숙인들이 모여들어 주변 미관을 해친다고 반발하는 상황이다.

반면, 지자체 등은 노숙인 지원센터의 필요성과 노숙인들이 드나드는 공간이 아닌 사무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시는 노숙인 지원센터를 연간 3억 1500만원을 지원해 운영하고 있다.

노숙인 지원센터는 노숙인에게 단순히 의식주를 지원하는 곳이 아닌 스스로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교육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노숙인의 응급상황에 대처해 빠른 서비스를 제공, 사회복지 전문가들이 24시간 연중무휴로 현장보호체계를 마련하고 있는 것. 또 노숙의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노숙인에게 재활의지를 북돋아 자활의 토대를 마련해 사회로 복귀하도록 지원한다.

2004년 대전시 상담보호센터로 개소해 2012년 대전시 노숙인 지원센터로 개명,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이러한 노숙인 지원센터가 원활하게 운영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지역 내 노숙인이 많아질 수도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하지만, 일부 상인과 주민들은 필요성을 인지하면서도 여전히 반대 입장이다.

상인들은 사무공간이라 하더라도 노숙인을 돌봐주는 시설은 꺼림칙하다고 보고 있다.

노숙인 지원센터가 1년 전에 이어 또 다시 이전에 애를 먹는 일이 발생하자 일각에서는 지자체에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다.

대전시민 박모 (39)씨는 “일부 타 지역에서는 센터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님비현상을 최소화하는 지역으로 지자체에서 나서 부지를 결정하기도 했다”며 “센터와 관련해 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 관계자는 “지역 내 노숙인들의 안전과 재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라며 “빠른 시간 내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통소식] 대전 백화점과 아울렛서 가정의 달 선물 알아볼까
  2. "금강수계기금 운영 미흡 목표수질 미달, 지자체 중심 기금 개선을"
  3. 서산 금동관음상 5일 친견법회 마치고 10일 이국땅으로
  4. 나의 MBTI 맞춤형 반려식물은? 정원문화 새바람
  5. 세종시 이응다리 무대...시인들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
  1. 대선 앞 세종 집값 상승률 2주 만에 12배↑… 대전·충남은 '하락'
  2. JB주식회사, 지역 노인들에게 소중한 장수사진 선물
  3. 천안을 이재관 의원, 디자인일부심사등록제도 남용 방지하는 디자인보호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4. 대전 대흥동 숙박업소 화재…4명 경상, 35명 대피
  5. 백석대,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 위한 협력체계 강화

헤드라인 뉴스


대선 앞 세종 집값 상승률 2주 만에 12배↑… 대전·충남은 `하락`

대선 앞 세종 집값 상승률 2주 만에 12배↑… 대전·충남은 '하락'

6월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에 세종시 집값이 급등하고 있다. 최근 70주 만에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4년 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면서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4월 넷째 주(28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49% 상승했다. 2주 전(0.04%)과 비교해 무려 12배 이상 오른 수치다. 세종 집값은 2023년 11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4월 둘째 주 0.04%로 70주 만에 상승 전환됐다. 셋째 주(0.23..

한덕수, 대선출마 선언…"임기단축 개헌후 대선·총선 동시실시"
한덕수, 대선출마 선언…"임기단축 개헌후 대선·총선 동시실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 전 총리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기 첫날 대통령 직속 개헌 지원기구를 만들어 개헌 성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3년 차에 새로운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실시한 뒤 곧바로 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 첫해에 개헌안을 마련하고, 2년 차에 개헌을 완료하겠다"며 "개헌의 구체적인 내용은 국회와 국민들이 치열하게 토론해 결정하시되, 저는 견제와 균형, 즉 분권이라는 핵심 방향만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나..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 선사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 선사

세종시 베어트리파크가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5월 5일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를 포함해 다양한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 유일의 행사로,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베어트리파크는 5월 1일부터 6일까지 무료 체험과 나눔, 마술쇼, 버블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5월 5일에는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가 열리며, 관람객들은 마술과 버블쇼를 즐기며 아기 반달곰의 새로운 이름을 짓고 축하 노래를 부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외에도 5월 1일과 6일에는 입장객에게 선착순으로 새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화려한 개막…4일까지 계속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화려한 개막…4일까지 계속

  •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