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봉명동, 신흥 도시로 탈바꿈한다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천안 봉명동, 신흥 도시로 탈바꿈한다

  • 승인 2016-09-12 18:32
  • 신문게재 2016-09-12 6면
  • 천안=김한준 기자천안=김한준 기자

순천향천안병원, 천광학원, 부창구역 재개발사업 가시화

(주)국토, 프리콘서비스 방식 추진

최근 천안 구도심 재개발사업이 활기를 띠는 가운데,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과 천안여상, 서여중 및 봉명동 부창구역을 잇는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이 일대가 서부권 신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들 사업주체는 병원, 학교, 주택이라는 차별화된 특성을 살린 상생의 개발사업 추진으로, 천안은 물론 전국 재건축사업의 뉴 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학교법인 동은학원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1500병상의 초대형 종합병원을 건립하기로 하고 지난해 4월 인접한 천광학원의 천안여상과 서여중, 시행사인 (주)국토와 3자 간 업무협약을 맺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전국 최초로 최첨단 진료시스템을 갖춘 연령별, 질환별 차별화된 의료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해 제2병원 건립이 절실했다. 42학급 규모의 천안여상과 19학급의 서여자중도 지은지 45년이 지나 학교건물이 낡고 노후화돼 재건축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이에 향토기업인 (주)국토(대표 황종현)은 사업제안과 입안, 병원·학교 설계부터 시공, 관리 등을 도맡는 종합개발방식인 프리콘 서비스 방식의 프로젝트 추진을 제안했다.

프리콘 서비스를 통해 발주자와 설계자, 시공자가 팀을 구성해 3D 설계도 기법을 통해 시공상의 불확실성이나 설계변경리스크의 사전에 제거했다.

또 (주)국토는 발주처로부터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인정받기 위해 공사 전 사업기획에서부터 설계검토, 기술타당성 분석, 공기산정, 예산산출 등을 제공하는 등의 활약을 펼쳤다.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과 천광학원은 천안서여중과 천안여상을 서ㆍ북측 현 운동장 부지 2만3056㎡에 310억원을 투입해 교실 전체를 신축한 뒤 오는 2018년 6월말 준공하기로 하고 착공에 들어간 상태다.

아울러 서여중과 천안여상이 이전한 동ㆍ남측 부지 1만6529㎡를 이용해 최첨단 시설을 갖춘 순천향대 천안 제2병원을 신축할 방침이다.

이 인근 부창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지하 3층, 지상 25층 9개동 총 723세대의 고품격 아파트가 연내 착공과 동시에 분양을 시작해 병원과 학교, 지역개발이 맞물려 ‘지가상승’이라는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쪽방촌으로 불렸던 일대에 최고급 아파트가 들어서고 순천향대 천안병원과 중·고교까지 확대, 신축되면서 서부권의 신흥 주거단지로 거듭나기 때문이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관계자는 “세계적인 병원과 어깨를 견줄 수 있는 글로벌 환경의 병원으로 신축하겠다”며 “30년 동안 함께 해온 천안시민의 사랑에 보답하고 지역사회를 위한 의료기관의 사회적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광학원 관계자도 “40년이 넘은 낡은 교실들을 재건축해 쾌적한 교육환경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병원이나 주변 주택들도 재개발사업으로 신흥 주거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토 황종현 대표는 “병원과 학교의 개발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공동인식에 부응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설계에서부터 시공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시스템인 프리콘서비스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천안=윤원중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2.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