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석탄화력 미세먼지 공장 전락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 석탄화력 미세먼지 공장 전락

  • 승인 2016-10-12 14:00
  • 신문게재 2016-10-12 1면
  • 내포=맹창호 기자내포=맹창호 기자
충남 서부권 미세먼지 서울 2배

수도권 미세먼지 28%는 충남 화력이 원인


당진·태안·보령·서천 등 충남 서부지역 2차 미세먼지 농도가 서울의 두 배에 달하고 수도권 초미세먼지의 28%는 충남 화력발전소가 원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 같은 문제제기는 홍재표 충남도의원이 12일 태안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한 ‘석탄 화력발전소의 환경피해 대책과 상생방안 의정토론회’에서 공개됐다.

토론회에서 이향원 충남도 환경관리과장은 ‘석탄 화력발전소 현황 자료’를 통해 도내 26기의 석탄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이 연간 12만 6000t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염물질별로는 질소산화물(NOx) 6만 8000t을 비롯해 ▲황산화물(SOx) 3만 5000t ▲유기화합물 2000t ▲미세먼지 2000t 등이다.

이 과장은 “충남 서부지역 아황산가스 농도는 0.004~0.011ppm로 서울의 2배 수준”이라며 “굴뚝 자동 측정기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역시 전국에서 가장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미세먼지 경보발령만 11회가 발동하는 등 수도권 초미세먼지가 심각한 상황인데 최대 28%가 충남화력발전의 오염물질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홍재표 충남도의원은 “정부의 값싼 전력 공급 정책이 환경 문제를 일으키고 이로 말미암은 경제적 피해와 사회갈등에 보상과 혜택이 미비하다” 며 “석탄 화력이 밀집한 충남이 미세먼지 생산 공장으로 전락할 우려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문제는 충남을 넘어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국가적인 문제”라며 “신규 석탄 화력 증설 계획을 철회하고 성능개선을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정호 충남도 에너지산업과장은 “우리나라 전력수급체계를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며 “전기를 귀하게 쓸 수 있도록 한 인식 전환과 새로운 전력수급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광충 ㈜한국서부발전 기후환경팀장은 “미세먼지를 줄이도록 선진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저감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내포=맹창호 기자 mne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고추 병해충 방제 '골든타임'…예찰·방제 당부
  2. [기자수첩] 법원 앞에서 외치는 정치, 법정 안에서 판단할 사안
  3. 대전중수청 세종 개청에 지역 충격… 이전 계획은 아직 미정
  4. 천안시, 천흥2일반산단 승인·고시…북부권 첨단산업 클러스터 본격화
  5. '송영길 후보' 승부수,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통과" 확약
  1. 아산시, 초사동회전교차로 설치공사 조기 완료 박차
  2. 경주 해파랑길, 걷기 장소로 인기
  3. 세종교육청 '교육문화원', 조치원 핫플레이스 가능성 확인
  4. 세종시 거점 '충청 정보보호 클러스터' 개소… "수도권 산업 분산"
  5. 하나은행 '대덕테크노밸리금융센터지점' 이전 개점식 열고 본격 출발

헤드라인 뉴스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충남도는 28일 서울 그랜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해양수산부, 서천군, 기아(주),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재단과 함께 '민관협력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6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수현 지사를 비롯해 황종우 해수부 장관, 유승광 서천군수, 송호성 기아(주) 대표이사, 강용석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김양수 한국해양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블루카본은 해양·연안 생태계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해양 퇴적물·생물체 등에 저장하는 탄소다. 이번 사업은 기아(주) 사회공헌(ESG) 사업 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와 함께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기후에너지환경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 유치를 위한 대정부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지사는 28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충남 설치 ▲기후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혁신도시 일괄 이전 ▲태안화력 2호기 폐지 일정 한시 연장 등을 건의했다. 이번 면담은 이달 20일 국회에서 김정호 기후에너지환경위원장과 이소영 여당 간사를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필요성을 설명한 데 이어 마련된 것으로, 도는..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가 장중 6000선을 내주며 10% 이상 폭락하는 등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크까지 발동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과 여느 종목할 것 없이 내림세가 이어지며 코스피 '1만피'을 외치던 개인투자자들의 공포가 극에 달하며 곡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32.12(-10.84%) 하락한 6023.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6400.27로 개장했으나, 한때 5992.91로 -11.29%까지 밀리면서 60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