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가 대학정보 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를 바탕으로 포항공과대학교,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 대구경북 과학기술원,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등 8개 국내 과학기술 대학교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한기대는 전임교원 1인당 국제논문 발표 건수에서 0.5022건으로 전체 8개 학교 중 6위를 차지했으며 전임교수 1인당 SCI급논문/SCOPUS 학술지 발표 수는 0.4509건으로 포항공과대학교 1.3219, 한국과학기술원 1.12388건, 울산과학기술원 0.9833, 서울과학기술대학교 0.5695에 이어 5위를 기록, 전임 교원들의 학술 연구 성과가 타 대학에 비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임교원에 대한 연구비 지원도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임교원 교내 1인당 연구비를 살펴보면 한기대는 1억298만원을 기록해 한국과학기술원 4억3888만원, 울산과학기술원 2억8732만원, 포항공과대학교 1억6532만원, 광주과학기술원 1억4456만원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전임 교원 교외 1인당 연구비는 18억원으로 포항공과대학 42억7000만원, 한국과학기술원40억6826원, 울산과학기술원 26억원에 이어 4위를 차지했지만 3위와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재학생을 기준으로 하는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는 경남과학기술대학교가 29.9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서울과학기술대학교가 28명, 한기대가 26.9명을 기록했다.
한국과학기술원이 22.5명, 울산과학기술원이 19.4명, 광주과학기술원이 16.2명,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 15.7명, 포항공과대학교가 15.5명인 것을 감안 한다면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상당히 높은 편으로 전임교원들의 수준 높은 수업과 진로 상담 등이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재학생 1인당 평균 장학금은 한기대가 3753만원으로 한국과학기술원 7271만원, 광주과학기술원 6308만원, 포항공과대학 5987만원, 울산과학기술원 5975만원의 뒤를 이었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포항공과대학교 7억8862만원의 뒤를 이어 2억7868만원으로 2등을 차지했으나 특별법인인 기술원 4곳이 자료를 공개하지 않아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게 됐다.
한기대는 지난해부터 학교 브랜드 고급화 차원에서 한기대라는 약칭 대신 영문브랜드인 ‘KOREATECH(코리아텍)’이라는 영문을 사용하는 등 대외적인 이미지 개선에 노력을 보고 있지만, 내실을 키우지 않고 외형에만 힘을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천안=김경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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