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내년 대전 2645세대 분양 불투명

  • 경제/과학
  • 지역경제

포스코건설, 내년 대전 2645세대 분양 불투명

  • 승인 2016-12-05 16:49
  • 신문게재 2016-12-05 7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실적 부진에 따른 대규모 구조조정에다 엘시티 악재까지 혼란

유성 반석지구와 관저지구, 목동 3구역 등 사업 시기 미정


포스코건설이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 논란에 휩싸이는 등 여러 악재가 겹쳐 내년 대전에서 예정된 분양사업들이 줄줄이 차질을 빚을까 우려되고 있다.

신규 분양과 재개발 등 모두 2600세대가 넘는 사업 대규모지만, 시행사를 비롯해 컨소시엄 구성사, 재개발조합 등조차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5일 지역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이 내년에 분양 예정인 곳은 유성 반석지구와 관저지구, 목동 3구역 등 3곳으로 모두 2645세대 규모다.

반석지구는 포스코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고, 시행사는 대상건설과 JS주택건설이다. 육군 군수사령부 인근으로, 지하 2층∼지상 29층 7개동(652세대)을 지을 계획이다. 세대별로는 74㎡ 200세대, 84㎡A 260세대, 84㎡B 138세대, 98㎡ 54세대로, 애초 내년 1분기 분양설이 나돌았다.

관저지구 28블록에 1000세대 규모의 더샵 3차 분양도 있다.

포스코는 2015년 관저지구에 더샵 1차를 공급해 최고의 청약률을 기록했고, 올해 10월에도 41블록에 더샵 2차(954)를 분양해 성공했다. 이어 관저지구를 대규모 브랜드타운으로 조성하기 위해 내년 10월쯤 마지막 더샵 3차까지 선보일 예정이지만, 결정된 건 없다.

재개발사업 계획도 많다.

우선 포스코건설을 주관사로 계룡건설과 함께 시공하는 중구 목동 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이 있다. 모두 993세대(일반분양 736)로, 분양 시기는 9월 전후로 예상했지만, 미정이다.

때문에 2년 후 분양 예정인 용문동 1·2·3구역에 2800여세대의 대규모 공동주택을 조성하는 도시재정비사업 역시 시기를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다.

분양할 때마다 소위, ‘대박’을 터뜨렸지만, 사업 시기를 결정하지 못하는 건 여러 악재에 따른 불확실성 때문이다.

우선 포스코건설의 3분기 실적은 매출 1조 7780억원, 영업손실 1062억원, 당기순손실 174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4.6% 감소, 영업손익과 당기순손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올해 누적기준 실적은 매출 5조 1435억원, 영업손실 2833억원, 당기순손실 3888억원 등으로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임직원 3400여명 중 올해 구조조정(희망퇴직) 목표가 15%인 500여명에 달할 정도다.

여기에다, 시행사의 부실에도 ‘책임 준공’ 조건까지 떠안으며 엘시티 시공을 맡은 것에 대한 의혹까지 받는 등 ‘최순실 게이트’에 엮이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내년 분양사업은 아직 보고도 안 됐고 사업시기도 확정하지 않았다”며 “분양계획을 수립하는 시기인데, (엘시티 등) 굉장히 큰 변수들이 많아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최종 부결
  2. '1대 5만' 국가기본지질도 완성…지질자원연구원 "광물과 지층에 대한 보물지도"
  3. KH한국건강관리협회, 어르신 체육대회서 건강캠페인 펼쳐
  4. 4극3특 지역맞춤 R&D 본격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5. [인터뷰]서영식 충남대 지식융합학부 교수
  1. 대전 국악 진흥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2. [독자제보] 공공기관은 지역에 있는데 체육시설은 ‘문턱’… "시민 개방기준 필요해"
  3. 알테오젠, 유성 둔곡 생산라인 통해 의약품생산 자립 추진
  4. [날씨] 충청권 낮 최고 27도… 주말에도 큰 일교차
  5. 여성기업인들의 마음 나눔으로 이어지다

헤드라인 뉴스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국가R&D의 대전과 실증 및 스마트도시의 세종 그리고 제조역량과 첨단모빌리티의 충남·충북까지 충청권은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절되어 있는 구조를 보완해 이를 연계해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일 개최한 '4극3특 지역 자율 R&D 사업 출범식'에서 대전·세종·충북·충남의 중부권역사업단장을 맡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경수 기계공학과 교수는 이렇게 진단했다. 이날 KAIST에서 개최된 지역 자율 R&D(연구개발) 사업 출범식은 지역이 주도적으로 R&D를 기획하고 권역의 혁신주체들이..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전 대덕구는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회와 당정협의회를 열고 주요 현안과 지역발전과제를 논의하며 내년도 국·시비 확보를 위한 당정 공조에 뜻을 모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김찬술 대덕구청장과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장, 김기흥·박은희 대전시의원, 이삼남·정창희·서미경·정미선 대덕구의원, 대덕구지역위원회 부문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구는 내년도 국·시비 확보가 필요한 주요 현안사업 10건을 보고하고, 사업비가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주요 사..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이재명 정부가 내년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지방재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국세에서 일정액을 먼저 떼어낸 뒤 지방교부세를 산정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자주 재원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충청권 등 전국 시도는 재정 자율성 훼손을 걱정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10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달 정부는 반도체 추가 세수 등에 따른 재원으로 내년 162조 3000억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청년과 국가 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