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비상시국’ 지자체 연말연시 행사 줄줄이 취소

  • 정치/행정
  • 충남/내포

‘AI 비상시국’ 지자체 연말연시 행사 줄줄이 취소

  • 승인 2016-12-21 14:20
  • 신문게재 2016-12-21 1면
  • 맹창호 기자맹창호 기자
충청권 제야의 종, 해맞이 등 대부분 취소하거나 축소

철새 탐조프로그램도 대부분 취소…, 지역경제 타격



최악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를 맞아 제야의 종과 해맞이 등 연말연시 행사가 줄지어 취소되고 있다.

농림식품수산부가 AI 방역단계를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한데다 확산세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자 축산농가와 고통을 나누고 방역을 위해 대형행사가 취소되고 있다.

21일 충남도에 따르면 AI의 심각 단계 격상에 따라 천안시와 아산, 서산 등 기초자치단체별로 연말연시 행사를 축소하거나 아예 취소하고 있다.

AI로 직격탄을 맞은 천안시는 시민 2000여 명이 참여하는 재야의 타종식을 취소한 데 이어 1000여 명이 참여할 태조산 해맞이를 취소했다. 이 행사들은 오는 31일 시청 봉서홀에서 송년음악회로 대체된다.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도 중단됐다. 다음 달 4일부터 33회에 걸쳐 3000여 명을 대상으로 벌이기로 했던 농업교육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아산시 역시 양계조합 등 농축산업계 관계자들과 시민사회단체의 의견을 받아들여 온양 2동 남산안보공원에서 열어온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다.

철새도래지 주변의 탐조프로그램도 모두 취소되거나 휴관하고 있다. 예산군은 AI 유입을 차단하도록 지난 19일부터 황새공원을 임시 휴관하고 있다. 앞서 예산군은 황새공원과 방사장 3곳 등 모두 4곳에 대해 일반인의 출입을 금지해 왔다.

서산시도 버드랜드 겨울 철새 탐조프로그램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대신 전망대에서 담수호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로 연결된 모니터를 통해 철새 관찰만 허용하고 있다.

서천군도 지난달 18일부터 금강하구의 철새 탐조프로그램을 중단했다. 천수만 철새 도래지인 간월호 주변에는 항공 방역이 시행되고 있다.

철새 탐조프로그램이 대폭 축소되면서 겨울 특수를 기대했던 지역경제는 울상을 짓고 있다. 철새와의 접근이 차단되면서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연말연시 행사취소는 충북에서도 이어졌다.

8개 닭·오리 농장에서 살처분이 진행된 청주시는 다음 달 6일부터 시작되는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을 중단하기로 했다. 확산 추이를 지켜보며 교육 일정을 수정할 계획이다.

충북 첫 AI 발생 지역인 음성군은 제야의 타종과 해맞이 행사가 모두 취소했다. 지난달 24일 AI가 발생한 증평군도 해맞이를 취소했다. 괴산군 역시 마찬가지다. 최근 AI 의심신고가 접수된 진천군도 제야의 종 타종식과 해맞이를 모두를 취소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연축지구 개발 탄력받나… 공공기관 유치 준비 주목
  2. 가을 제철 수산물 가격 들썩… 꽃게·전어 두 배 급등
  3.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4. 중도일보 김원식 회장·김현수 대표이사 부자(父子)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5. 대전 택시 기본요금 11월부터 4800원… 3년 만에 인상
  1. 온통대전, 카드 없이 QR코드로 결제한다… 정부 지원율 변화도 관심
  2. 잇단 산하기관 잡음… 세종시 관리·감독 문제 도마 위
  3. 죽동중·성남중 설립 목소리 커지는데…대전교육청 '해법 찾기' 고심
  4. 충남농기원, '다단 수경 재배 기술' 개발…부추 생산성 강화 기대
  5.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이재명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로드맵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 지역사회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관계로 이전 대상 기관들의 대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의 후발 혁신도시 우선 배치 여부도 아직 안갯 속이기 때문이다. 대전은 우리나라 연구개발(R&D) 메카이며 국토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 과학기술 및 균형발전 성과를 영호남, 강원 등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이재명 정부가 대전에 관련 공공기관을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27일 중도일보..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전국 고용센터별로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 인력의 업무 편차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 1명이 관리하는 참여자 수가 전국적으로 최대 11.5배 차이가 났으며, 충청권 내 13개 고용센터에서도 최대 5.9배 격차를 보였다. 27일 본보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고용센터별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전국 102개 고용센터의 상담인력은 총 792명으로, 상담사 1명당 평균 126.2명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의 대전 내 대체 시설 확보를 위한 대전시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남과 세종까지 국정자원 유치에 나선 가운데 당초 제안한 2개 후보지 외에도 추가 부지를 발굴하며 대전 내 재설립을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전시의 이같은 행보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신규 기관 유치뿐 아니라 기존 기관 붙잡기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민선 9기 자치구 상생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 서구를 방문해 국정자원 본원의 대전 내 재설립 필요성을 강조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 ‘울긋불긋’ 대전 도심 ‘울긋불긋’ 대전 도심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