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潘風 막아라’ 대권잠룡들 충청구애 후끈

  • 정치/행정
  • 국회/정당

‘潘風 막아라’ 대권잠룡들 충청구애 후끈

  • 승인 2017-01-10 14:42
  • 신문게재 2017-01-10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반 전 총장 귀국 앞 文, 安, 안철수 잇단 ‘충청행’

‘충청 쉽게 내줄 수 없다’ 중원 표심잡기 치열


강력한 대권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귀국을 앞두고 정치권의 충청권 구애가 본격화되고 있다.

충청권은 그동안 ‘캐스팅 보트’ 역할에 그쳤지만 올 대선에선 반 전 총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정운찬 전 총리 등이 충청대망론에 군불을 지피고 있어 충청권 민심 향배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력 대권주자들이 새해벽두부터 ‘충청행’에 열차에 탑승하는 등 반 전 총장의 귀국에 맞춰 ‘중원(中原)’ 표심잡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반 전 총장은 12일 오후 5시 30분 귀국, 지하철로 동작구 사당동 자택으로 귀가하는 과정에서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스킨십이 이뤄질 예정이다.

반 전 총장은 이틀 뒤인 14일 고향인 음성을 방문, 부친 선영에 참배하고 충주에 거주하는 모친 신현순(92) 여사에게 귀향 인사를 간다. 사실상 이때가 반 전 총장의 대선 출정식으로 보여진다.

반 전 총장의 귀국에 맞춰 충청권 정치지형은 회오리칠 전망이다.

새누리당 충청권 지역구 의원 13명 가운데 강성 친박계를 뺀 나머지 의원은 반 전 총장 측 합류 대상으로 분류된다.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지낸 정전석(공주부여청양) 의원은 얼마 전 방미를 통해 반 전 총장을 만난 뒤 합류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충남권 대다수 의원이 시기만 남았을 뿐 반 전 총장과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에서도 지역구 의원 5명 가운데 원내총무를 맡은 정우택 의원을 제외한 4명이 이미 반 전 총장과 동행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원외인 3명의 당원협위원장 모두 반 전 총장의 대권 행보에 동참, ‘친반(親潘)’ 진영에 합류할 것으로 보여진다.

반 전 총장 측은 충청권을 이른바 ‘반풍(潘風)’의 진원지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자칫 ‘충청 후보’라는 프레임에 갇힐 역풍을 우려하고 있다.

그의 귀향에 맞춰 음성과 충주에서 사회단체가 준비해온 대규모 환영행사를 자제해달라는 뜻을 전달한 것도 이같은 탓이다.

야권 대선주자들의 ‘충청행’도 잇따르고 있다. 반 전 총장에게 충청권을 쉽게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반 전 총장의 귀국 하루 전인 11일 충북을 찾는다.

이날 오후 충북도청을 방문해 같은당 이시종 지사를 만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청주상공회의소에선 지역 경제인들을 만난다.

민주당 충북도당도 10일 “반 전 총장의 귀향 행사를 앞두고 충주에 100여개가 넘는 환영 현수막이 걸리고, 기업을 상대로 한 행사 후원금 모금, 학생동원 계획 등이 거론되는 등 사전 선거운동 의심이 든다”는 성명을 발표하며 견제구를 날렸다.

반 전 총장과 같은 충청출신인 안희정 충남지사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10일에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2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하는 ‘안희정과 함께, 훈밥’ 토크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반 전 총장의 귀국에 맞춰 재선 충남지사의 위력과시에 나섰다.

안 지사는 지난 8일 “국민의 당 등이 모색하는 반기문 영입 등 제3 지대론은 (1990년)‘3당 야합’과 똑같은 잘못”이라고 반 전 총장에게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 당 대표도 미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와 곧바로 충청권을 향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9일 충북과 충남도당 개편대회에 잇따라 참석, ‘반기문 연대설’을 일축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고추 병해충 방제 '골든타임'…예찰·방제 당부
  2. [기자수첩] 법원 앞에서 외치는 정치, 법정 안에서 판단할 사안
  3. 대전중수청 세종 개청에 지역 충격… 이전 계획은 아직 미정
  4. 천안시, 천흥2일반산단 승인·고시…북부권 첨단산업 클러스터 본격화
  5. '송영길 후보' 승부수,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통과" 확약
  1. 아산시, 초사동회전교차로 설치공사 조기 완료 박차
  2. 경주 해파랑길, 걷기 장소로 인기
  3. 세종교육청 '교육문화원', 조치원 핫플레이스 가능성 확인
  4. 세종시 거점 '충청 정보보호 클러스터' 개소… "수도권 산업 분산"
  5. 하나은행 '대덕테크노밸리금융센터지점' 이전 개점식 열고 본격 출발

헤드라인 뉴스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충남도는 28일 서울 그랜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해양수산부, 서천군, 기아(주),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재단과 함께 '민관협력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6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수현 지사를 비롯해 황종우 해수부 장관, 유승광 서천군수, 송호성 기아(주) 대표이사, 강용석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김양수 한국해양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블루카본은 해양·연안 생태계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해양 퇴적물·생물체 등에 저장하는 탄소다. 이번 사업은 기아(주) 사회공헌(ESG) 사업 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와 함께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기후에너지환경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 유치를 위한 대정부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지사는 28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충남 설치 ▲기후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혁신도시 일괄 이전 ▲태안화력 2호기 폐지 일정 한시 연장 등을 건의했다. 이번 면담은 이달 20일 국회에서 김정호 기후에너지환경위원장과 이소영 여당 간사를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필요성을 설명한 데 이어 마련된 것으로, 도는..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가 장중 6000선을 내주며 10% 이상 폭락하는 등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크까지 발동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과 여느 종목할 것 없이 내림세가 이어지며 코스피 '1만피'을 외치던 개인투자자들의 공포가 극에 달하며 곡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32.12(-10.84%) 하락한 6023.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6400.27로 개장했으나, 한때 5992.91로 -11.29%까지 밀리면서 60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