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이권개입에는 ‘모르쇠’…구체적인 답변 ‘회피’

  • 사회/교육
  • 법원/검찰

최순실, 이권개입에는 ‘모르쇠’…구체적인 답변 ‘회피’

  • 승인 2017-01-16 16:27
  • 신문게재 2017-01-16 9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그걸 왜 나한테 묻냐”…헌재에서도 ‘당당’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5차 변론기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증인으로 나온 최순실(61)씨가 각종 이권개입 의혹에 대한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 등 측근들의 증언에 ‘모른다’거나 ‘신빙성 없다’면서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국정농단’ 사태의 장본인인 최씨는 16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에서 각종 이권개입 의혹을 묻는 국회 소추위원단의 질문에 “모른다”는 발언만 되풀이했다.

최씨는 또 측근들이 증언했던 각종 이권개입 정황에 대한 의혹을 묻는 질문에도 “고영태의 증언 자체는 완전 조작이다. 고영태의 진술은 신빙성이 없고 계획적으로 모든 일을 꾸민 것 같다”고 주장하면서도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딸 정유라씨에 대한 승마 지원 의혹과 관련된 질문에는 “너무 논리의 비약”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삼성으로부터 35억원의 훈련 지원금을 받아 딸 정유라를 위해 사용했느냐는 질문에 “삼성 같은 큰 회사가 어떻게 딸 혼자만을 위해 (훈련 지원금 지급을) 한다고 하냐”며 “(삼성과 훈련계약을 체결한 것은) 올림픽을 향한 것”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최씨는 또 소추위원단의 계속된 답변 종용에 “무슨 대답을 원하는지 잘 모르겠다. 정확하게 물어봐 달라”거나 “검찰 신문을 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도신문에 대답 안 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최씨는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나와서도 지나치게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이날 대부분 ‘모르쇠’로 일관했던 최씨는 질문의 강도가 높아지면 질문을 끊고 “억울하다”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최씨는 박 대통령과 ‘문화 융성’에 대해 논의한 녹취록을 국회 측이 제시하며 “기억하느냐”고 묻자, 질문에는 “의도적인 질문 같다. 제가 무슨 대통령과 상의를 해서 국정을 이끌어가느냐”고 맞받아쳤다.

국회 측이 “그렇게 물어보지 않았다”고 했지만, 그는 “저는 정말 억울하다”며 입을 닫았다.

이외에도 K스포츠재단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상황을 묻는 말에 최씨는 “문체부 일을 왜 저한테 물어보느냐”고 화를 내기도 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최종 부결
  2. '1대 5만' 국가기본지질도 완성…지질자원연구원 "광물과 지층에 대한 보물지도"
  3. KH한국건강관리협회, 어르신 체육대회서 건강캠페인 펼쳐
  4. [인터뷰]서영식 충남대 지식융합학부 교수
  5. 4극3특 지역맞춤 R&D 본격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1. 대전 국악 진흥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2. [독자제보] 공공기관은 지역에 있는데 체육시설은 ‘문턱’… "시민 개방기준 필요해"
  3. 알테오젠, 유성 둔곡 생산라인 통해 의약품생산 자립 추진
  4. [날씨] 충청권 낮 최고 27도… 주말에도 큰 일교차
  5. 여성기업인들의 마음 나눔으로 이어지다

헤드라인 뉴스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국가R&D의 대전과 실증 및 스마트도시의 세종 그리고 제조역량과 첨단모빌리티의 충남·충북까지 충청권은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절되어 있는 구조를 보완해 이를 연계해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일 개최한 '4극3특 지역 자율 R&D 사업 출범식'에서 대전·세종·충북·충남의 중부권역사업단장을 맡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경수 기계공학과 교수는 이렇게 진단했다. 이날 KAIST에서 개최된 지역 자율 R&D(연구개발) 사업 출범식은 지역이 주도적으로 R&D를 기획하고 권역의 혁신주체들이..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전 대덕구는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회와 당정협의회를 열고 주요 현안과 지역발전과제를 논의하며 내년도 국·시비 확보를 위한 당정 공조에 뜻을 모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김찬술 대덕구청장과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장, 김기흥·박은희 대전시의원, 이삼남·정창희·서미경·정미선 대덕구의원, 대덕구지역위원회 부문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구는 내년도 국·시비 확보가 필요한 주요 현안사업 10건을 보고하고, 사업비가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주요 사..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이재명 정부가 내년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지방재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국세에서 일정액을 먼저 떼어낸 뒤 지방교부세를 산정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자주 재원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충청권 등 전국 시도는 재정 자율성 훼손을 걱정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10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달 정부는 반도체 추가 세수 등에 따른 재원으로 내년 162조 3000억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청년과 국가 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