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구제역까지…충남 대보름행사 줄줄이 취소

  • 정치/행정
  • 충남/내포

AI에 구제역까지…충남 대보름행사 줄줄이 취소

  • 승인 2017-02-08 10:33
  • 신문게재 2017-02-08 5면
  • 맹창호 기자맹창호 기자
연말부터 2달간 각종 행사 축소와 취소 이어져

전통시장과 관광업계는 정월특수 사라지자 울상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이어 구제역까지 겹치면서 충남지역의 대보름 민속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농경의례의 주류였던 대보름행사가 연이어 취소 또는 축소되면서 전통시장과 관광지마다 발길이 줄면서 지역경제도 울상을 짓고 있다.

8일 충남도에 따르면 AI와 구제역 등 가축 감염병 확산을 우려해 정월대보름인 오는 11일 민속행사를 취소하는 시군이 속출하고 있다.

홍성군 김석환 군수는 충북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월대보름 행사 취소를 군민에게 알리고 철저한 소독과 방역을 당부했다.

당진시 기지시줄다리기축제위원회도 AI확산을 막고 구제역을 예방하도록 오는 10일로 예정된 정월대보름 행사를 축소에서 취소로 전환했다.

기지시줄다리기는 볏가릿대 세우기, 서낭제, 장승제, 달집태우기 등 가족과 마을의 안녕을 빌고 농사의 풍요를 기원하는 성대한 정월대보름 행사로 매년 수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았다.

태안에서도 오는 11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개최하려던 범 군민 중앙대제(태안읍)와 별주부 용왕제 및 달집태우기(남면), 옷점조개부르기제(고남면) 등 대보름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태안군은 낙조와 함께 정월대보름 행사로 많은 연말연시 많은 관광객이 찾았지만, 해맞이에 이어 연이은 행사취소로 팬션과 횟집 등 관광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청양군도 정월대보름 및 민속마을제를 전면 취소했다. 청양군은 AI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국가적 차원의 차단방역활동을 위해 AI와 구제역 종식까지 대형행사를 자제하기로 했다.

보령시 역시 AI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 오는 11일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개최하려던 연 날리기,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 전통민속놀이 체험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해마다 웅천면 전통시장에서 개최하던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도 취소했다.

예산군은 인근에서 발생한 AI 유입을 차단하고 구제역의 예방을 위해 오는 10일 무한천 체육공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제17회 예산달집축제 등 모든 대보름 행사를 취소했다.

서천군 역시 기벌포 대보름제를 비롯해 봉선리 천제단 달집태우기 등 대보름 행사를 모두 취소한 데 이어 수협과 어민들이 개최하던 5개 지역의 풍어제도 취소 또는 축소하도록 했다.

이처럼 도내 주요 대보름행사가 줄줄이 취소되자 전통시장 상인들과 관광업 종사자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김인배 충남관광협회장은 “충남은 연말부터 보름까지 관광특수가 이어져야 하지만 올해는 AI에 구제역으로 각종 행사가 취소돼 숙박, 음식, 관광업계가 모두 큰 타격을 입고 있다”며 “피해확산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조치이지만 정부차원의 대책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정원대보름 한 해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고 관광산업 활성화도 중요하지만 잇따르는 가축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될 수 있으면 집단행사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포=맹창호 기자ㆍ지방종합 mne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고추 병해충 방제 '골든타임'…예찰·방제 당부
  2. [기자수첩] 법원 앞에서 외치는 정치, 법정 안에서 판단할 사안
  3. 대전중수청 세종 개청에 지역 충격… 이전 계획은 아직 미정
  4. 천안시, 천흥2일반산단 승인·고시…북부권 첨단산업 클러스터 본격화
  5. '송영길 후보' 승부수,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통과" 확약
  1. 아산시, 초사동회전교차로 설치공사 조기 완료 박차
  2. 경주 해파랑길, 걷기 장소로 인기
  3. 세종교육청 '교육문화원', 조치원 핫플레이스 가능성 확인
  4. 세종시 거점 '충청 정보보호 클러스터' 개소… "수도권 산업 분산"
  5. 하나은행 '대덕테크노밸리금융센터지점' 이전 개점식 열고 본격 출발

헤드라인 뉴스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충남도는 28일 서울 그랜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해양수산부, 서천군, 기아(주),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재단과 함께 '민관협력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6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수현 지사를 비롯해 황종우 해수부 장관, 유승광 서천군수, 송호성 기아(주) 대표이사, 강용석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김양수 한국해양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블루카본은 해양·연안 생태계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해양 퇴적물·생물체 등에 저장하는 탄소다. 이번 사업은 기아(주) 사회공헌(ESG) 사업 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와 함께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기후에너지환경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 유치를 위한 대정부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지사는 28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충남 설치 ▲기후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혁신도시 일괄 이전 ▲태안화력 2호기 폐지 일정 한시 연장 등을 건의했다. 이번 면담은 이달 20일 국회에서 김정호 기후에너지환경위원장과 이소영 여당 간사를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필요성을 설명한 데 이어 마련된 것으로, 도는..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가 장중 6000선을 내주며 10% 이상 폭락하는 등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크까지 발동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과 여느 종목할 것 없이 내림세가 이어지며 코스피 '1만피'을 외치던 개인투자자들의 공포가 극에 달하며 곡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32.12(-10.84%) 하락한 6023.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6400.27로 개장했으나, 한때 5992.91로 -11.29%까지 밀리면서 60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