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인식 증가로 대전체험센터 ‘눈길’

  • 정치/행정
  • 대전

안전인식 증가로 대전체험센터 ‘눈길’

  • 승인 2017-02-08 16:40
  • 신문게재 2017-02-08 9면
  • 구창민 기자구창민 기자
서구 복수동 대전 119 시민체험센터

지난해 경주지진으로 지진 장비도 도입


“재난 시 상황은 머리로 아는 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실제 체험을 통해 대처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화재, 지진 등 최근 다양한 재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증가하면서 대전 시민체험센터가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오전 10시 30분 서구 복수동 위치한 대전 시민체험센터에 유치원생 80여 명이 재난을 겪었다.

이 작은아이들은 화재와 지진 등 크고 작은 재난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웠다.

먼저 화재 시 요령을 배웠다. 교육에 나선 소방관들은 아이들은 화재가 났을 때 소화기를 사용 수 있도록 유도했다.

부엌에 불이 나는 상황이 앞에서 연출됐고 아이들은 소화기로 물을 뿌려 화재를 진압했다.

어이 지진 체험이 이어졌다.

지난해 경주지진으로 경각심이 커지면서 장비를 도입,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집 안의 배경이 스크린을 통해 펼쳐졌고, 바닥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아이들은 “지진이다”라며 소리쳐 댔다.

진도 3의 작은 진동부터 탁자와 의자가 ‘부르르~ 덜컹덜컹~’ 떨리고 사람이 서 있기조차 힘든 규모 80의 심한 지진을 모두 체험했다.

바닥이 흔들리는 동안 아이들은 무섭다고 울상을 짓거나 소리를 지르며 신기한 체험을 즐거워했다. 재난 체험을 배우는 아이들은 태도는 각양각색이었다.

체험에 참여한 최재민(7)군은 “지진을 경험해보니까 신기하고 재밌다. 만약에 지진이 일어난다면 오늘 배운 대로 잘 실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위급한 상황에서 완강기를 이용하거나 수직ㆍ경사식 피난기구를 사용해 탈출하는 방법도 배웠다.

완강기는 위층에서 아래층으로 도르래를 이용했다. 아이들은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야 했기에 무서워했지만, “아저씨를 믿어”라는 소방관의 말을 믿고 교육에 착실히 임했다.

가장동 래미안 유치원 나경숙 원감 선생님은 “매달 유치원에서도 재난 상황을 대비해 대피 훈련을 하고 있지만, 완강기 사용 등 실제 훈련에는 한계가 있다”며 “이곳에서는 소방관 분들이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안전하게 직접 체험할 수 있어서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 체험센터는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운영하고 있다. 재난에 대한 사회적 인식 증가로 체험을 원하는 시민들이 많기 때문이다.

김준호 119시민체험센터장은 “센터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오후 운영하고 있는데 3개월 동안 예약이 꽉 찼다”라며 “체험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시설과 교육 프로그램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는 지식으로는 실제 재난 시 활용이 쉽지 않다. 여러 번 체험을 통해 대처 능력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고추 병해충 방제 '골든타임'…예찰·방제 당부
  2. [기자수첩] 법원 앞에서 외치는 정치, 법정 안에서 판단할 사안
  3. 대전중수청 세종 개청에 지역 충격… 이전 계획은 아직 미정
  4. 천안시, 천흥2일반산단 승인·고시…북부권 첨단산업 클러스터 본격화
  5. '송영길 후보' 승부수,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통과" 확약
  1. 아산시, 초사동회전교차로 설치공사 조기 완료 박차
  2. 경주 해파랑길, 걷기 장소로 인기
  3. 세종교육청 '교육문화원', 조치원 핫플레이스 가능성 확인
  4. 세종시 거점 '충청 정보보호 클러스터' 개소… "수도권 산업 분산"
  5. 하나은행 '대덕테크노밸리금융센터지점' 이전 개점식 열고 본격 출발

헤드라인 뉴스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충남도는 28일 서울 그랜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해양수산부, 서천군, 기아(주),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재단과 함께 '민관협력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6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수현 지사를 비롯해 황종우 해수부 장관, 유승광 서천군수, 송호성 기아(주) 대표이사, 강용석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김양수 한국해양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블루카본은 해양·연안 생태계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해양 퇴적물·생물체 등에 저장하는 탄소다. 이번 사업은 기아(주) 사회공헌(ESG) 사업 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와 함께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기후에너지환경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 유치를 위한 대정부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지사는 28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충남 설치 ▲기후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혁신도시 일괄 이전 ▲태안화력 2호기 폐지 일정 한시 연장 등을 건의했다. 이번 면담은 이달 20일 국회에서 김정호 기후에너지환경위원장과 이소영 여당 간사를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필요성을 설명한 데 이어 마련된 것으로, 도는..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가 장중 6000선을 내주며 10% 이상 폭락하는 등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크까지 발동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과 여느 종목할 것 없이 내림세가 이어지며 코스피 '1만피'을 외치던 개인투자자들의 공포가 극에 달하며 곡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32.12(-10.84%) 하락한 6023.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6400.27로 개장했으나, 한때 5992.91로 -11.29%까지 밀리면서 60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