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그후 20년 … 시가총액 상위권 기업 40% 역사속으로

  • 경제/과학
  • 금융/증권

IMF 그후 20년 … 시가총액 상위권 기업 40% 역사속으로

10곳중 4곳 인수합병·상장폐지… 네이버·카카오 등 신성장 '두각' 1997년 50위권 은행주 14곳중 하나·우리은행 등 5곳만 상위권

  • 승인 2017-02-09 10:36
  • 신문게재 2017-02-10 13면
  • 성소연 기자성소연 기자
2017년, IMF 외환위기를 겪은 지 20년이 되는 해다.

이 기간 금융권의 지형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1997년 시가총액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기업 10곳 중 4곳이 인수·합병과 상장폐지 등으로 사라졌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월1일 기준 IMF 외환위기 전인 1997년 1월 초 시총 상위 50위권에 든 상장사 중 올해도 이름을 올린 곳은 7개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국민은행(현 KB금융), 현대차, 삼성화재, 삼성물산, LG화학, 하나은행(하나금융지주)이 그 주인공들이다. 우선주 중에서는 삼성전자(우) 한 곳만 포함됐다.

시총 상위 50위권 종목 중 기업이 사라진 곳은 20곳이나 됐다. 특히 과거 영광을 누렸던 은행주들이 가장 극심한 변화를 겪었다.

IMF 전만 해도 시총 상위 50위권에 은행주는 14개 있었다. 당시 조흥은행은 시총 12위, 상업은행 19위, 한일은행 20위, 서울은행 27위, 장기은행 32위, 주택은행 34위, 한미은행 40위였지만 지금은 역사 속 이름으로 남았다.

신한지주(11위), KB금융(14위), 하나금융지주(31위), 우리은행(33위), 기업은행(40위) 등이 시총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순위에서 밀려난 기업들도 상당수다. 20년 전 시총 16조원으로 1위를 차지했던 한국전력은 삼성전자에 자리를 내주고 5위로 뒷걸음질했다. 포항제철(POSCO)도 3위에서 9위로 밀려났다. 증시가 수출기업 위주로 재편된 영향이 컸다.

인수·합병으로 이름이 바뀌어 시총 50위권 명단에 있는 기업들도 있다. 20년 전 시총 9위였던 LG반도체는 현대전자에 흡수합병됐다가 SK하이닉스로 간판을 바꿔 2위로 우뚝섰다. 한국이통은 SK그룹에 인수돼 SK텔레콤이 됐다.

최근 시총 상위 자리는 현대모비스(6위), SK이노베이션(19위), 롯데케미칼(20위), 현대중공업(24위) 등 자동차, 화학, 정유 부문이 꿰찼다.

이와함께 신성장 종목도 순위권에 진입해 눈길을 끈다. 모바일 강화로 시총 7위에 네이버가 있고 카카오는 49위에 들었다.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는 48위다.

한류 스타들의 피부 비결은 한국산 화장품이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각각 시총 13위, 2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독보적이었다. 순위는 20년 전보다 한 계단 올랐지만 시총은 4조원 수준에서 254조원으로 60배 넘게 불었다. 주가도 4만4000원에서 180만5000원으로 50배 가까이 올랐다.

현대차도 23위에서 3위로 순위가 뛰었고 8000억원이었던 시총도 33조원으로 늘었다. 국민은행은 15위에서 14위로, 삼성화재는 28위에서 23위로, 삼성물산은 29위에서 8위로, LG화학은 33위에서 15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고추 병해충 방제 '골든타임'…예찰·방제 당부
  2. [기자수첩] 법원 앞에서 외치는 정치, 법정 안에서 판단할 사안
  3. 대전중수청 세종 개청에 지역 충격… 이전 계획은 아직 미정
  4. 천안시, 천흥2일반산단 승인·고시…북부권 첨단산업 클러스터 본격화
  5. '송영길 후보' 승부수,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통과" 확약
  1. 아산시, 초사동회전교차로 설치공사 조기 완료 박차
  2. 경주 해파랑길, 걷기 장소로 인기
  3. 세종교육청 '교육문화원', 조치원 핫플레이스 가능성 확인
  4. 세종시 거점 '충청 정보보호 클러스터' 개소… "수도권 산업 분산"
  5. 하나은행 '대덕테크노밸리금융센터지점' 이전 개점식 열고 본격 출발

헤드라인 뉴스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충남도는 28일 서울 그랜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해양수산부, 서천군, 기아(주),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재단과 함께 '민관협력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6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수현 지사를 비롯해 황종우 해수부 장관, 유승광 서천군수, 송호성 기아(주) 대표이사, 강용석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김양수 한국해양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블루카본은 해양·연안 생태계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해양 퇴적물·생물체 등에 저장하는 탄소다. 이번 사업은 기아(주) 사회공헌(ESG) 사업 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와 함께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기후에너지환경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 유치를 위한 대정부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지사는 28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충남 설치 ▲기후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혁신도시 일괄 이전 ▲태안화력 2호기 폐지 일정 한시 연장 등을 건의했다. 이번 면담은 이달 20일 국회에서 김정호 기후에너지환경위원장과 이소영 여당 간사를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필요성을 설명한 데 이어 마련된 것으로, 도는..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가 장중 6000선을 내주며 10% 이상 폭락하는 등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크까지 발동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과 여느 종목할 것 없이 내림세가 이어지며 코스피 '1만피'을 외치던 개인투자자들의 공포가 극에 달하며 곡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32.12(-10.84%) 하락한 6023.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6400.27로 개장했으나, 한때 5992.91로 -11.29%까지 밀리면서 60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