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지지율 상승’에 지역 정가도 들썩?

  • 정치/행정
  • 지방정가

‘안철수 지지율 상승’에 지역 정가도 들썩?

  • 승인 2017-04-10 17:52
  • 신문게재 2017-04-11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안철수 효과에 최근 국민의당 입당 부쩍 늘어

‘안철수 효과’ 지속성, 파괴력에 지역 정가 예의주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맞춰 지역 정가가 요동치고 있다.

지역 인사들의 국민의당 입당행렬이 이어지고, ‘안철수 효과’의 영향력과 지속성을 분석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안 후보와 민주당 문재인 후보 간 양강구도가 형성되면서 대선은 물론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정치적 계산 현상으로 풀이된다.

최근 지역 정가에선 국민의당 입당 소식이 잇따랐다.

임영호 전 의원이 ‘안철수 후보의 대선 승리’를 외치며 국민의당에 합류했고, 하재붕 대전 중구의회 의장, 최경식 중구의회 사회도시위원장, 김근식 현 한국수자원공사 이사 등도 국민의당으로 둥지를 옮겼다.

충남에서도 김용필 충남도의원, 이정원 전 천안시의회 의장도 국민의당에 합류한 상태다.

잇따른 국민의당 입당행렬에 지역 정치권은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충청과의 연결고리 부재로 고심하던 국민의당은 공격적인 영입·포용으로 입지를 단단히 굳히려는 모양새다.

대선구도가 문 후보와 안 후보 간 양자대결로 재편되면서 지역에서 안 후보를 향한 관심과 기대치가 커진 만큼 정당 경쟁력도 함께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자유한국당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한국당 대전시당은 임영호 전 의원을 향해 “양지만 찾는 해바라기 정치인의 전형”이라고 공격했다.

시당은 논평에서 “쉽게 입당을 허용한 안철수 후보도 국민들의 지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임 전 의원과 안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최근 국민의당에 합류한 인사 대부분이 한국당 소속이었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한편 추가 탈당 움직임을 경고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도 공식 선거운동 준비를 서두르며 국민의당과 안 후보의 동향과 지역민심을 살피는 등 바빠진 모습이다.

한국당과 민주당은 대규모 탈당러시나 ‘안철수 바람’ 가능성엔 회의적이다.

그러나 ‘안철수 효과’가 얼마나 지속되고 영향력을 가질지 신경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안희정 충남지사로 이동했던 충청 표심이 안 후보에게 몰릴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대선 결과에 따라 지역 정가 구도가 뒤바뀌는 만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적 셈법이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온다.

다만 “충청권 부동층이 안 후보에게 잠시 들렸을 뿐”이라며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을 일시적 현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한 야권 관계자는 “최근 지역 인사들의 국민의당 이동은 안철수 반짝 효과에 따른 결과로 보고 있다”면서도 “충청권 표심의 향방은 선거 끝까지 모르고, 안 후보의 고정 지지층이 적어 지지율 상승이 충청권에서 일어나진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최종 부결
  2. '1대 5만' 국가기본지질도 완성…지질자원연구원 "광물과 지층에 대한 보물지도"
  3. KH한국건강관리협회, 어르신 체육대회서 건강캠페인 펼쳐
  4. [인터뷰]서영식 충남대 지식융합학부 교수
  5. 4극3특 지역맞춤 R&D 본격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1. 대전 국악 진흥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2. [독자제보] 공공기관은 지역에 있는데 체육시설은 ‘문턱’… "시민 개방기준 필요해"
  3. 알테오젠, 유성 둔곡 생산라인 통해 의약품생산 자립 추진
  4. [날씨] 충청권 낮 최고 27도… 주말에도 큰 일교차
  5. 여성기업인들의 마음 나눔으로 이어지다

헤드라인 뉴스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국가R&D의 대전과 실증 및 스마트도시의 세종 그리고 제조역량과 첨단모빌리티의 충남·충북까지 충청권은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절되어 있는 구조를 보완해 이를 연계해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일 개최한 '4극3특 지역 자율 R&D 사업 출범식'에서 대전·세종·충북·충남의 중부권역사업단장을 맡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경수 기계공학과 교수는 이렇게 진단했다. 이날 KAIST에서 개최된 지역 자율 R&D(연구개발) 사업 출범식은 지역이 주도적으로 R&D를 기획하고 권역의 혁신주체들이..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전 대덕구는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회와 당정협의회를 열고 주요 현안과 지역발전과제를 논의하며 내년도 국·시비 확보를 위한 당정 공조에 뜻을 모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김찬술 대덕구청장과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장, 김기흥·박은희 대전시의원, 이삼남·정창희·서미경·정미선 대덕구의원, 대덕구지역위원회 부문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구는 내년도 국·시비 확보가 필요한 주요 현안사업 10건을 보고하고, 사업비가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주요 사..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이재명 정부가 내년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지방재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국세에서 일정액을 먼저 떼어낸 뒤 지방교부세를 산정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자주 재원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충청권 등 전국 시도는 재정 자율성 훼손을 걱정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10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달 정부는 반도체 추가 세수 등에 따른 재원으로 내년 162조 3000억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청년과 국가 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