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깜깜이 인사’에 충청민 허탈

  • 정치/행정
  • 2017 19대 대통령선거

문 대통령, ‘깜깜이 인사’에 충청민 허탈

  • 승인 2017-05-11 16:56
  • 신문게재 2017-05-12 3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참모, 장관 입각 대상자에 충청 이름 안 올라

대전과 세종, 전국 득표율보다 높은데 찬밥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큰 역할을 한 ‘중원 대표 선수’들의 정부 입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전과 충남, 충북, 세종에서 부여, 청양, 예산, 보령, 옥천, 영동을 제외하곤 전 지역에서 문 대통령에 전략 투표를 했다.

대전과 세종은 전국 득표율 보다 높은 42.93%와 51.8%의 득표를 기록했다.

충남 38.62%, 충북 38.61%의 득표율을 보였다.

충청 정가에선 10년 만에 다시 민주당을 선택한 만큼 이에 걸맞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의 청와대 참모와 국무총리, 국무조정실장 인사에 ‘충청’은 보이지 않았다.

충청권의 한 여당 의원은 “구체화된 충청 인사 진입은 없어 보인다”며 그 이유를 “영호남 패권주의에 충청이 설 땅을 잃었다”고 분석했다.

청와대 참모 중 이미 발표한 민정ㆍ인사ㆍ홍보 수석에 충청 출신이 없었고, 정무ㆍ 경제수석 등 핵심 보직에 충청 인사 거명이 없자, 충청민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대전과 세종은 문 대통령의 바람을 수도권으로 이끄는 ‘동력’ 구실을 했으나 민주당 의원들조차 ‘깜깜이 인사’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문 대통령 후보 캠프에서 뛰었던 한 의원은 “특정 인물에 대한 거명은 아직 없다”며 “조각 자체가 아직 안된 상태”라고 말했다.

박범계 의원(대전 서을)과 도종환 의원(청주 흥덕), 양승조 의원( 천안병, 국회보건복지위원장) 이 입각 대상으로 추론될 뿐이다.

이같이 SNS 상에 떠도는 ‘문재인 내각’에 대해 정치권에선 현실성이 떨어지는 명단이라며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말이 나온다.

정권 창출에 큰 힘을 쏟았던 민주당 충청 정가는 실망스러워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 당시에는 이완구 국무총리(청양), 이원종 비서실장(제천 )을 비롯해 유민봉 국정기획수석(대전), 정진철 인사수석(논산), 김현숙 고용복지수석(청주), 박종준 경호실 차장(공주), 한민구 국방장관(청주), 김영석 해수부 장관(아산), 윤성규 환경부 장관(충주)이 충청 출신이 크게 약진했다.

특히 민주당 충청 정가는 문 대통령의 최측근인 노영민 전 의원(청주 출신)의 비서실장 발탁설에 크게 고무됐으나 이가 무산되자 허탈해하는 모양새다.

오주영 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고추 병해충 방제 '골든타임'…예찰·방제 당부
  2. [기자수첩] 법원 앞에서 외치는 정치, 법정 안에서 판단할 사안
  3. 대전중수청 세종 개청에 지역 충격… 이전 계획은 아직 미정
  4. 천안시, 천흥2일반산단 승인·고시…북부권 첨단산업 클러스터 본격화
  5. '송영길 후보' 승부수,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통과" 확약
  1. 아산시, 초사동회전교차로 설치공사 조기 완료 박차
  2. 경주 해파랑길, 걷기 장소로 인기
  3. 세종교육청 '교육문화원', 조치원 핫플레이스 가능성 확인
  4. 세종시 거점 '충청 정보보호 클러스터' 개소… "수도권 산업 분산"
  5. 하나은행 '대덕테크노밸리금융센터지점' 이전 개점식 열고 본격 출발

헤드라인 뉴스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충남도는 28일 서울 그랜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해양수산부, 서천군, 기아(주),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재단과 함께 '민관협력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6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수현 지사를 비롯해 황종우 해수부 장관, 유승광 서천군수, 송호성 기아(주) 대표이사, 강용석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김양수 한국해양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블루카본은 해양·연안 생태계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해양 퇴적물·생물체 등에 저장하는 탄소다. 이번 사업은 기아(주) 사회공헌(ESG) 사업 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와 함께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기후에너지환경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 유치를 위한 대정부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지사는 28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충남 설치 ▲기후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혁신도시 일괄 이전 ▲태안화력 2호기 폐지 일정 한시 연장 등을 건의했다. 이번 면담은 이달 20일 국회에서 김정호 기후에너지환경위원장과 이소영 여당 간사를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필요성을 설명한 데 이어 마련된 것으로, 도는..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가 장중 6000선을 내주며 10% 이상 폭락하는 등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크까지 발동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과 여느 종목할 것 없이 내림세가 이어지며 코스피 '1만피'을 외치던 개인투자자들의 공포가 극에 달하며 곡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32.12(-10.84%) 하락한 6023.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6400.27로 개장했으나, 한때 5992.91로 -11.29%까지 밀리면서 60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