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소녀시대 태연인데…” 연애인 사칭, 돈뜯고 협박하고

  • 사회/교육
  • 법원/검찰

“나 소녀시대 태연인데…” 연애인 사칭, 돈뜯고 협박하고

  • 승인 2017-05-22 15:47
  • 신문게재 2017-05-23 9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대전지법, 벌금 500만원 선고

A양(당시 19세)과 B양은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친구사이다. A양은 B양이 연예인을 지망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지난 2013년 B양에게 ‘SM연예기획사에 연습생으로 있는 친구가 있으니 연결시키주겠다’고 말한다. A양은 얼굴없이 접촉할 수 있는 SNS를 통해 마치 자신이 연습생인것으로 속이고 B양에게 접근한다. 연습생을 사칭한 A양은 또다시 같은소속사 가수인 ‘소녀시대 태연’을 사칭하며 B양에게 접근한다. 또 며칠뒤에는 남자그룹인 엑소 ‘첸’인 것처럼 속이고 연락한다. 심지어 첸을 사칭한 A양은 B양과 사귀기로 약속한다.

첸과 사귈것을 약속하며 1인 3역을 한 A양은 본격적으로 본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A양은 B양에게 태연인척 접근해 후배인 첸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며 ‘다치는 것을 보고싶지 않으면 나체사진을 보내라’고 협박한다.

또 태연을 사칭한 A양은 ‘첸’이 다치는 것을 보고싶지 않으면 60만원을 B양의 집 우유주머니에 넣으라고 겁을 준다. B양은 겁을 먹고 돈을 주게 된다. 그녀의 범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2015년 11월에는 태연을 사칭하며 “1500만원을 보내라, 그렇지 않으면 나체사진을 유출하고 주변사람들을 다치게하겠다”고 겁을 준다.

그 뒤로도 이어진 A양의 협박 내용은 ‘아버지의 회사를 망하게 하겠다’,‘부모님 장기를 팔아 돈을 취하겠다’,‘가족을 다치게하겠다’등 무시무시했다. A양은 B양을 협박해 2610만원의 돈을 갈취하는 등 공갈과 강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대전지방법원 제3형사부(김지혜 판사)는 A양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햇다.

재판부는 “신뢰관계를 배신하고 제3자를 가장해 친구인 피해자로부터 약점을 이용, 금전을 갈취한 범행기간, 수법, 정황 등의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초범이고 범행으로 모두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어 이같이 양형을 결정했다”고 판시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연축지구 개발 탄력받나… 공공기관 유치 준비 주목
  2. 가을 제철 수산물 가격 들썩… 꽃게·전어 두 배 급등
  3.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4. 온통대전, 카드 없이 QR코드로 결제한다… 정부 지원율 변화도 관심
  5. 대전 택시 기본요금 11월부터 4800원… 3년 만에 인상
  1. 잇단 산하기관 잡음… 세종시 관리·감독 문제 도마 위
  2.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3. '양성자 암치료센터' 건립 나선 세종, 중부권 첨단의료 거점 노린다
  4. 죽동중·성남중 설립 목소리 커지는데…대전교육청 '해법 찾기' 고심
  5. 대전시의회, 이효식 대전도시공사 사장 후보 '인사청문회'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이재명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로드맵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 지역사회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관계로 이전 대상 기관들의 대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의 후발 혁신도시 우선 배치 여부도 아직 안갯 속이기 때문이다. 대전은 우리나라 연구개발(R&D) 메카이며 국토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 과학기술 및 균형발전 성과를 영호남, 강원 등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이재명 정부가 대전에 관련 공공기관을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27일 중도일보..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전국 고용센터별로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 인력의 업무 편차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 1명이 관리하는 참여자 수가 전국적으로 최대 11.5배 차이가 났으며, 충청권 내 13개 고용센터에서도 최대 5.9배 격차를 보였다. 27일 본보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고용센터별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전국 102개 고용센터의 상담인력은 총 792명으로, 상담사 1명당 평균 126.2명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의 대전 내 대체 시설 확보를 위한 대전시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남과 세종까지 국정자원 유치에 나선 가운데 당초 제안한 2개 후보지 외에도 추가 부지를 발굴하며 대전 내 재설립을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전시의 이같은 행보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신규 기관 유치뿐 아니라 기존 기관 붙잡기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민선 9기 자치구 상생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 서구를 방문해 국정자원 본원의 대전 내 재설립 필요성을 강조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 ‘울긋불긋’ 대전 도심 ‘울긋불긋’ 대전 도심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