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7명 중 1명 우울증 경험…정규직의 1.7배

  • 문화
  • 건강/의료

비정규직 7명 중 1명 우울증 경험…정규직의 1.7배

  • 승인 2017-05-23 16:14
  • 신문게재 2017-05-24 8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우울증 유병률, 비정규직 13.1%·정규직 7.8%

▲ 게티 이미지 뱅크  
<br />
▲ 게티 이미지 뱅크

국내 비정규직 근로자 7명 가운데 1명은 심각한 우울증을 경험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정규직 근로자 대비 1.67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함병주 교수와 고려대 안산병원 한규만 교수 연구팀은 2010~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임금근로자 6266명(비정규직 3206명·정규직 3060명)을 대상으로 우울증과 자살 충동 경험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우울증 유병률은 지난 한 해 동안 일상생활에 현저한 지장을 일으킬 만한 수준의 우울한 기분이 2주 이상 지속한 경험이 있을 때로 규정했다. 자살 충동 경험여부는 한 해 동안 심각하게 자살 시도를 고민한 적이 있는지를 기준으로 삼았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국내 비정규직 근로자의 우울증 유병률은 13.1%, 정규직 근로자의 경우 7.8%였다. 비정규직은 7명 중 1명꼴로 우울증이 나타났으나, 정규직에서는 13명 중 1명인 셈이다.

자살 충동 경험의 경우 비정규직 근로자에서는 13.6%가 ‘그렇다’고 답했으나, 정규직 근로자의 경우 8.0%로 차이를 보였다.

한규만 교수는 “실제 유병률뿐 아니라 위험도를 측정했을 때에도 비정규직 근로자의 우울증 발병 위험도는 정규직 근로자 대비 1.32배”라며 “자살 충동의 경우 비정규직 남성과 소득이 낮은 계층에서 더욱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비정규직 근로자가 느끼는 고용 불안정성, 낮은 임금수준, 위험한 근로환경 등이 우울증과 자살 충동 경향을 높이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최종 부결
  2. '1대 5만' 국가기본지질도 완성…지질자원연구원 "광물과 지층에 대한 보물지도"
  3. KH한국건강관리협회, 어르신 체육대회서 건강캠페인 펼쳐
  4. [인터뷰]서영식 충남대 지식융합학부 교수
  5. 4극3특 지역맞춤 R&D 본격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1. 대전 국악 진흥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2. [독자제보] 공공기관은 지역에 있는데 체육시설은 ‘문턱’… "시민 개방기준 필요해"
  3. 알테오젠, 유성 둔곡 생산라인 통해 의약품생산 자립 추진
  4. [날씨] 충청권 낮 최고 27도… 주말에도 큰 일교차
  5. 여성기업인들의 마음 나눔으로 이어지다

헤드라인 뉴스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국가R&D의 대전과 실증 및 스마트도시의 세종 그리고 제조역량과 첨단모빌리티의 충남·충북까지 충청권은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절되어 있는 구조를 보완해 이를 연계해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일 개최한 '4극3특 지역 자율 R&D 사업 출범식'에서 대전·세종·충북·충남의 중부권역사업단장을 맡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경수 기계공학과 교수는 이렇게 진단했다. 이날 KAIST에서 개최된 지역 자율 R&D(연구개발) 사업 출범식은 지역이 주도적으로 R&D를 기획하고 권역의 혁신주체들이..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전 대덕구는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회와 당정협의회를 열고 주요 현안과 지역발전과제를 논의하며 내년도 국·시비 확보를 위한 당정 공조에 뜻을 모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김찬술 대덕구청장과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장, 김기흥·박은희 대전시의원, 이삼남·정창희·서미경·정미선 대덕구의원, 대덕구지역위원회 부문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구는 내년도 국·시비 확보가 필요한 주요 현안사업 10건을 보고하고, 사업비가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주요 사..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이재명 정부가 내년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지방재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국세에서 일정액을 먼저 떼어낸 뒤 지방교부세를 산정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자주 재원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충청권 등 전국 시도는 재정 자율성 훼손을 걱정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10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달 정부는 반도체 추가 세수 등에 따른 재원으로 내년 162조 3000억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청년과 국가 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