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공과대학 전필 한 과목… 종강 2주 전 성적평가 기준이 달라졌다?

  • 경제/과학
  • 대덕특구

KAIST 공과대학 전필 한 과목… 종강 2주 전 성적평가 기준이 달라졌다?

  • 승인 2017-06-06 12:00
  • 신문게재 2017-06-07 6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종강 2주 앞둔 한 전공필수 과목…

강의계획서에 없던 성적평가 기준 생겨

일부 학생 당황, 교수 측 “미리 얘기한 부분 또 교수 재량”

강의계획서는 학생지원팀 아닌 각 학과에서 관리


KAIST(한국과학기술원) 공과대학 한 전공필수 과목의 성적평가 기준이 종강 2주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변경됐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KAIST에 따르면 올해 봄학기는 지난 2월 27일 개강해 오는 16일 종강하며, 26일 학생 성적입력이 마감된다.

일반적으로 이번 봄학기 강의를 계획한 교수는 강의 개설 전 ‘강의계획서(SYLLABUS)’를 작성하고, 수강신청기간에 이를 학생들에게 공개한다.

이어 개강 직후 강의계획서를 중심으로 학생들에게 성적평가 기준ㆍ강의목표ㆍ강의일정 등 설명하며, 이때 강의계획서는 학생과 교수 간 최소한의 약속의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지난주 공과대학 특정 전공 전공필수 과목 A에서 강의계획서 관련 논란이 발생했다.

KAIST 학내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공과대학 과목 A를 수강하는 중 갑자기 성적(출석점수)에 대한 갑작스런 공지가 났고, 결석 1번에 총점에서 1점씩 깎이고, 4번 초과 결석은 F가 아닌 -10점으로 대체한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한 학기 성적과 직결된 갑작스런 출석점수 기준 변경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하며, 이런 경우 학생이 강력하게 대응하거나 항의할 수 없는 시스템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내는 게 주된 내용이다.

과목 A 담당 교수는 중도일보와의 통화를 통해 “첫 강의에서 출석점수에 대해 분명하게 ‘출석점수는 10%를 차지한다’고 공지했다”면서 “출석체크를 총 20번 했고 한 번 결석마다 0.5점씩 깎이며, 초기에 5번 출석하지 않으면 출석점수는 F라고 얘기했기 때문에 전혀 문제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부분은 교수 재량이기 때문에 논란도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일방적인 성적평가 기준 변경은 학생들의 학업환경과 의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한 학부생은 “강의계약서는 학생과 교수와의 일종의 약속”이라며 “강의계약서에 관한 내용을 학생들과 상의와 합의도 없이 교수나 학교 측대로 바꾼다고 하면, 더욱 그 부분이 성적에 관한 부분이라고 하면, 우리는 마음 편히 공부할 수 없단 생각이 들어 그 강의는 듣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타 대학과 마찬가지로 KAIST 내 강의계획서 관련 내용을 담당하는 부서는 학생지원팀이 아닌 각 강의 개설학과에서 담당한다.

따라서 학생팀에서는 강의계획서에 담긴 성적평가 기준 등이 변경되는지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학생팀 관계자는 “교수가 강의계획서를 업로드하지 않으면 학생들은 수강신청을 할 수 없는 시스템”이라며 “학생팀이 강의계획서를 전반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아닌 각 개설 학부에서 관리하고 있는 상황으로 우리는 강의계획서 변경 여부, 변경 내용 등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최소망 기자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최종 부결
  2. '1대 5만' 국가기본지질도 완성…지질자원연구원 "광물과 지층에 대한 보물지도"
  3. KH한국건강관리협회, 어르신 체육대회서 건강캠페인 펼쳐
  4. [인터뷰]서영식 충남대 지식융합학부 교수
  5. 4극3특 지역맞춤 R&D 본격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1. 대전 국악 진흥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2. [독자제보] 공공기관은 지역에 있는데 체육시설은 ‘문턱’… "시민 개방기준 필요해"
  3. 알테오젠, 유성 둔곡 생산라인 통해 의약품생산 자립 추진
  4. [날씨] 충청권 낮 최고 27도… 주말에도 큰 일교차
  5. 여성기업인들의 마음 나눔으로 이어지다

헤드라인 뉴스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국가R&D의 대전과 실증 및 스마트도시의 세종 그리고 제조역량과 첨단모빌리티의 충남·충북까지 충청권은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절되어 있는 구조를 보완해 이를 연계해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일 개최한 '4극3특 지역 자율 R&D 사업 출범식'에서 대전·세종·충북·충남의 중부권역사업단장을 맡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경수 기계공학과 교수는 이렇게 진단했다. 이날 KAIST에서 개최된 지역 자율 R&D(연구개발) 사업 출범식은 지역이 주도적으로 R&D를 기획하고 권역의 혁신주체들이..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전 대덕구는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회와 당정협의회를 열고 주요 현안과 지역발전과제를 논의하며 내년도 국·시비 확보를 위한 당정 공조에 뜻을 모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김찬술 대덕구청장과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장, 김기흥·박은희 대전시의원, 이삼남·정창희·서미경·정미선 대덕구의원, 대덕구지역위원회 부문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구는 내년도 국·시비 확보가 필요한 주요 현안사업 10건을 보고하고, 사업비가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주요 사..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이재명 정부가 내년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지방재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국세에서 일정액을 먼저 떼어낸 뒤 지방교부세를 산정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자주 재원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충청권 등 전국 시도는 재정 자율성 훼손을 걱정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10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달 정부는 반도체 추가 세수 등에 따른 재원으로 내년 162조 3000억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청년과 국가 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