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곤 대구대 교수, 대학 발전기금 1000만원 쾌척...8월말 정년퇴직 앞두고 제자들의 장학금 지원 위해 발전기금 전달

▲ 29일 홍덕률 대구대 총장(왼쪽)이 황병곤 교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대구대)

대구대학교는 오는 8월 말 정년퇴직을 앞둔 황병곤 대구대학교 정보통신대학 컴퓨터정보공학부 교수가 제자들의 장학 지원과 대학 발전을 위해 발전기금 1000만 원을 쾌척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산캠퍼스 성산홀 2층 소회의실에서 홍덕률 총장 등 대학 본부 보직자와 황병곤 교수 등 정보통신대학 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대구대는 황 교수가 기탁한 발전기금 1000만 원과 대학 대응자금 1000만 원을 투입하는 매칭펀드 형식으로 장학기금 2000만 원을 조성해 이를 황 교수가 재직한 컴퓨터정보공학부 학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황병곤 대구대 교수는 “37년간 대구대에 몸담으면서 그동안 받은 것에 대한 감사함이 너무 크다”면서 “저의 작은 정성이 대학 발전과 제자들의 학업 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덕률 대구대 총장은 “퇴직하는 교수가 제자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깊이 느낄 수 있었고, 큰 뜻을 보여주신 만큼 소중한 곳에 잘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산=권명오 기자 km1629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