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7530원 결정… 노동자 vs 소상공인 불만 여전

  • 경제/과학
  • 지역경제

내년 최저임금 7530원 결정… 노동자 vs 소상공인 불만 여전

  • 승인 2017-07-16 11:32
  • 신문게재 2017-07-17 6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문재인 정부 2020년 1만원 시급 의지 엿보여

노동계 1만원 못미쳐 … 실제 생계비 반영 안돼

사용자측 중소, 영세기업의 현실 지급능력 벗어나

김동연 부총리 소상공인 인상 대책안 발표할 것




2018년도 최저임금 시급이 7530원으로 결정됐다.

인상률은 16.4%. 17년 만에 최대 인상률이자 두자릿수 인상이다. 이는 2020년까지 최저시급 1만원으로 만들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굳은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2일 전원회의에서 1차 수정안 격차가 2900원으로 벌어져 협상시도 자체가 불가능했다. 1차 수정안에서 노동계는 9570원(월급기준 200만원)을, 사용자 측은 6670원(139만4000원)을 제시했다.

팽팽하게 맞서던 양측은 2차 수정안에서도 임금안 격차가 1590원으로 거리를 좁히지 못하자 공익위원들은 15일 11차 전원회의에서 최종 수정안을 제시하면 표결로 확정하겠다고 양측에 통보했다.

이에 근로자 측은 올해 대비 16.4% 오른 7530원, 사용자 측은 12.8% 오른 7300원을 제시했다. 근로자 위원 9명, 사용자 위원 9명, 공익위원 9명 총 27명이 표결에 참여해 15대 12로 근로자 측의 제시안이 최종 채택, 7530원으로 최저시급이 결정됐다.

시간당 최저시급 7530원은 올해 6470원보다 1060원이 올랐다.

16.8%가 인상됐던 2001년 이후 최고의 인상 폭이고 두자릿수 인상은 2007년 12.3% 이후 11년 만의 일이다. 주 40시간, 월 209시간으로 환산하면 한달 월급은 157만3770원. 올해보다 22만1540원이 인상되는 셈이다.

내년 최저임금의 영향을 받는 근로자는 463만명으로 영향률은 23.6%다.

최저시급이 결정 됐지만 불만의 목소리는 여전히 높다.

노동계는 현실적인 실제 생계비를 반영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남겼고, 사용자 측은 중소 영세기업의 부담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며 반발했다.

사용자측은 생존권 위협을 강조했다.

“최저임급 근로자 84.5%가 근무하는 중소영세기업은 막대한 인건비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며 “안그래도 어려운 영세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환경은 심각하게 악화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최근 중소기업 42%가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내고 소상공인 27%는 월 영업이익이 100만 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현실”이라며 “최저임금이 16% 넘게 오르면 영세소상공인이 지급할 능력의 범위를 벗어날 수도 있다. 경영 악화는 자연스럽게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고추 병해충 방제 '골든타임'…예찰·방제 당부
  2. [기자수첩] 법원 앞에서 외치는 정치, 법정 안에서 판단할 사안
  3. 대전중수청 세종 개청에 지역 충격… 이전 계획은 아직 미정
  4. 천안시, 천흥2일반산단 승인·고시…북부권 첨단산업 클러스터 본격화
  5. '송영길 후보' 승부수,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통과" 확약
  1. 아산시, 초사동회전교차로 설치공사 조기 완료 박차
  2. 경주 해파랑길, 걷기 장소로 인기
  3. 세종교육청 '교육문화원', 조치원 핫플레이스 가능성 확인
  4. 세종시 거점 '충청 정보보호 클러스터' 개소… "수도권 산업 분산"
  5. 하나은행 '대덕테크노밸리금융센터지점' 이전 개점식 열고 본격 출발

헤드라인 뉴스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충남도는 28일 서울 그랜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해양수산부, 서천군, 기아(주),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재단과 함께 '민관협력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6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수현 지사를 비롯해 황종우 해수부 장관, 유승광 서천군수, 송호성 기아(주) 대표이사, 강용석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김양수 한국해양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블루카본은 해양·연안 생태계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해양 퇴적물·생물체 등에 저장하는 탄소다. 이번 사업은 기아(주) 사회공헌(ESG) 사업 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와 함께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기후에너지환경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 유치를 위한 대정부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지사는 28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충남 설치 ▲기후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혁신도시 일괄 이전 ▲태안화력 2호기 폐지 일정 한시 연장 등을 건의했다. 이번 면담은 이달 20일 국회에서 김정호 기후에너지환경위원장과 이소영 여당 간사를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필요성을 설명한 데 이어 마련된 것으로, 도는..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가 장중 6000선을 내주며 10% 이상 폭락하는 등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크까지 발동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과 여느 종목할 것 없이 내림세가 이어지며 코스피 '1만피'을 외치던 개인투자자들의 공포가 극에 달하며 곡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32.12(-10.84%) 하락한 6023.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6400.27로 개장했으나, 한때 5992.91로 -11.29%까지 밀리면서 60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