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의 이슈토론] 대전보건환경연구원 연구기능 강화 지원 필요

[신천식의 이슈토론] 대전보건환경연구원 연구기능 강화 지원 필요

  • 승인 2017-07-27 16:44
  • 수정 2017-09-14 13:27
  • 신문게재 2017-07-28 3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 신천식의 이슈토론이 27일 중도일보 4층 인터넷방송 스튜디오에서 '건강과 쾌적한 삶을 위한 시민의 동반자'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좌측부터)이재면 대전보건환경연구원장, 신천식 박사, 유병로 한밭대 건축환경공학과 교수. 금상진 기자
▲ 신천식의 이슈토론이 27일 중도일보 4층 인터넷방송 스튜디오에서 '건강과 쾌적한 삶을 위한 시민의 동반자'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좌측부터)이재면 대전보건환경연구원장, 신천식 박사, 유병로 한밭대 건축환경공학과 교수. 금상진 기자
이재면 원장 “연예산 110억중 연구예산 제로수준”

유병로 교수 “새정부 지방분권 대비 준비 필요”


전염병과 각종 환경적 재해에 대비한 사전 예방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의 연구 기능 강화를 위한 예산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재면 대전보건환경연구원장은 27일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 “연구원이 한 해 110억원의 예산을 사용하고 있지만, 연구 예산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또 “연구원이 전염병 80종 가운데 40종에 대한 확진 역량을 갖추고 있지만, 장비와 예산이 따라주지 못하면서 나머지 감염병은 다루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이긴 하지만, 검사와 진단 기능 위주여서 늘어나는 정책 수요를 감당하는 것은 물론, 부여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이 원장은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진행하려면 예산지원 등 뒷받침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연구원 청사가 지난 1996년에 준공돼 20년 이상 경과한 노후 건물이고, 환경변화 등으로 인한 신종 감염병 증가 및 시민 환경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활동이 많아지다보니 실험실 등의 공간도 협소한 실정”이라며 “검사의 정확성 및 신뢰도 향상을 위한 최신기법의 장비 교체가 필요하고, 감염병과 미세먼지, 환경방사능 등 새로운 업무량에 인력증원도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새 정부의 지방분권 기조를 맞아 향후 지방으로 이양될 업무에 대한 대처 차원에서도 연구원에 지원이 이뤄져야한다는 견해도 나왔다.

유병로 한밭대 교수는 “방사성 물질이 오랫동안 논란이 됐지만, 그간 연구 권한이 없었다가 환경부 부서로 업무가 넘어오면서 자연스럽게 연구원도 검사 권한을 가지게 됐다. 미세먼지도 환경부 업무였지만 대기질 측정 업무가 지자체로 이관됐기에 맡고 있다”면서 “지금 정부가 분권을 이야기하는 만큼, 다른 업무들도 우리가 독자적으로 기획하고, 측정하게 되는 것으로 넘어올 것이다. 그만큼 연구원이 해야될 자율적 업무가 늘어나게 되는 것이고, 신속하게 해야되기에 이를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유 교수는 “연구원은 보건·환경은 물론, 식품, 미세먼지에 이르는 각종 분야의 기본적 자료를 만들고, 이 자료를 토대로 시가 계획을 짜게 된다”라며 “기초자료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충분한 예산과 전문가 역할을 할 수 있게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했다.

연구원은 시 산하 기관으로서 1과 4부 13개과로 구성돼 12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 2006년부터 충청·호남을 아우르는 중부권 지역거점 감염병 진단센터를 운영하고, 생물테러 대응·대비 검사기관으로 지정된 곳이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눈과 귀를 즐겁게"… 0시 축제 다양한 공연.볼거리 풍성
  2. "'빵시투어' 타고 0시 축제까지!"
  3. 사직 전공의 수련병원 복귀 길 열린다…필수과에서는 '갸우뚱'
  4. 대전교육청 제2수학문화관 부지 대전자양초로 확정… 2028년 개관 예정
  5. 충남대·공주대 글로컬 실행계획서 제출 전 구성원 설문 '과반 찬성'… 동력 얻나
  1. 대전교육청 '영어유치원' 유아 영어학원 특별점검서 6건 적발
  2. 세종시의회, 청소년과 소통으로 정책 혁신 추진
  3. 대전성모병원, 진료·검사실 찾아가기 쉽게 '동행 서비스'
  4. 무궁화로 물든 광복 80주년, 국립수목원 곳곳서 문화행사
  5. 전남 학생 외교관, 농어촌의 지속 가능성 체험

헤드라인 뉴스


대전 0시 축제 화려한 개막… 9일간 대장정 돌입

대전 0시 축제 화려한 개막… 9일간 대장정 돌입

대전 여름 축제인 '0시 축제'가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대전역부터 옛 충남도청사 구간 중앙로 1KM 구간에서 8일을 시작으로 16일까지 9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8일 개막식은 화려한 공연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먼저 공군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로 개막을 알린다.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를 캐치프레이즈로, 대전의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시간여행 테마 축제로 구성했다. 중앙로 행사장 전 구간을 돌며 대규모 개막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다양한 공연이 진행되며 축제의 열기를 올린다. 대전시는 올해 세번 째로 열리는 0시..

"눈과 귀를 즐겁게"… 0시 축제 다양한 공연.볼거리 풍성
"눈과 귀를 즐겁게"… 0시 축제 다양한 공연.볼거리 풍성

올해로 3회를 맞는 대전 0시 축제가 개막하면서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다양한 공연과 볼거리들이 기다리고 있다. 무더위를 잠시 잊고 다 함께 즐기고 행복을 나눌 수 있도록 축제 곳곳에는 그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여러 장르의 공연들이 펼쳐진다. 한국의 멋을 느낄 국악부터 청년들의 목소리 등 여름 하늘을 가득 채우면서 2025년 여름을 더 뜨겁게 할 예정이다. 0시 축제 기간 어떤 공연을 즐길 지 함께 만나본다. <편집자 주> ▲대전의 야간 명소를 찾아 대전관광공사는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대전 0시축제'..

충청권 상장법인 시총, 한 달 새 11조 5727억 원 급등
충청권 상장법인 시총, 한 달 새 11조 5727억 원 급등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이 7월 한 달 동안 11조 5727억 원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알테오젠, 펩트론, 리가켐바이오 등 지역 내 코스닥 시총 상위 바이오 기업들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7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7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51조 9328억 원으로 전월(140조 3601억 원) 대비 8.2% 증가했다. 이중 대전·세종·충남 기업의 시총은 전월보다 8조 8942억 원(8.9%) 오른 100조 8422억 원에 도달했다. 같은 시기 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북적이는 워터파크와 한산한 도심 북적이는 워터파크와 한산한 도심

  • 노인들의 위험한 무단횡단 노인들의 위험한 무단횡단

  •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 교제 범죄 발생한 대전 찾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교제 범죄 발생한 대전 찾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